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정상회의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됩니다.
이번 회의는 ‘공유·성장·신뢰’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우며, 디지털 전환과 고령화·인구 구조 변화에 대한 공동 해법 마련을 목표로 합니다.
이미지 출처: APEC 공식 홈페이지
문재인 정부 시절 부산에서 열린 2005년 회의 이후 정확히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APEC 정상회의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회의장·프레스센터·문화행사장이 모두 도보권에 배치돼 참가국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상회의에 앞서 10월 28~30일 열리는 CEO 서밋에는 BTS 리더 RM, Citigroup 제인 프레이저 CEO 등 글로벌 리더 2,000여 명이 기조연설자로 나섭니다.
Eduardo Pedrosa APEC 사무국 사무총장은 “신뢰(trust)가 단절된 세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가장 강력한 통화”라며 “APEC 2025는 그 신뢰를 복원할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HD 현대는 개막 하루 전 ‘글로벌 혁신 연합을 통한 지속 가능한 조선 비전’을 발표하며 탄소중립 선박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녹색 해운·스마트 조선 협력1을 통해 수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APEC 2025 경주 회의는 디지털 통상 규범, 공급망 회복력, 인공지능 거버넌스 등 3대 의제를 집중 논의합니다.
특히 중소·스타트업 세션이 별도로 마련돼 ‘디지털 무역 인증서’ 시범사업 확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미지 출처: The Korea Herald
국제 통화기금(IMF)은 ‘디지털·녹색 전환’이 이루어질 경우 APEC 역내 2030년 GDP를 최대 2.3%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한국은 클린수소 협력센터 설립안을 제안해 회원국들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경주시는 도시 전역에 ‘APEC 2025 KOREA GYEONGJU’ 문구를 새긴 플래카드를 설치하고, 7개 언어 안내 표지판을 배치해 방문객 편의를 극대화했습니다.
관광업계는 정상회의 기간 중 지역 숙박률이 95%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하며, 첨성대·황리단길 등 문화유산과 MZ 감성이 결합된 ‘나이트 워크’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APEC 2025를 통해 디지털 포용과 친환경 성장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윤정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구 감소·노령화가 심화되는 시점에서 AI 기반 생산성 혁신이 APEC 회원국에 공통 과제”라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번 회의는 ‘청년담당 장관 포럼’을 신설해 초연결 세대 목소리를 직접 정책 의제에 반영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은 디지털 교육 플랫폼 공동 구축, APEC 청년 인턴십 확대를 촉진해 미래 인재 교류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공급망 재편에 따라 높아진 경제 안보 논의도 주목받습니다. 반도체·배터리 등 핵심 품목의 공동 비축, 수출입 신고 간소화가 의제로 오릅니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이 칩4·IPEF 등 다자 틀과 함께 APEC 2025를 활용하면 ‘전략적 연결 고리’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11월 1일 폐막과 동시에 의장국 대한민국은 ‘경주 공동선언’을 발표해 디지털·녹색·포용 비전을 명문화할 예정입니다.
경제계는 이 선언이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논의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며, 2026년 페루 회의까지 긴밀한 후속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 기자 김태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