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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금관은 한반도 고대사에서 왕권과 예술성을 동시에 상징해 온 궁극의 황금 유물입니다.

이번 주 국립경주박물관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으로 선보인 특별전, 그리고 한·미 정상 간 선물 외교에 등장한 천마총 금관 모형까지 겹쳐지면서 신라 금관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 29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신라금관 모형을 전달했습니다. 이는 황금빛 외교라는 평가를 받으며 문화외교의 성공 사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천마총 금관 모형이미지 출처 : MBC 뉴스 화면 갈무리

전문가들은 “천마총 금관은 현존 유물 중 가장 화려하고 구조적으로 완성도가 높아 국제 정상을 위한 상징물로 손색이 없다”고 분석합니다.

신라 금관은 얇은 금판을 세 겹에서 네 겹까지 겹쳐 세운 뒤, 사슴뿔 같은 입식(立飾)을 부착해 산(山)과 숲을 형상화했습니다. 이는 당시 천신(天神) 사상과 샤머니즘적 세계관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신라 왕은 하늘·땅·사람을 잇는 존재라는 믿음을 금관 한 점에 농축시켰다.” —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실

1931년 금관총에서 최초로 발견된 이후, 서봉총·황남대총·금령총·천마총으로 이어진 발굴은 총 6점의 신라금관을 세상에 드러냈습니다.

특히 1973년 발굴된 천마총 금관은 총 높이 32.5 cm, 무게 1.25 kg으로 얇은 금판을 정교하게 절단·접합해 무게 대비 강도를 극대화했습니다.

이번 특별전은 발굴 104년 만에 처음으로 6점의 신라금관을 한자리에서 공개합니다. 🏛️ 관람객은 3D 프로젝션 매핑을 통해 당시 왕릉 내부의 조명 조건까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신라 금관 전시 전경이미지 출처 : 한국경제

문화재청은 가상 복원 데이터를 오픈소스로 제공해 메타버스 속 신라 금관도 감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는 젊은 세대의 참여를 높여 문화유산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합니다.

또한 경주 시는 전시 기간 동안 야간 황리단길 투어‘금관 만들기 AR 체험’을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 한편, 신라 금관은 24 K 순금이 아닌 22 K 내외의 고금(高金) 합금으로 제작됐습니다. 이는 강도와 색채를 모두 잡은 조선술(調銑術)의 정점으로 평가됩니다.

현재 국보 191호(금관총 금관)·국보 192호(서봉총 금관)·국보 191-1호(황남대총 북분 금관) 등으로 지정돼 있으며, 정기 보존처리를 통해 표면 황변과 미세 균열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해외 언론 보도이미지 출처 : 중앙일보

해외 주요 외신은 “한국의 황금 왕관 선물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저격했다”며 ‘골드 디플로머시’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지며, 온라인 예약 후 입장하면 큐레이터의 라이브 해설을 무료로 들을 수 있습니다.

👑 황금빛 왕관에 담긴 신라금관의 역사·예술·외교적 가치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문화유산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