⚾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가 2025 한국시리즈 초반부터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진=조선일보 제공
26일과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그는 각각 볼넷·적시타·득점을 기록하며 ‘출루 머신’의 진가를 입증했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출루율 0.430을 기록한 그는 포스트시즌에도 동일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7구 승부 끝 볼넷을 골라내는 장면에서는 관중석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겨우 볼넷 하나가 뭐 대단하냐고요? 홍창기이기에 가능한, 흐름을 바꾸는 볼넷입니다.” – 잠실 취재진 코멘트
1차전 6회, 빗물로 미끄러운 그라운드에서 홈 쇄도 중 ‘꽈당’하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그는 곧바로 일어나 다시 투런 득점을 완성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다리에 큰 이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2차전에서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을 상대로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분위기를 LG 쪽으로 확실히 끌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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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제공
홍창기의 이번 가을 야구 활약은 지난 겨울 6억5천만 원에 체결한 연봉 계약의 가치를 증명해주는 대목입니다. 이는 LG 구단 비FA 선수 최고 연봉 기록을 뛰어넘는 액수였습니다.
LG 팬들은 경기 전부터 ‘#출루왕 등장’ 플래카드를 들고 응원했고, 실제로 그는 2경기 연속으로 멀티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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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제공
야구 통계 사이트 STATIZ에 따르면 홍창기는 2023시즌부터 3년 연속 ‘볼넷/삼진 비율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비율은 선구안을 가늠하는 지표로, 그가 왜 1번 타자 최적임인지 설명합니다.
LG 벤치 역시 “홍창기 출루 = 득점 공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정규시즌에서 그가 첫 출루에 성공한 경기의 팀 승률은 0.760에 달했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상대 배터리가 더욱 날카로운 공을 던지지만, 그는 볼넷·단타·도루를 골고루 기록하며 투수들의 리듬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LG가 2연승을 챙긴 역대 13차례 사례 모두가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통계는 팬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가 대전으로 이동하면서, 한화 이글스 마운드는 홈 관중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게 됩니다. 그러나 홍창기의 출루 본능이 이어진다면 LG는 원정에서도 주도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3차전 이후에도 볼넷 생산이 이어질지. 둘째, 상대가 그를 상대로 ‘존 승부’로 전환할지입니다. 어느 쪽이든 홍창기의 선구안이 흔들리지 않는 이상, 그의 영향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LG 트윈스가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팬들은 오늘도 ‘홍창기, 홍창기’를 외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