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 외교가에서 ‘협상의 달인’으로 통합니다. 최근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 일정에 동행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았습니다. 🇨🇳🤝🇰🇷
1953년생인 왕이는 베이징 외국어대 일본어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청년 시절부터 아시아 지역 전문 외교관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는 2004년 주일 중국대사를 지내며 동북아 6자회담의 실무를 조율해 ‘협상형 외교’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2013년 외교부장에 임명된 뒤 ‘전략적 인내’를 앞세워 한중·중일·미중 관계를 끈질기게 관리했습니다. 특히 사드 갈등 이후 얼어붙은 한중 관계 복원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됩니다.
사진 출처: 머니투데이/다음뉴스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 왕이, 2025년 11월 경주 국립박물관 공동언론발언 중
이번 방한 일정에서 왕이는 차이치 정치국 상무위원과 함께 시진핑 주석을 보좌했습니다. 의전·안보·경제 의제를 총괄하며 ‘대국 외교’의 실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경주 한중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왕이는 문화유산 외교라는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경주박물관을 회담장으로 택해 ‘신라-당 교류’의 역사적 상징성을 부각했습니다.
그 결과, 양국은 문화 공동연구·관광 자유화·청년교류 확대에 합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용 외교를 강조한 왕이의 노림수”라 평가합니다.
왕이의 협상 스타일은 ① 철저한 사전연구 ② 상대국 정서 고려 ③ 공동이익 도출의 3단계로 요약됩니다.
그는 회담 때 ‘포지션 페이퍼’를 최소 세 가지 시나리오로 준비합니다. 이를 통해 상대의 양보 지점을 면밀히 계산하며, 필요하면 즉석 제안을 가로채기도 합니다. 📝🔍
사진 출처: 경향신문
이번 경주 일정에서도 왕이는 경제·안보·문화를 포괄하는 ‘패키지 딜’을 구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 협상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또한 그는 기후변화 협력을 의제에 올려 ‘탈탄소 협력펀드’를 제안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민관협력 모델로 검토 중입니다.
그러나 왕이의 노선이 항상 순탄한 것은 아닙니다. 남중국해 문제·대만해협 긴장 등에서 강경 발언을 서슴지 않아 ‘울프 워리어’ 이미지가 덧씌워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면 전략은 중국 외교의 전통”이라며 “왕이는 강·온 조화를 통해 협상 레버리지를 확보한다”고 분석합니다.
한편 왕이는 2018년 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겸임해 시진핑 외교정책의 설계자로 불립니다. ‘글로벌 안보 구상(GSI)’ ‘글로벌 문명 구상(GCI)’ 도 그의 작품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사진 출처: 데일리안
한국 입장에선 북핵·공급망·청년취업 등 복합 과제를 풀기 위해 ‘왕이 라인’과의 지속적 소통이 절실합니다.
결론적으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차이나 리스크’와 ‘차이나 기회’를 동시에 안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행보는 한중 관계의 온도계이자, 동북아 역학 구도의 방향키로 작동할 전망입니다. 🌐
라이브이슈KR은 앞으로도 왕이의 움직임을 면밀히 추적하며, 독자 여러분께 가장 정확한 외교 동향을 전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