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_1843_모던한 라이브이슈KR 로고_simple_compose_01jwtjnbhnfrmr2ew2618jjkdz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한국 축구의 운명을 가를 밤

라이브이슈KR 스포츠부 특별취재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을 앞두고 있는 경기장 이미지
ⓒ 조선일보 / 2026 FIFA 월드컵 조추첨 관련 보도 사진

2026년 북중미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월드컵 조추첨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 역시 이번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따라 16강·8강을 향한 현실적인 목표와 전략을 재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48개국 본선 진출 체제를 도입하는 대회입니다. 참가국 확대만큼이나 조 편성 방식도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조추첨 절차와 포트 구성, 개최국 배정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48개국 체제, 어떻게 나뉘나…조추첨 기본 구조 정리

FIFA는 2026년 대회부터 기존 32개국 체제를 버리고 48개국이 참가하는 월드컵으로 대회를 확장했습니다. 나무위키 등 관련 자료에 따르면, 개최국인 멕시코·캐나다·미국은 각각 A1·B1·D1 포지션에 고정 배정되며, 나머지 팀들은 FIFA 랭킹과 대륙 분포를 고려한 포트 배정에 따라 추첨됩니다.

“개최국 멕시코는 A1, 캐나다는 B1, 미국은 D1에 배정된다. 나머지 팀은 각 조 1번 자리에 배정된다.”
— 2026 FIFA 월드컵 조추첨 관련 문서

FIFA 랭킹 상위 1~4위 팀들은 각자 다른 조의 톱시드로 배치되어, 이들 최상위 팀이 조별리그에서 일찍 맞붙지 않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흥행과 공정성을 동시에 고려한 조추첨 원칙이라고 평가됩니다.


한국 대표팀, 포트 배정과 ‘죽음의 조’ 시나리오

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과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한국은 대체로 포트2 수준에서 조추첨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상위 포트에서 어떤 팀을 만나느냐에 따라 조의 난도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미국 도착 모습
ⓒ 시카고 한국일보 / 월드컵 조추첨 참석을 위해 미국에 도착한 홍명보 감독

조선일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벌써부터 “한국을 만나면 행운”이라는 자극적인 평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챔피언인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가 자국 입장에서 상대하기 좋은 팀으로 한국을 언급했다는 보도는, 대표팀과 팬들에게 동시에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죽음의 조’와 ‘해볼 만한 조’의 경계는 브라질·아르헨티나·프랑스·잉글랜드 등 초강호를 피하는지 여부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MSN 등 해외 매체들도 “브라질, 아르헨은 피하자”는 표현을 쓰며 한국의 조추첨 결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 “조추첨부터 월드컵 본격 시작”

한국 대표팀의 사령탑 홍명보 감독은 현재 미국 워싱턴 D.C.에 체류하며 월드컵 조추첨 행사에 직접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지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조추첨이 나온 다음부터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월드컵에 진출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입니다. 조 추첨이 나온 다음부터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 홍명보 감독, 워싱턴 D.C. 입국 인터뷰 중

홍 감독은 현재 베이스캠프 후보지와 조별리그 경기장까지 함께 답사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는 조추첨 결과에 따라 예상 이동 동선, 기후, 시차, 잔디 상태 등 세부 요소를 즉시 반영하기 위한 준비 작업입니다.

홍명보 감독의 미국 도착 관련 사진
ⓒ SBS /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참석차 미국에 도착한 홍명보 감독

미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홍 감독은 “어떤 팀을 만나면 최상의 시나리오인지 아직 예측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특정 국가를 피하고 싶다는 발언 자체가 상대 팀에 불필요한 자극이 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고려도 엿보입니다.


워싱턴 D.C. 케네디센터, 축구와 외교가 만나는 무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식은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립니다. 이번 조추첨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공동 개최의 상징성을 과시하는 외교 무대이기도 합니다.

미국과 멕시코 정상 관련 이미지
ⓒ 미주중앙일보 / 월드컵 조추첨을 계기로 한 미·멕시코 정상 첫 대면 전망 보도

미주중앙일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조추첨식을 계기로 첫 대면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월드컵 조추첨은 스포츠 외교의 장으로도 기능하며, 개최국 간 협력과 정치적 메시지가 교차하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MLB Korea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 애런 저지를 비롯해 여러 종목의 레전드 스포츠 스타들이 조추첨 보조원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는 북미 대중 스포츠와 월드컵 브랜드를 결합해, 미국 내 관심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한국을 만나면 행운?’ 해외 평가와 그 이면

조선일보가 전한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의 “한국을 만나면 행운”이라는 표현은 한국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평가는 단순히 전력 약세라기보다, 전통 강호들에 비해 부담이 적다는 상대적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국은 2002년 4강, 2010년 16강, 2022년 16강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지만, 여전히 월드컵 전통 강호로 분류되는 국가는 아닙니다. 그러나 토너먼트에서 강호를 쓰러뜨리는 잠재력이 있는 팀이라는 점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월드컵 조추첨은 한국이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할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조추첨 결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어떤 조에 들어가든 우리가 준비한 축구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축구계 관계자 코멘트취재 종합


팬들이 알아두면 좋은 월드컵 조추첨 관전 포인트 5가지

  1. 한국이 배정될 포트를 먼저 확인하면, 상위 포트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의 범위가 보입니다.
  2. 개최국 미국·멕시코·캐나다와 같은 조가 될 경우, 원정 거리와 시차 측면에서 어떤 이점·불리함이 있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3. 같은 대륙 팀은 최대한 다른 조로 흩어지도록 하는 대륙 분산 원칙 때문에, 아시아 팀 간 맞대결은 조별리그에서 비교적 드물 수 있습니다.
  4. FIFA 랭킹 상위 1~4위 팀이 어느 조의 톱시드로 들어가는지에 따라, 사실상 토너먼트 초반 대진까지 전망해 볼 수 있습니다.
  5. 조추첨 직후 각국의 베이스캠프 선택과 평가전 계획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면, 팀들의 전략 방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조추첨 이후, 한국 축구의 준비 과제

2026 월드컵 조추첨이 끝나면, 한국 축구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는 몇 가지 현실적인 과제와 마주하게 됩니다.

  • 전술 세부 조정 – 조별리그 상대들의 스타일(점유율 축구, 역습, 피지컬 위주 등)에 맞춘 맞춤형 전술 준비가 필요합니다.
  • 멀티 포지션 자원 선발 – 긴 이동 거리와 촘촘한 일정에 대비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들의 가치가 더욱 커집니다.
  • 원정 환경 적응 – 북미 특유의 장거리 이동, 시차, 기후(더위·고도 등)에 대한 과학적 관리가 성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 멘털 관리 – ‘죽음의 조’ 편성 여부와 상관없이, 선수단이 조추첨 결과에 흔들리지 않도록 심리적 안정이 중요합니다.

특히 수능 점수 발표·대설주의보 등과 함께 국내 이슈로 떠오른 상황에서, 월드컵 조추첨은 많은 시민들에게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해 주는 스포츠 이벤트가 되고 있습니다. 축구가 사회적 ‘축제’이자 ‘위로’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월드컵 조추첨, 단 하룻밤이지만 네 해를 바꾼다

월드컵 조추첨은 불과 몇 시간의 행사에 불과하지만, 그 파장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오랫동안 이어집니다. 어느 조에 속하느냐에 따라 대표팀의 성적은 물론, 유망주의 발굴, 국내 리그 마케팅, 스폰서 계약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국이 ‘행운의 조’에 들어가든, 이른바 ‘죽음의 조’를 만나든, 중요한 것은 조추첨 결과를 받아들이는 태도와 이후의 준비입니다. 2002년과 2010년, 2022년의 기억이 말해 주듯, 월드컵의 역사는 늘 예상 밖의 팀이 쓰는 드라마로 채워져 왔습니다.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이 한국 축구에 어떤 운명을 가져다줄지, 이제 축구 팬들의 시선은 다시 한 번 새벽을 향하고 있습니다. TV와 온라인 중계를 통해 조편성을 확인하는 그 순간, 한국 축구의 다음 4년이 윤곽을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