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Zoom), ‘AI 퍼스트 업무 플랫폼’으로 진화…화상회의를 넘어 일하는 방식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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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Zoom)이 더 이상 단순한 화상회의 앱이 아닌, AI 퍼스트 업무 플랫폼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원격회의 서비스로 알려진 줌은 최근 X(옛 트위터)와 개발자 플랫폼, 커뮤니티 채널을 통해 AI 동행자 기능, CX(고객경험) 솔루션, 이벤트 플랫폼, 교육 기술, 파트너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신규 전략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습니다.
AI 퍼스트 업무 플랫폼으로의 전환
줌 공식 X 계정은 자사 정체성을 “AI-First Work Platform for Human Connection”이라고 명시하며, 업무 전 과정에 AI를 녹여넣는 전략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줌은 Zoom Workplace, Zoom Phone, Zoom AI Companion, Zoom Rooms, Zoom Events, Zoom CX 등 제품군을 통해 화상회의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콜센터·이벤트·교육·채용·파트너 생태계까지 포괄하는 올인원 비즈니스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줌 AI 컴패니언, ‘업무 보조’에서 ‘업무 동료’로
줌이 최근 강조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Zoom AI Companion(줌 AI 동행자)입니다.
줌은 자사 블로그와 X를 통해 연말·연초 바쁜 시즌에 AI 컴패니언이 회의 요약, 액션 아이템 추출, 메시지 초안 작성 등을 도와 업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있습니다.
“12가지 팁을 통해 Zoom AI Companion이 휴일 시즌을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 Zoom, X(옛 트위터) 게시글 요지
AI 컴패니언은 회의 도중 또는 종료 후 자동 요약, 주요 결론 정리, 후속 이메일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기업·프리랜서·교육 현장에서도 이러한 AI 회의 요약·회의록 자동화·챗 기반 질의응답 기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줌의 AI 전략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교육 분야에서 인정받은 줌, AWS 글로벌 에듀테크 어워드 수상
줌은 최근 X를 통해 2025 AWS Global Education Technology Award 수상 소식을 전했습니다.
줌 측은 수상 배경으로 교사와 학생에게 안정적이고 접근 가능한 기술을 제공해온 점을 꼽으며, 원격·하이브리드 수업 환경에서의 활용 사례를 적극 공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줌 원격 수업, 줌 독서 토론, 줌 논술 수업 등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이 꾸준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Threads와 인스타그램 등에는 “줌 독서 토론 논술 수업”을 전면에 내세운 교육 브랜드가 등장하는 등, 화상 플랫폼으로서 줌의 영향력이 학습 콘텐츠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업 고객을 겨냥한 ‘Zoom CX’와 콜센터 혁신
줌은 Zoom CX라는 이름의 클라우드 기반 고객 경험 플랫폼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줌이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줌 CX 도입 후 슈퍼바이저 콜 리뷰 50% 증가, 수백 시간 규모의 업무 시간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모든 상호작용은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Zoom CX는 그 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Zoom, CX 관련 X 게시글
줌 CX는 음성·영상·채팅·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합해 고객센터 상담 이력 관리, 실시간 분석, AI 기반 인사이트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기반 콜센터와 옴니채널 상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줌 CX와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 AWS 등 글로벌 인프라 기업을 함께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Zoom Events·Zoomtopia, 대규모 온라인·하이브리드 행사 플랫폼 부상
Zoom Events 역시 줌이 적극 육성 중인 사업 영역입니다.
줌은 자사 연례 행사인 Zoomtopia를 통해, 실시간 Q&A, 투표, 채팅, 참가자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인터랙티브 이벤트 경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Zoom Events는 웹 세미나, 콘퍼런스, 콘서트, 기부 캠페인, 팬미팅 등 다양한 온라인·하이브리드 이벤트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기획·운영·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토니 로빈스(Tony Robbins)가 주도하는 글로벌 음악·기부 캠페인이 Zoom을 통해 진행된다는 소식도 X를 통해 전해지며, 대규모 공연·기부·캠페인 플랫폼으로서 줌의 가능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습니다.
밝혀진 인수 행보: BrightHire·Bonsai로 이어지는 확장 전략
줌은 최근 BrightHire와 Bonsai 인수 계획을 X를 통해 공개하며, 채용·프리랜서·SMB(소상공인) 영역까지 아우르는 생태계 확장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BrightHire는 AI 기반 채용 인터뷰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으며, Bonsai는 프리랜서와 소규모 비즈니스를 위한 올인원 클라이언트 관리·과금·계약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Zoom은 BrightHire와 Bonsai 인수를 통해 팀이 인재 채용과 고객 관리 전 과정을 Zoom 안에서 경험하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줌 X 게시글 요약
이를 통해 줌 화상 인터뷰 → 인터뷰 분석·평가 → 채용 결정 → 계약·인보이스·프로젝트 관리까지 이어지는, 끝단까지 연결된 업무 흐름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격 근무와 글로벌 채용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이러한 줌의 행보는 “채용과 업무 관계 전체를 아우르는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Zoom Up 파트너 프로그램, 생태계 확장을 위한 재정비
줌은 Zoom Up Partner Program을 “더 유연하고 투명하며 확장에 적합한 구조”로 재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트너 프로그램 개편은 리셀러, 시스템 통합(SI) 기업, ISV(독립 소프트웨어 벤더)가 줌 플랫폼 위에서 더욱 다양한 서비스를 설계하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동시에 Zoom Developer Platform Changelog도 활발히 업데이트되며, API·SDK·앱 마켓플레이스 중심의 개발자 생태계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슬랙(Slack),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구글 워크스페이스(Google Workspace)와 경쟁하는 과정에서, 줌만의 앱 생태계와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요금·계정 관리와 커뮤니티, ‘지속 사용’을 위한 인프라
줌은 Zoom Community를 통해 Billing & Account Management 전용 게시판을 운영하며, 요금제·결제·라이선스 관리와 관련된 사용자 문의를 적극 수렴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규모 기업·교육기관·공공기관이 줌을 장기간 도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정 통합, 비용 최적화, 보안 정책 준수 등 복잡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지원 체계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줌은 블랙프라이데이·연말 시즌마다 Zoom Workplace Pro 연간 구독 25% 할인 등 판촉을 진행하며, 신규 고객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가격 정책·커뮤니티 운영·지원 문서 제공은, 줌이 단순 앱을 넘어 장기적인 업무 인프라로 자리 잡는 데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이용자를 위한 줌 활용 팁
줌(Zoom)을 업무와 일상에 도입하려는 국내 사용자라면 다음과 같은 포인트를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 회의·업무 생산성: Zoom AI Companion을 활용해 회의 요약, 액션 아이템 추출, 후속 이메일 초안 작성을 자동화하면 팀원 간 커뮤니케이션 효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 교육·강의: 줌 독서 토론·논술 수업, 온라인 강의, 사내 교육 등에 브레이크아웃 룸, 폴링, 화이트보드 기능을 결합하면 참여형 수업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이벤트·웨비나: Zoom Events를 활용하면 등록·결제·참가 관리·사후 리포트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중소기업·크리에이터에게도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 고객센터·CX: 콜센터·고객지원 조직은 Zoom CX와 CRM, 클라우드 인프라(예: AWS, Cloudflare 등)를 함께 설계해 옴니채널 상담 환경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 개발·연동: 사내 시스템이나 앱에 줌을 통합하려는 기업은 줌 개발자 문서와 변경 이력을 수시로 확인해, API 정책 변경에 선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상회의에서 ‘일 전체’를 잇는 플랫폼으로
줌(Zoom)은 팬데믹 시기를 거치며 원격회의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지만, 현재는 그 이미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습니다.
AI 퍼스트 업무 플랫폼 선언, 교육·이벤트·CX·채용·프리랜서까지 확장된 제품 라인, 파트너 및 개발자 생태계 강화 전략은 “회의 도구를 넘어 일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플랫폼”으로 변모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국내에서도 원격·하이브리드 업무와 온라인 교육, 글로벌 협업이 일상이 된 만큼, 줌(Zoom)이 어떤 속도로, 어떤 방식으로 한국 기업과 개인의 업무 환경에 스며들지에 대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업무·학습·이벤트 현장에서 화상회의 툴을 고민하는 사용자라면, 단순한 통화 품질을 넘어 AI, 연동성, CX, 이벤트 기능까지 포함한 ‘전체 업무 경험’이라는 관점에서 줌(Zoom)을 비교해 보는 것이 유효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