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연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머지않아 만나고 싶다”고 언급하면서 북미 정상 간 ‘번개 회담’ 가능성이 재점화됐습니다. 🤔
지난 28~29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주 방문 직전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원한다면 언제든 만나겠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 발언 직후 백악관 행사 예정과 김정은의 군사 행보가 맞물리며 한반도 정세는 급류를 타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 로동신문은 25일 자 보도를 통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중국인민지원군 렬사릉원을 찾으셨다”고 전하며 대내외 결속을 과시했습니다. 이는 중국·러시아와의 관계 강화 메시지로 읽힙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의 ‘러브콜’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침묵 자체가 협상력을 높이는 카드”라고 평가합니다.
“트럼프는 북핵 문제에 대해 ‘빅딜’보다는 ‘그랜드 퍼포먼스’를 선호한다.”― 미국 허드슨연구소 패트릭 크로닌 석좌
실제 2019년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뒤 북·미 신뢰는 크게 훼손됐습니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재선 가도에서 ‘파격 이벤트’를 필요로 합니다.
반면 평양은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통해 제재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의 직거래가 전략적 이익으로 직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 정부는 “대화 재개는 환영하지만 완전한 비핵화 원칙은 불변”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가시적 채널이 부재해 ‘중재 외교’의 효과는 제한적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외교가에선 “6자 회담식 다자 틀을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미국·일본·중국 역시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사태로 한반도 문제에 집중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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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판문점 회동 자료사진 (출처: JTBC)
이처럼 국제 정세가 다층적으로 얽히면서 ‘김정은·트럼프 회동’이 성사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정치적 모멘텀’이 필요한 만큼 극적 이벤트 가능성은 살아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계적 제재 완화와 부분적 핵 동결이 교환될 경우 신(新) 싱가포르 선언이 도출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결국 핵심은 실질적 비핵화 로드맵과 상응 조치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체제 안전 보장’을 확신하지 못한다면 어떤 만남도 쇼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또는 종전선언 카드를 꺼낼 경우, 한반도 안보 지형은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습니다.
현재로선 북·미 간 대화 재개를 가로막는 것은 ‘신뢰의 벽’입니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는 냉엄한 현실 속에서 양측 지도자가 어떤 정치적 계산을 할지는 지켜볼 대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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