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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목받는 유선의 시대: 게이밍·음악·업무 현장에서 케이블을 놓지 못하는 진짜 이유

라이브이슈KR IT·과학팀입니다. 블루투스와 무선이 일상이 된 지금, 역설적으로 유선 기기들이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SHURE SM58 유선 마이크
▲ 대표적인 보컬용 유선 마이크 SHURE SM58 ⓒ 삼아스토어(samastore.co.kr)

무선 전성기 속 ‘유선’ 검색이 늘어나는 이유

스마트폰에서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고, 키보드·마우스·헤드셋까지 대부분 무선 제품으로 넘어갔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와 쇼핑몰에서는 유선 마우스, 유선 키보드, 유선 마이크, 유선 헤드폰을 찾는 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게임 스트리머, 뮤지션, 재택근무 직장인 사이에서는 “결국 일할 때는 유선 장비가 마음이 편하다”는 말이 당연한 상식처럼 회자되고 있습니다.

지연·끊김 없는 입력, 게이머가 택한 유선 마우스·유선 컨트롤러

알리익스프레스 상품 설명에서 보이는 “USB 유선 게이밍 마우스, 최대 2400DPI”, “XBOX 360 유선 컨트롤러용 전체 케이스” 같은 문구는 여전히 PC 게이머들이 유선 게이밍 마우스유선 컨트롤러에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지연(latency) 1ms 차이도 승패를 가른다”

는 말처럼, FPS·AOS 게임 유저들은 배터리 걱정과 무선 끊김 위험이 적은 유선 입력 장치를 여전히 ‘실전 장비’로 선호합니다.

실전에서 증명된 안정성: 보컬·스트리머의 유선 마이크 선택

국내 악기 유통사 사이트에는 SHURE SM58 SK 슈어 보컬용 유선 마이크처럼 클래식한 유선 마이크가 여전히 전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연장·교회·컨퍼런스룸에서 수십 년간 표준으로 쓰여 온 모델입니다.

최근에는 3.5mm 단자를 활용하는 라발리에(핀)형 유선 마이크도 온라인 회의와 유튜브 촬영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소개된 “2025 새로운 3.5mm Lavalier 미니 유선 칼라 클립 마이크 비디오 회의용” 제품 설명처럼, 별도 충전 없이 바로 PC·노트북에 꽂아 쓰는 편의성이 강점입니다.

“배터리 스트레스 그만” 재택근무 시대, 유선 키보드 재발견

사회관계망서비스(X)에는 최근 “컴퓨터의 유선 키보드가 안 돼서 GRUB 설정까지 고쳤는데, 알고 보니 USB 케이블이 충전 전용이었다”는 일화가 공유되며 ‘유선 장비 잔고장’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한편으로 유선 키보드 사용자층이 여전히 두터움을 보여줍니다. 하루 종일 문서 작업·코딩·디자인을 하는 직장인에게는 배터리 잔량·블루투스 페어링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유선 연결의 단순함이 큰 장점입니다.

음악·영상 창작자들이 유선 헤드폰을 고집하는 이유

알리익스프레스에는 “CCA CRA 귀걸이 유선 하이파이 헤드폰, 모니터 헤드폰, 소음 제거 스포츠 게임 헤드폰”, “EARDECO 유선 이어버드 인이어 헤드폰, 마이크 포함 베이스 유선 이어폰” 같은 상품이 줄지어 올라와 있습니다.

이들 제품은 공통적으로 3.5mm 유선 연결모니터링용 설계를 강조합니다. 음악 작업자·영상 편집자는 음의 딜레이와 압축 손실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유선 헤드폰유선 이어폰을 기본 장비로 채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Y2K 레트로 유선 헤드셋
▲ 패션 아이템으로도 떠오르는 Y2K 레트로 유선 헤드셋 ⓒ 지그재그(zigzag.kr)

Y2K 레트로 감성과 만나며 ‘뉴트로’ 아이템이 된 유선 헤드셋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는 “벨비 Y2K 레트로 아이템 유선 헤드셋 이어폰 헤드폰 aa-27 하디”가 등록돼 있습니다. 성능뿐 아니라 Y2K 감성 디자인으로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과거 MP3 플레이어와 함께 쓰이던 두꺼운 유선 헤드셋은 이제 10·20대를 중심으로 레트로 패션 소품으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음악 감상은 물론, 거리 패션 사진 속에서 하나의 ‘아이덴티티’처럼 활용되는 모습입니다. 🎧

‘유선 통신’ 인프라, 여전히 전기·건설업의 뼈대

소비자용 기기 외에도 유선 인프라는 산업 현장에서 여전히 핵심입니다. 사업자 정보 플랫폼에는 “㈜유선통신은 건설업 기반 통신 및 전기공사 기업”이라는 설명이 소개돼 있습니다.

광케이블, 구리선 기반의 유선 통신망은 데이터센터·공공기관·금융망의 안정성을 지탱하는 필수 기반입니다. 초고속 무선 통신이 확대되고 있지만, 국가 기반망은 여전히 유선 통신 설비와 전기공사를 중심으로 구축·유지되고 있습니다.

유선 vs 무선 핵심 비교: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써야 할까

첫째, 안정성입니다. 유선 연결은 전파 간섭에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회의·공연·생방송처럼 끊김이 치명적인 환경에서 안정적인 선택지입니다.

둘째, 지연 시간입니다. 게이밍·음악 작업처럼 미세한 타이밍이 중요한 작업에서는 USB 유선 마우스, 유선 키보드, 유선 모니터 헤드폰이 여전히 더 예측 가능한 입력·출력을 제공합니다.

셋째, 전원 관리입니다. 배터리 교체·충전이 필요 없는 유선 장치는 장시간 사용 시 관리 부담이 적습니다. 장비가 많은 스튜디오·사무실에서는 이 점이 특히 중요합니다.

넷째, 이동성과 편의성에서는 당연히 무선 기기가 앞섭니다. 외출·운동·출퇴근길에는 블루투스 이어폰·무선 헤드셋이 훨씬 자유롭습니다.

실사용자를 위한 유선 장비 선택 체크리스트

1. 사용 목적을 먼저 정리합니다 회의·수업용이라면 간편한 유선 이어폰 마이크, 게임·방송용이라면 유선 게이밍 마우스유선 마이크, 음악 작업용이라면 모니터링 헤드폰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2. 단자와 호환성을 확인합니다 최신 노트북·태블릿은 3.5mm 단자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는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USB-C 변환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3. 케이블 길이와 내구성을 체크합니다 책상 배치·콘센트 위치를 고려해 1.5m 이상 여유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빈번히 이동하는 환경이라면 케이블이 쉽게 꺾이지 않는 보강 처리 여부도 중요합니다.

실수 줄이는 유선 장비 연결·점검 팁

최근 X에 올라온 “알고 보니 USB 케이블이 충전용이었다”는 사례처럼, USB 유선 장비는 케이블 종류에 따라 인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데이터 전송 지원 케이블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유선 마이크·유선 이어폰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을 때는, 운영체제의 입·출력 장치 설정, 음소거·게인 레벨, 포트 오염 여부를 순서대로 점검하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은 사라지지 않는다: 유선무선의 공존 시대

한쪽이 다른 쪽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유선과 무선이 각자의 강점을 가진 채 공존하는 구조가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야외·이동 환경에서는 무선이, 정교함과 안정성이 필요한 작업 환경에서는 유선이 선택되는 흐름입니다.

“편의는 무선이, 신뢰성은 유선이 책임진다”

는 말처럼, 앞으로도 우리는 상황에 따라 유선 장비와 무선 장비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일하고 놀 가능성이 큽니다.


※ 이 기사는 최근 온라인 쇼핑몰·SNS·사업자 정보 플랫폼에 나타난 ‘유선’ 관련 기기와 기업 정보를 토대로,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유선 기술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