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kg 감량·성형 고백·대세 예능감’…방송인 풍자가 바꾼 뉴노멀
라이브이슈KR | 연예·문화 취재팀

방송인 풍자가 예능과 유튜브, 쇼핑 콘텐츠를 종횡무진 오가며 2020년대 중반 ‘대세 크리에이터’이자 라이프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대담한 입담과 동시에 25kg 감량, 보조개·이마 성형까지 솔직하게 공개하는 행보가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25kg 감량…‘풍마카세’로 보여준 식욕과 의지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방송에서 풍자는 총 25kg의 체중 감량에 성공한 근황을 전했습니다.
새로운 사무실에서 진행된 일명 ‘풍마카세’ 먹방 코스는 다이어트 중임에도 특유의 스케일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선사했습니다.
“25kg 감량 후 위가 많이 작아졌지만, 맛있는 건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이 풍자다운 다이어트 철학입니다.”
또한 풍자는 방송에서 다이어트 과정에서의 식단 조절 방식과 운동·생활 패턴을 솔직하게 언급하며, 뒤늦게 다이어트를 결심한 시청자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습니다.
단순한 전·후 사진이 아니라, ‘먹으면서도 지속 가능한 감량’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실용적인 다이어트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조개·이마·코까지, 성형 5번 솔직 고백이 갖는 의미
조선일보·스포츠한국 등 보도에 따르면, 풍자는 방송을 통해 보조개, 이마, 코 등 총 5차례의 성형 사실을 숨김없이 밝혔습니다.
‘나는 만든 얼굴이다’라는 농담 섞인 자기 고백은, 온라인에서 자기 몸 긍정과 외모 주권에 관한 다양한 토론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트랜스젠더 방송인이라는 정체성을 공개해온 풍자가, 성 정체성과 외모, 자기 표현을 묶어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태도는 젠더·정체성 이슈에 민감한 MZ세대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풍자의 서사가 “한국 예능에서 보기 드문, 자기 외모와 선택을 스스로 서술하는 내러티브”라고 분석합니다※관련 방송사 프리뷰 인용.
또간집·숏폼까지 장악한 예능감…“고3 수험생도 사로잡았다”

유튜브 예능 ‘또간집’에서 풍자의 활약도 눈에 띕니다. 안산 골목 맛집을 찾아가 ‘1등 맛집’을 소개하는 에피소드에서, 풍자는 특유의 리액션과 진솔한 멘트로 영상을 이끌었습니다.
‘고3 수험생 위한 완전 현실적인 풍자T 조언’ 쇼츠에서는 수험생들에게 압박보다 현실적인 위로와 생활 밀착형 조언을 건네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짧은 20초 남짓의 숏폼 안에서도 풍자 특유의 직설 화법과 위트 있는 풍자가 응축돼, 댓글창에는 ‘요즘 고3이 듣고 싶은 말만 골라서 해준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예능, 유튜브, 쇼츠를 동시에 공략하는 이러한 행보는,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 디지털 네이티브형 방송인”으로서 풍자의 경쟁력을 보여줍니다.
“가짜가 아닌 진짜 서사” 힘든 유년기부터 ‘극혐’ 댓글 시절까지
해외 서버에 올라온 풍자 관련 기사·블로그에서는, 그의 어린 시절과 데뷔 초 악플이 상세히 언급되기도 합니다.
일부 글은 “방송 초기 ‘풍자 극혐’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비호감 이미지가 강했다”는 표현으로 당시 분위기를 전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풍자는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보다, 유년기의 상처, 정체성으로 인한 차별 경험, 악플을 견딘 시간을 유머와 스토리텔링으로 소화하며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밈이 된 인물’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기를 다시 쓰는 이야기꾼”으로서 풍자를 돋보이게 하는 지점입니다.
브라이언의 청혼 일화까지…관계를 예능으로 풀어내는 법
최근 예능 관련 보도에서는 가수 브라이언이 과거 풍자에게 “결혼하자”고 청혼했던 일화가 공개돼 화제가 되었습니다.
브라이언의 초호화 대저택을 찾은 풍자와 황보가 함께 집 구경을 하며 나눈 대화 속에서, 두 사람의 남다른 친분과 케미가 자연스럽게 드러났습니다.
풍자는 이같은 관계 서사를 과장된 로맨스로 소비하지 않고, 특유의 쿨한 태도와 자기 비하 개그를 섞어 예능적인 웃음으로 전환했습니다.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관계 그 자체보다, 그 관계를 다루는 태도”에서 풍자의 진짜 매력을 발견하게 되는 지점입니다.
‘옷 상해죄(?)’ 쇼핑 콘텐츠까지…비주류 감성을 메인스트림으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선공개 영상 ‘옷 상해죄(?) 풍자?! 위풍당당 풍자 쇼핑 나들이’도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풍자는 체형과 취향에 맞는 옷을 직접 골라 입으며, “옷이 나를 감당 못 하는 스타일”이라는 말로 자신만의 패션 철학을 보여줍니다.
쇼핑 콘텐츠는 자칫 광고·PPL 중심으로 흐르기 쉽지만, 풍자는 자기 몸에 대한 유머와 현실적인 가격 기준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시청자에게 ‘같이 장 보러 나온 친구’ 같은 친근함을 줍니다.
이는 플러스 사이즈·비규범적 몸을 가진 시청자들에게도 “나도 저렇게 입을 수 있다”는 상상을 열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풍자’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것: 비틀기·유머·생존
흥미로운 점은, 방송인 풍자의 활동이 문학·예술에서의 ‘풍자(satire)’라는 개념과도 자연스럽게 겹친다는 점입니다.
그의 콘텐츠 전반에는 사회 통념을 비트는 말투, 젠더 규범을 가볍게 뒤집는 유머, 자기 자신을 먼저 웃음거리로 삼는 생존 전략이 고루 섞여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비꼼을 넘어, “나도 웃고, 너도 웃되, 끝나고 나면 조금은 생각이 남는 말”을 지향하는 현대식 풍자에 가깝습니다.
뮤지컬 ‘에비타’ 인터뷰가 “풍자 생중계로 본 정답 없는 싸움”을 언급했듯, 한국 대중문화 전반에서 ‘풍자’는 지금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 왜 사람들은 풍자에게 열광하는가
전문가들은 풍자 현상의 배경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을 꼽습니다.
- 플랫폼 친화력 – 방송·유튜브·쇼츠를 가리지 않는 멀티 플랫폼 전략
- 정체성의 솔직한 공개 – 트랜스젠더이자 방송인이라는 위치를 숨기지 않는 태도
- 몸과 외모에 대한 서사 – 25kg 감량, 성형 5회 고백 등 ‘가공된 이미지’가 아닌 ‘만들어진 과정’을 함께 보여주는 방식
- 생활 밀착형 유머 – 수험생 조언, 먹방, 쇼핑까지 일상과 맞닿은 소재 선택
이 요소들이 겹치며, 시청자들은 풍자를 단순한 예능인이 아닌, 비정형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풍자의 농담은 ‘우리 편’의 농담처럼 느껴지고, 풍자의 성공은 곧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신호처럼 읽히게 됩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건강·예능·브랜딩의 삼각 편대
향후 풍자의 행보에서 주목할 지점은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건강 관리 – 25kg 감량 이후 체중 유지와 멘탈 케어를 어떻게 이어갈지
- 예능 확장 – ‘전참시’, ‘또간집’에 이어 새로운 포맷에서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지
- 개인 브랜드화 – 패션·뷰티·푸드 등으로 생활 브랜드를 확장할 가능성
이미 다수의 광고·브랜디드 콘텐츠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풍자는, “비주류에서 출발한 메인스트림 아이콘”이라는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솔직함과 유머, 자기 서사를 통제하는 힘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