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ROA)’라는 이름이 뜨는 이유: 힙합 댄서 Lo-A부터 쇼핑·게임·디저트까지 확장된 K-라이프스타일 키워드
라이브이슈KR 취재팀

‘로아’라는 두 글자가 한국 온라인 공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힙합 댄서 Lo-A(로아)부터 패션 브랜드, 게임 보조 사이트, 디저트 콘텐츠까지, 서로 다른 영역에서 같은 이름이 반복 등장하면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키워드처럼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취재에서는 검색창에 자주 등장하는 ‘로아’가 실제로 어떤 브랜드와 인물, 서비스에 쓰이고 있는지, 또 왜 지금 이 시점에 주목받고 있는지를 다각도로 정리했습니다.
1. 힙합 댄서 Lo-A(로아), 퍼포먼스로 각인되는 네 글자
이름: Lo-A / 로아
본명: 김예진
출생: 1996년 8월 3일
라는 기본 정보에서 알 수 있듯, Lo-A는 한국 국적의 여성 힙합 댄서로, 스트리트 댄스 신에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MyDramaList 프로필에 따르면 Lo-A(로아)는 힙합 댄스 그룹 Holy Bang의 멤버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K-댄스의 세계적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팀 단위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가운데 개별 댄서 이름인 ‘로아’도 함께 회자되는 양상입니다.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를 비롯한 댄스 예능과 온라인 공연, 페스티벌 영상 소비가 늘면서, 힙합 댄서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Lo-A(로아)와 같은 퍼포머의 이름은 SNS 해시태그와 영상 플랫폼 추천 알고리즘을 타고 더욱 확산되는 구조입니다.
실제 인스타그램에서는 “Yummy #ROA #로아”라는 문구로 게시된 리일이 확인됩니다. 해당 콘텐츠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일상처럼 보이지만, #ROA, #로아 해시태그를 통해 이름 자체를 브랜딩하는 방향을 보여줍니다.
2. 로아, K-패션 브랜드 네이밍으로 확산되다
패션 업계에서도 ‘로아’는 선호되는 네이밍입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여성복 브랜드 ‘로아시스(Roasis)’와 키즈·패밀리룩 중심 브랜드 ‘로아앤제인(roanjane)’이 눈에 띕니다.

로아앤제인은 “백화점 인기 브랜드 로아앤제인!!! 따라 하고싶은 스타일.”이라는 문구로 자신들의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로아라는 말이 ‘세련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도록 세밀하게 브랜딩하고 있는 셈입니다.
로아시스(Roasis) 역시 “무심한 듯 멋스럽게, 로아시스(Roasis), NEW Item 5% 할인까지!”라는 슬로건으로 꾸안꾸 감성을 내세웁니다. 사이트 메인과 아우터웨어 카테고리에는 코트, 퍼 자켓, 가디건 등 계절 상품이 배치되어, 도시적인 미니멀 룩을 선호하는 20~30대 여성을 적극 겨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디자인 쇼핑몰 POOM에서는 ‘로아 패션 니트 겨울 머플러 목도리 목토시 넥워머’라는 이름의 상품을 선보이며, 겨울철 액세서리에도 ‘로아’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패션 아이템에 어울리는 짧고 기억에 남는 브랜드명이라는 점이 선택의 이유로 해석됩니다.
3. 게임 커뮤니티에서의 ‘로아’: 로스트아크의 줄임말과 도우미 서비스
게임 분야에서 ‘로아’는 대표적으로 MMORPG 로스트아크(LOST ARK)의 줄임말로 사용됩니다. 이 약칭이 워낙 널리 쓰이다 보니, 관련 서드파티 서비스도 이름에 ‘로아’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다로아(DA LOA)’는 “로스트아크 악세서리 검색, 유물각인서, 클리어골드 계산, 보석 시세, 재료 가격을 한 곳에서 확인하세요.”라는 문구로 기능을 설명합니다. 이용자는 이 사이트를 통해 게임 내 경제를 분석하고, 장비 세팅을 최적화하며, 효율적인 골드 운영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일로아(ILOA.GG)’ 역시 “로스트아크 전투정보 검색” 서비스로, 캐릭터 검색·전투정보·순위·수집품·통계까지 폭넓은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개발진이 공식적으로 제공하는 전투정보실을 외부에서 더 보기 좋게 정리한 형태로, 하드 유저와 스트리머, 길드 운영자들이 특히 선호하는 데이터 허브로 기능합니다.
이처럼 로스트아크 = 로아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관련 도구나 커뮤니티 서비스는 ‘다로아’·‘일로아’처럼 이름에 로아를 붙여 곧바로 게임 연상 효과를 얻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4. 공방·캘리그라피·디저트까지… 일상으로 스며든 ‘로아’
‘로아’는 거대 플랫폼뿐 아니라 소규모 공방과 크리에이터의 브랜드명으로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Threads에는 “로아테이블ㅣ캘리그라피 . 공예강사 . 주문제작 공방”이라는 계정이 활동 중입니다.

이 공방은 캘리그라피와 수공예, 주문제작 작업을 소개하며, ‘로아테이블’이라는 이름을 통해 친근하면서도 감각적인 공예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합니다. 테이블 위에 놓이는 작은 오브제들을 중심으로, ‘로아’라는 이름이 주는 부드러운 음절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앞서 소개한 “Yummy #ROA #로아”와 같은 게시물처럼, 디저트·카페·일상 먹방 콘텐츠에도 #로아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 닉네임이 브랜드와 곧장 연결되는 SNS 환경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5. 식품·쇼핑 검색어 속 ‘마우나로아’까지, 확장되는 연상 작용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마우나로아(Mauna Loa)’ 마카다미아 초콜릿이 자주 언급됩니다. 롯데ON 검색 결과에 따르면, “쇼핑의 모든 것 LOTTE ON”이라는 슬로건 아래 마카다미아초콜렛 마우나로아 상품이 판매 중입니다.
마우나로아는 본래 하와이의 화산 이름에서 따온 글로벌 브랜드이지만, 국내 소비자에게는 ‘로아’라는 음절이 강조되어 들립니다. 이 때문에 디저트·간식·수입 과자 검색에서 ‘로아’가 연관 검색어로 따라붙는 현상도 나타납니다.
즉, 힙합 댄서 Lo-A(로아), 게임 줄임말 로아(로스트아크), 패션·공방 브랜드명, 그리고 마우나로아 같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까지, 각기 다른 영역의 키워드가 ‘로아’라는 공통된 발음으로 얽히며 검색 흐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6. 왜 지금 ‘로아’인가: 네 글자가 가진 브랜딩 힘
전문가들은 ‘로아’라는 이름이 가진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 짧고 부르기 쉽습니다: 두 음절 구조로, 한국어·영어 모두에서 발음이 비교적 간단합니다.
- 시각적으로도 단순합니다: 대문자 ROA 표기가 심플해 로고·타이포 디자인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 의미를 자유롭게 덧입히기 좋습니다: 특정 단어에 고정된 뜻이 강하지 않아, 댄서·게임·패션·공방 등 다양한 맥락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로아는 하나의 고유명사라기보다 ‘브랜드화하기 좋은 그릇’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검색창에서는 서로 다른 ‘로아’들이 공존하면서도, 각자의 분야에서 개성을 드러내며 공존하고 있습니다.
7. 이용자를 위한 ‘로아’ 검색 활용 팁
동일한 키워드가 여러 영역에서 쓰이는 만큼, 검색 의도에 따라 키워드를 조금만 보완하면 원하는 정보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 힙합 댄서 정보를 찾을 때: “로아 댄서”, “Lo-A Holy Bang”처럼 팀명·직업을 함께 입력하면 관련 프로필과 인터뷰, 출연작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로스트아크(게임) 관련 정보를 찾을 때: 단순히 “로아”가 아닌 “로아 악세 검색”, “다로아”, “일로아 전투정보”처럼 도구 이름을 함께 검색하면, 최적화된 서드파티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 패션 쇼핑을 원할 때: “로아시스 코트”, “로아앤제인 키즈룩” 등 브랜드명을 붙이면, 계절 상품과 스타일별 코디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수입 과자나 디저트를 찾을 때: “마우나로아 마카다미아”처럼 정확한 브랜드·제품명을 함께 입력하면, 여러 쇼핑몰의 가격과 구성 비교가 수월해집니다.
이처럼 ‘로아’ + 분야 키워드 조합을 활용하면, 이름의 중복으로 인한 혼선을 줄이면서 원하는 정보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8. ‘로아’ 키워드가 보여주는 K-라이프스타일의 단면
댄스·게임·패션·공예·디저트까지, ‘로아’라는 짧은 이름 하나에 한국인의 일상 취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스트리트 힙합 문화, 온라인 게임, 미니멀한 여성복, 키즈 패션, 수공예 공방, 수입 과자 쇼핑이 모두 하나의 검색 흐름으로 교차하는 구조입니다.
로아는 단순한 이름을 넘어, 오늘날 한국 라이프스타일의 교차점처럼 기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이 이름을 선택하면서, ‘로아’라는 키워드는 더욱 다층적인 의미를 얻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온라인 문화와 취향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로아’라는 키워드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지켜볼 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