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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에서 토트넘 핵심 공격수로…히샬리송이 완성한 대반전 스토리와 브렌트포드전 골의 의미

토트넘 최전방을 맡은 브라질 스트라이커, 이제는 ‘흥민이 형’ 뒤를 잇는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토트넘 히샬리송 경기 장면
사진=골닷컴/다음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25-26시즌이 중반을 향해 가는 가운데, 히샬리송(토트넘 홋스퍼)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영국 현지와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한때는 ‘몸값 대비 성과가 없다’며 ‘먹튀’ 논란까지 따라다녔지만, 이제는 리그 득점 상위권을 유지하며 팀 공격의 중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브렌트포드전 결승골…토트넘 부활을 이끈 히샬리송

7일(한국 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vs 브렌트포드 EPL 15라운드에서 토트넘은 2-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히샬리송은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직접 이끌었습니다.

“경기력 자체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떻게든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 영국 골닷컴은 히샬리송의 최근 경기력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토트넘은 공식전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 늪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이번 브렌트포드전 승리는 분위기 반전 차원에서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 중심에 히샬리송의 선제골이 있었고, 이는 단순한 1골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 장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브렌트포드전 선제골 장면
사진=에펨코리아 캡처

페드로 포로–사비–히샬리송, 토트넘 새 공격 패턴 완성

이날 선제골 장면은 토트넘의 새로운 공격 패턴을 상징하는 장면으로도 회자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페드로, 사비, 히샬리송의 연계로 선제골이 터졌다”는 설명과 함께 하이라이트 클립이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

오른쪽 측면에서 페드로 포로가 전개를 맡고, 중앙 2선에 위치한 사비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마지막 마무리를 히샬리송이 책임지는 구조입니다.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안토니오 콘테 시절과 비교하면, 프랭크 체제의 토트넘은 보다 직선적이면서도 히샬리송을 살려주는 전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흥민이 형 없으면 내가 왕’…손흥민 공백 속에서 더 빛난 존재감

손흥민이 대표팀 일정과 고별전 이슈 등으로 팀을 오가던 시기, 토트넘 공격은 잠시 무게 중심을 잃은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공백을 메운 이름이 바로 히샬리송이었습니다.

골닷컴은 “‘흥민이 형 없으면 내가 왕’이라는 표현으로, 손흥민이 없을 때 오히려 더 책임감 있게 골을 만들어내는 히샬리송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경기에서 히샬리송은 득점·연계·압박을 동시에 수행하며, 단순한 ‘피니셔’가 아닌 팀 전술의 축으로 기능했습니다.

EPL 득점 5위권 진입…스타 이미지 재평가

현지 보도에 따르면, 히샬리송은 이번 브렌트포드전 골을 포함해 리그 득점 상위 5위권에 오르며 개인 기록 면에서도 도약에 성공했습니다.

초기 토트넘 합류 당시에는 ‘브라질 대표 공격수답지 않다’, ‘에버턴 시절만 못하다’는 혹평이 뒤따랐지만, 이제는 꾸준한 득점과 활약으로 평가를 완전히 뒤집고 있습니다.

“더 이상 히샬리송을 향한 ‘먹튀’라는 표현은 맞지 않는다. 그는 토트넘의 현재이자, 향후 2~3시즌을 책임질 핵심 자원이다.” – 영국 현지 축구 팬 커뮤니티 반응 中

이와 같은 재평가는 단순히 팬 정서에 그치지 않고, 향후 이적 시장 가치와 토트넘 내 입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토트넘, 스트라이커 도미노의 중심으로…히샬리송·토니·에버턴 복귀설

히샬리송의 폼이 올라가고 있음에도, 겨울 이적시장을 앞두고 스트라이커 도미노 시나리오도 함께 거론되고 있습니다.

영국 ‘기브미 스포츠’와 ‘ESPN’ 보도를 인용한 MSN에 따르면, 에버턴이 히샬리송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토트넘이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 영입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며, 히샬리송–토니–여타 클럽으로 이어지는 연쇄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에버턴은 재정적으로 여유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실제로 완전 이적이 성사될지, 혹은 임대나 옵션 포함 계약이 논의될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히샬리송 관련 이적설 보도 이미지
사진=MSN/포포투 보도 캡처

프랭크 체제 전술 속 히샬리송의 역할 변화

나무위키 등에서 정리된 프랭크 체제 토트넘 전술 분석을 보면, 초반에는 히샬리송을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가 충분히 기능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존재했습니다.

전방에서 공을 지켜내고 연계하는 역할을 맡겼지만, 기대했던 만큼 공중볼 경합과 볼 키핑이 나오지 못하면서 전술이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온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프랭크 감독이 히샬리송의 장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전술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등지는 플레이 비중을 줄이고, 수비 뒷공간을 향한 침투와 박스 안에서의 마무리에 집중하게 하면서, 히샬리송의 득점력이 자연스럽게 살아나는 흐름입니다.

손흥민과의 케미, ‘토트넘 형제’ 이미지로 팬심 장악

히샬리송이 토트넘 팬들뿐 아니라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더욱 친숙해진 배경에는 손흥민과의 케미가 있습니다.

국내 포토 기사와 해외 중계 화면에서는 손흥민과 장난을 치는 장면, 유니폼을 달라고 조르는 듯한 모습 등이 자주 잡히며, 두 사람은 ‘토트넘 형제’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

한 경기에서는 히샬리송이 손흥민의 패딩을 붙잡고 장난치는 장면이 화제가 되며, “손흥민 멱살 잡이?”라는 제목의 포토 기사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다소 기복이 있던 경기력 논란과는 별개로, 팀 케미스트리와 라커룸 분위기 조성 측면에서 히샬리송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됩니다.

팬들의 시선도 변화…‘개그 본능’과 ‘결정력’의 공존

소셜 미디어에서는 여전히 히샬리송의 ‘허당미’를 이야기하는 농담 섞인 글도 적지 않습니다.

X(옛 트위터)에서는 “개그맨 전형으로 토트넘 입단했네”, “입단 테스트 때 무슨 개인기 했는지 물어봐야 한다”는 농담이 공유되며, 그의 유쾌한 이미지가 함께 소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브렌트포드전 선제골과 최근 꾸준한 득점 덕분에 “이제는 웃기기만 한 선수가 아니다”, “결정력 있는 스트라이커로 변했다”는 반응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즉, 개성 강한 캐릭터경기력 향상이 공존하면서, 히샬리송은 토트넘 팬덤 내에서 점점 더 호감형 스타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히샬리송 향후 전망…토트넘의 ‘플랜 A’가 될 수 있을까

현재 흐름만 놓고 본다면, 히샬리송은 토트넘의 확실한 플랜 A 스트라이커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멀티 롤을 수행하고, 2선에 새로운 자원들이 합류하는 가운데, 중심 축이 되는 9번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겨울 이적시장 변수와 에버턴 복귀설, 이반 토니 연쇄 이동설 등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히샬리송의 중·장기적 입지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토트넘이 어떤 선택을 하든, 현재의 흐름 하나만은 분명합니다. ‘먹튀’라 불리던 시절의 히샬리송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히샬리송을 보는 관전 포인트 정리

  • 브렌트포드전 선제골 이후 꾸준히 이어지는 득점 페이스
  • 페드로 포로–사비와의 연계 패턴이 얼마나 더 다듬어질지
  • 손흥민과의 호흡·포지션 조합 변화
  • 에버턴 복귀설 및 토니 영입설 등, 겨울 이적시장 도미노 영향
  • 프랭크 감독 전술 속에서 맡게 될 전술적 역할 업그레이드

브라질 특유의 감성과 투지를 가진 공격수 히샬리송이, 이번 시즌을 계기로 토트넘과 EPL 전체에서 어떤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