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_1843_모던한 라이브이슈KR 로고_simple_compose_01jwtjnbhnfrmr2ew2618jjkdz

아부다비, 사막 위 미래도시로 진화하다: 여행·경제·F1까지 한눈에 보는 완전 가이드

글 | 라이브이슈KR 국제부

아부다비 전경 및 경제개발부
이미지 출처: Abu Dhabi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 / PR Newswire

아부다비가 중동의 관문을 넘어, 여행·투자·스포츠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허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아부다비 경제사절단의 인도·싱가포르 방문, F1 아부다비 GP 최종전, 고급 호텔과 사막 투어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높아지며 아부다비를 향한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 아부다비는 어떤 도시인가: UAE의 정치·경제 수도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이자 최대 토후국으로, 정치·경제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두바이가 상업·관광 도시 이미지가 강하다면, 아부다비는 원유 자본과 국부펀드, 공공 인프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전략을 펼치는 도시입니다.

도시 곳곳에는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대통령궁, 국립박물관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건축물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ADX(Abu Dhabi Securities Exchange)와 자유경제지대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투자 자본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2. 오일머니를 넘어 ‘기회의 땅’으로…아부다비 경제 전략

아부다비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비(非)석유 산업을 키우는 다각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부다비경제개발부(ADDED)가 주도한 경제사절단은 인도와 싱가포르를 잇달아 방문해 파트너십 강화와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이러한 흐름을 구체화했습니다.

“아부다비는 진보적인 정책,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생태계, 세계 정상급 인프라를 바탕으로 야망이 실현되는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 Abu Dhabi Department of Economic Development 보도자료 중

특히 Abu Dhabi Securities Exchange(ADX)는 UAE 대표 증권거래소 중 하나로, 상장주식·국채·회사채·ETF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프라는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진출을 노리는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핵심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증권거래소 ADX
이미지 출처: Abu Dhabi Securities Exchange(ADX) 공식 웹사이트

3. 봄바디어·항공·MRO까지…항공 허브로 확장되는 아부다비

아부다비는 항공·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산업에서도 전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캐나다 항공기 제조사 봄바디어(Bombardier)는 최근 아부다비 알 바틴 이그제큐티브 공항 내에 약 12만 제곱피트 규모의 신규 서비스 센터를 건설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시설은 프라이빗 제트, 비즈니스 제트에 대한 정비·수리·점검 허브 역할을 하며, 북미·유럽에 이어 중동 시장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처럼 항공정비 인프라 확대는 고부가가치 애프터마켓 매출을 키우고, 아부다비의 ‘하늘길 경쟁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4.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와 대통령궁, ‘오일머니의 미학’

여행객에게 아부다비 여행의 대표 코스를 꼽으라면 단연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와 대통령궁(카스르 알 와탄)이 빠지지 않습니다.

최근 한국 쇼호스트·여행 인플루언서들의 SNS에는 “아부다비 대통령궁 안에 순금 인테리어”, “그랜드 모스크 야경 스팟” 등을 소개하는 후기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부다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이미지 출처: 투어비스(Tourvis) 아부다비 시내 투어 상품 페이지

특히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는 아부다비에서 가장 큰 모스크이자, 이슬람의 관용과 다양성의 상징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눈부신 화이트 돔과 대리석 기둥, 거대한 샹들리에와 카펫은 방문객에게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남기며, 종교를 초월한 평온함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입니다.


5. 두바이 출발 ‘아부다비 시티 투어’…한국인 여행자가 선호하는 동선

한국인에게 두바이·아부다비는 보통 함께 묶어 여행하는 코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행사·OTA 플랫폼에는 두바이 출발 아부다비 시내 관광 & 셰이크 자이드 모스크 상품이 다수 판매되고 있으며, 모스크·도시 전경·사막 체험을 하루에 압축해 즐길 수 있는 동선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해당 상품들은 보통 아래와 같은 코스를 포함합니다.

  • 두바이 호텔 픽업 → 아부다비로 이동(차량 약 1.5~2시간)
  •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내부 관람 및 포토스팟 방문
  • 아부다비 시내 드라이브(코니쉬 해변, 대통령궁 외관 등)
  • 옵션: 사막 듄 드라이브 및 노을 감상

여행객 후기에는 “히잡을 단정히 쓰지 않으면 제지당할 수 있다“는 언급이 자주 등장하며, 복장 규정에 대한 주의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아부다비 모스크 방문 시 드레스 코드를 사전에 숙지해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줍니다.


6. 알아인 사막·노을·듄 촬영지…감성 여행지로 부상

인근 도시인 알아인(Al Ain) 사막 역시 아부다비 여행의 확장 코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한국인 여행자는 SNS에서 “알아인 사막 듄에서 영화 촬영지 못지않은 역대급 노을을 만났다”고 전하며,
부드러운 바람과 노을, 사막이 완성한 완벽한 분위기를 소개했습니다.

아부다비 알아인 사막 노을
이미지 출처: Facebook @Kim Kyungsik 아부다비 알아인 사막 영상 캡처

이처럼 사막과 노을을 배경으로 한 사진·영상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아부다비는 단순한 쇼핑·시티투어를 넘어 감성 여행지로도 인식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7. 호텔·루프톱 바·다이닝…‘도심 속 리조트’로 즐기는 아부다비

여행의 완성은 숙소 선택에서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부다비에는 글로벌 체인 호텔부터 부티크 호텔까지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특히 Aloft Abu Dhabi, Le Royal Meridien Abu Dhabi 등은 비즈니스와 여가를 동시에 즐기기 좋은 곳으로 꼽힙니다.

Aloft Abu Dhabi 야외 수영장
이미지 출처: Marriott Bonvoy Aloft Abu Dhabi 공식 사이트

Aloft Abu Dhabi의 경우 전시센터와 실내로 연결되는 동선, 루프톱 바, 야외 수영장 등으로 비즈니스 출장이 잦은 여행객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호텔 리뷰에는 “전시센터와 실내로 연결돼 사막 더위를 피해 이동하기 좋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체크인·체크아웃이 빠르다”는 평가가 눈에 띕니다.

도심 호텔을 선택할 경우, 다음 요소를 함께 고려하면 좋습니다.

  • 코니쉬 해변·시내 쇼핑몰과의 거리
  • 공항·전시센터 접근성
  • 루프톱 바·수영장·스파 등 부대시설
  • 아침·저녁 뷔페 구성 및 할랄 푸드 옵션

8. F1 시즌 피날레, ‘F1 아부다비 GP’가 중요한 이유

F1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매년 시즌을 마무리하는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경우가 많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상징적인 레이스입니다.

한국 매체 에스콰이어 코리아의 분석에 따르면, 올 시즌 역시 챔피언십 향방을 가를 주요 무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포인트 선두 드라이버는 아부다비에서 3위만 해도 시즌 챔피언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팬들 사이에서는 “무리한 우승 경쟁보다 안정적인 완주 전략”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SNS에서는 “아부다비에서 페라리 더블 포디엄을 보고 싶다“는 기대감이 공유되며, 팀·드라이버 팬덤 모두에게 시즌 마지막 레이스가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9.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아부다비 실전 팁

실제 방문을 준비하는 독자를 위해 아부다비 여행 실전 체크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 베스트 시즌: 11월~3월(기온이 비교적 온화해 야외 활동에 적합합니다)
  • 복장 규정: 모스크 방문 시 어깨·무릎을 가리는 복장 필수, 여성은 히잡 또는 머플러 준비를 권장합니다
  • 이동 수단: 택시·우버 계열 앱이 발달해 있으며, 두바이에서 당일 버스·차량 투어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통화·결제: 통화는 디르함(AED)이며, 주요 시설에서는 카드·모바일 결제가 널리 사용됩니다
  • 문화 예절: 종교시설·공공장소에서 애정 표현, 노출이 과한 복장, 음주에 대한 규제가 상대적으로 엄격합니다

또한 사막 투어를 계획한다면 선크림·선글라스·모래를 막아주는 신발·여벌 옷을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만큼, 겨울철에도 저녁에는 얇은 겉옷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0. ‘사막 위 미래도시’ 아부다비, 지금 주목해야 하는 이유

아부다비는 더 이상 두바이의 그림자에 가려진 조용한 행정 수도가 아닙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스크와 대통령궁, 알아인 사막 노을, 루프톱 바와 럭셔리 호텔, ADX와 항공·MRO 기반의 견고한 경제 인프라까지, 도시 전체가 입체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F1 최종전이 열리는 야스 마리나 서킷의 함성부터, 새벽 모스크를 비추는 햇살, 사막 위에 붉게 지는 노을까지 아부다비는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변신 중인 도시입니다.

여행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투자자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스포츠 팬에게는 잊지 못할 시즌 피날레를 선사하는 도시로서, 아부다비의 다음 행보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