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이태원은 다문화 거리·글로벌 관광 명소·야간 경제의 중심이라는 수식어를 동시에 지녔습니다. 그러나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대형 압사 사고 이후, 지역의 이름은 안타까운 기억과 함께 불려 왔습니다.
사고 3주기를 맞은 올해, 정부·지자체·시민사회는 각각의 방식으로 추모와 안전을 강조했습니다.
“더는 같은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됩니다.”행안부 관계자
최근 공개된 대통령실 내부 문건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참사 이후 재난 컨트롤타워 기능을 국가안보실과 분리해 대통령비서실 중심으로 개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실질적 총괄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한편, 이태원 참사 유가족 협의회와 연대 단체들은 지난 주말 서울광장·녹사평역 일대 추모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 하늘을 향해 띄운 6,573개의 추모 별빛은 희생자 수만큼 빛나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사진 출처: 참여연대 제공
그렇다고 지역 경제가 멈춰선 것은 아닙니다. 글로벌 숙박 플랫폼 부킹닷컴에 따르면 할로윈 주간 이태원 호텔·호스텔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습니다. H 호스텔은 “해외 단체 예약이 회복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야간 문화도 서서히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재즈 클럽 올댓재즈는 평일에도 만석이 이어져 “평균 회전율이 30%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 라이브 세션 사이에는 희생자 추모를 위한 29초간의 정적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할로윈, 용산구청은 ▲혼잡도 실시간 모니터링 ▲원웨이 보행 동선 ▲190명 규모 안전 요원 배치를 예고했습니다. 또한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이태원역은 출입구 분산 통제로 압력을 분산할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stardium_itaewon 인스타그램
낮의 브런치 카페 열기도 뜨겁습니다. ‘제이크’는 깔라마리 샌드위치로 SNS 조회수 12만 회를 기록하며, “안전한 이태원 데이트 코스”라는 해시태그가 확산됐습니다.
지역 상인회는 11월 중순까지 ‘세이프티 주차 캠페인’을 운영해 보행 환경 개선과 불법 주정차 단속에 나섰습니다. 전통시장·수제 맥주 펍·K-POP 굿즈 숍 등이 함께 참여해 ‘안전 할인’을 진행합니다.
문화 예술 영역에서도 변화가 보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태원·용산 스토리 워크 오디오 투어를 새로 개설했습니다. 여행객은 서울패스 한 장으로 ‘전쟁기념관→경리단길→이태원 거리’ 루트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부동산 시장 역시 회복 조짐을 보입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이태원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14.2%에서 올해 2분기 9.5%로 떨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관광 회복세·상권 다변화가 견인차”라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은 진상규명 특별법 후속 조치와 책임자 추가 수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국회 행안위 소속 야당 의원은 “독립적 조사 기구 구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진 출처: 경향신문
🌍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거리 이태원. ‘추모’와 ‘재도약’이 공존하는 지금, 안전은 모든 논의의 출발점입니다. 새로운 상처 없이 관광객·주민·상인이 함께 웃는 날을 위해, 정부·지자체·시민이 지속적 감시와 실질적 대안을 이어가야 합니다.
📝 라이브이슈KR 취재팀은 이태원의 오늘을 기록하며,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내일을 준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