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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에서 3000만 달러 계약까지’ 코디 폰세, 한화를 떠나 토론토로…KBO가 키운 대형 스타 탄생

기사 작성 │ 라이브이슈KR 스포츠부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 시상식 장면
코디 폰세가 국내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디 폰세가 결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갑니다. 한화 이글스 에이스로 KBO리그 MVP를 거머쥔 뒤, 북미 무대로 복귀하며 3년 총액 3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계약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ESPN과 북미 복수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에 최종 합의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이로써 한화에서 활약한 코디 폰세는 KBO리그를 거쳐 MLB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하는 이른바 ‘역수출 성공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한화를 평정한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의 2025년

폰세는 2025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리그를 지배한 에이스였습니다. 국내 언론은 폰세를 두고 “투수 부문 4관왕과 정규시즌 MVP를 독식한 외국인 투수”라고 평가했습니다.

정확한 세부 성적은 구단 공식 집계와 리그 기록을 통해 확정되지만, 이미 “17승 1패에 가까운 괴물 성적”, “방어율·탈삼진·이닝 모두 상위권”이라는 표현이 따라붙을 정도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습니다. 특히 7월 한화 경기에서 기록한 시속 158km 직구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2025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의 돌풍을 이끌었던 최강 에이스 코디 폰세가 올 시즌 성적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 초대형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 국내 야구 전문 매체 기사 중

폰세는 시즌이 끝난 뒤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안현민과 함께 대상을 공동 수상하며, 한 시즌 동안 보여준 지배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코디 폰세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수상에 나선 코디 폰세. (사진=연합뉴스 제공)

‘몸값 10배 폭등’…KBO에서 MLB로, 폰세의 역주행 커리어

한국 언론은 코디 폰세의 MLB 복귀를 두고 “몸값 10배 폭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한화와 계약했을 당시만 해도 합리적인 수준의 연봉을 받던 외국인 투수였지만, 한 시즌 만에 수십 배 가까운 가치 상승을 이뤄냈다는 평가입니다.

북미 유력 매체 디애슬레틱은 오프시즌 전망 기사에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폰세는 최소 3000만 달러, 어쩌면 4000만 달러(약 587억 원) 이상의 3년 계약을 따낼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는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에 근접하면서도, 시장 평가 자체는 4000만 달러까지 거론될 정도로 높게 형성된 것입니다.

이는 곧 “KBO에서의 성공이 MLB 대형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됩니다. 과거 일본 NPB에서 성공 후 MLB로 진출한 투수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KBO리그 출신 투수들이 ‘가성비 좋은 전력 보강’ 리스트에 자연스럽게 이름을 올리는 흐름입니다.


현지에서 터져 나온 ‘폰세 거품론’과 리스크 경고

한편 미국 현지에서는 코디 폰세의 몸값을 둘러싼 ‘거품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현지 칼럼은 “3000만 달러 이상은 상당히 큰 리스크”라며 구단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습니다.

스포츠 전문 매체는 “KBO에서의 단일 시즌 성적을 곧바로 MLB 정상급 퍼포먼스로 환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다른 기사에서는 “폰세에게 590억 원을 준다면, 그 돈을 지불하는 사람은 제정신이 아니라는 평가까지 나온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코디 폰세의 몸값이 최대 4000만 달러까지 치솟은 가운데, 현지에서는 ‘과대평가’라는 회의론과 함께 ‘검증 부족’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해외 야구 전문 매체 번역 기사

이 같은 논쟁은 곧 폰세가 메이저리그에서 실제로 어느 정도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그리고 KBO 출신 투수에 대한 시장 평가가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전망입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본 코디 폰세의 매력 포인트

그럼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코디 폰세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추진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자, 최근 몇 년간 선발 로테이션 보강에 공을 들여 온 팀입니다.

토론토 구단과 현지 스카우트들이 주목한 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 강력한 직구 – 최고 시속 158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 구속
  • KBO에서 검증된 내구성 – 규정 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내내 꾸준한 페이스 유지
  • 불리한 카운트에서 승부 가능한 제구력 – 볼카운트 열세에서도 과감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는 투구 패턴

토론토는 이미 일본·한국 리그 투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 구단입니다. “리스크는 분명하지만, 3년 3000만 달러 선에서라면 도전해 볼 만하다”는 판단이 이번 코디 폰세 영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 이글스는 ‘와이스·폰세 이탈’로 선발 재편 분수령

코디 폰세의 MLB행이 가시화되면서, 한화 이글스는 또 한 번의 선발 재편이라는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이미 외국인 투수 와이스의 이탈 가능성까지 전해지며, 구단은 외국인 선발진 전면 교체를 현실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역 방송사는 “와이스에 앞서 ‘슈퍼 에이스’ 코디 폰세의 빅리그행도 사실상 가시화됐다”며 “한화 이글스 선발 재편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화는 2025시즌 폰세를 앞세운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으로 상위권 경쟁을 펼쳤던 만큼, 대체 자원 선정이 향후 성적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팬들의 감정도 복잡합니다. 한화 팬들은 “폰세의 MLB 재도전을 응원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다시 이런 에이스를 만날 수 있을까”라는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KBO에서 MLB로, ‘역수출 에이스’ 트렌드 속 폰세의 상징성

코디 폰세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단순한 이적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KBO리그가 ‘투수 리부트 리그’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MLB에서 기회를 잃은 투수가 일본 NPB를 거쳐 다시 빅리그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KBO리그에서 재정비에 성공한 뒤 MLB와 대형 계약을 맺는 흐름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폰세는 바로 이 변화를 상징하는 이름입니다.

특히 “KBO MVP → MLB 중·상위 선발 로테이션 진입 → 수천만 달러 규모 계약”이라는 선례는, 향후 더 많은 투수들이 KBO를 커리어 회복의 무대로 선택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디 폰세가 풀어야 할 과제들

물론 모든 기대에는 전제가 따릅니다. 코디 폰세가 토론토에서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리그 적응’입니다. KBO와 MLB는 타자 스타일, 스트라이크존, 경기 일정, 원정 이동 거리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큽니다.

또한 KBO에서는 ‘에이스 에이스’ 소리를 들으며 마운드에 올랐지만, MLB에서는 초반에는 3~4선발 혹은 그 이하의 롤을 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환경과 역할의 변화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장기 계약의 성패를 가를 수 있습니다.

현지에서 제기되는 ‘거품론’을 성적으로 잠재워야 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3000만 달러 이상은 리스크”라는 평가를 뒤집고, 토론토의 투자 결정이 옳았음을 증명해야 하는 것입니다.


팬들이 주목해야 할 코디 폰세 2026 시즌 관전 포인트

야구 팬들이 코디 폰세의 MLB 시즌을 볼 때 체크하면 좋은 관전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평균 구속 변화 – KBO에서 보여준 150km 중후반대 평균 구속이 MLB에서도 유지되는지 여부
  2. 피홈런 억제 능력 – 장타자가 즐비한 메이저리그 환경에서 장타 허용을 얼마나 줄이는지
  3. 이닝 소화 능력 – 한 시즌 150이닝 이상 소화하며 ‘이닝 이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4. 체인지업·슬라이더 등 보조 구종 활용도 – 직구 위주의 승부에서 다양한 구종 조합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

이 지표들은 폰세의 장기적인 MLB 생존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정리: KBO가 키운 메이저리거, 코디 폰세

코디 폰세는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를 평정한 MVP 투수에서, 이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발 자원으로 역주행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한 시즌 KBO에서의 성공이 3년 3000만 달러라는 ‘몸값 10배’ 점프를 이뤄냈고, 동시에 “KBO에서의 활약이 MLB 대형 계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을 심어줬습니다. 한화 팬들에게는 아쉬운 이별이지만, 한국 프로야구 전체로 보면 리그 경쟁력과 위상이 전 세계 시장에 다시 한 번 각인된 순간입니다.

이제 시선은 하나로 모입니다. “MVP 폰세, 과연 메이저리그에서도 진짜 에이스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코디 폰세가 어떤 답을 던질지 2026 시즌 마운드 위에서 직접 증명할 차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