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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 of the Dead(디아 데 로스 무에르토스), 살아 있는 우리가 기억을 꽃피우는 날


매년 11월 1~2일이면 멕시코 전역은 형형색색의 마리골드 꽃과 해골 모티프가 뒤덮입니다. Day of the Dead는 죽음을 두려움이 아닌 삶의 연장으로 바라보는 독특한 시선이 돋보이는 축제입니다.

학계에 따르면 축제의 기원은 아즈텍·마야 시대 조상 숭배 의식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08년 유네스코는 이 전통을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습니다.


“우리는 울지 않습니다. 우리는 노래하고, 먹고, 춤추며 조상을 맞이합니다.” – 멕시코 인류학자 마르타 로페스*1

가장 중요한 공간은 오프렌다(ofrenda)입니다. 가족들은 사진·촛불·pan de muerto·설탕 해골을 놓아 고인을 초대합니다.

또 다른 상징인 칼라베라(calavera) 해골 분장은 죽음과 화해하려는 예술적 장치입니다. 1910년대 풍자 삽화 ‘라 카트리나’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 패션으로 재해석됐습니다.


2025년 주요 일정 & 해외 행사 ✈️

올해 Day of the Dead 공식 기간은 10월 31일(전야제)부터 11월 2일(영혼 송별)까지입니다.

미국·캐나다의 라틴 공동체는 대규모 퍼레이드를 준비 중입니다.

  • 🍂 Oakland Cemetery, 애틀랜타 – 11월 2일 전통 무용·오프렌다 대회
    Oakland Cemetery Day of the Dead
    이미지 출처: Historic Oakland Foundation
  • 🌿 Milwaukee Domes Alliance – 10월 31일 ‘야간 온실 파티’
  • 🌺 Naples Botanical Garden – 11월 1~2일 플로리다 최대 꽃 전시
    Naples Botanical Garden
    이미지 출처: Naples Botanical Garden
  • 🎭 Los Angeles 다운타운 – 전통 퍼레이드와 La Catrina 콘테스트

🌼 마리골드 재배, 기후변화의 경고

Cempasuchil field
이미지 출처: Associated Press

멕시코의 센파숫칠(cempasúchil) 농가들은 폭우·가뭄으로 수확량이 20%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Day of the Dead의 상징이 사라질 위험”이라며 토종 씨앗 보존 운동을 촉구했습니다.


이민·정책 이슈와 공동체의 연대 🤝

시카고·에반스턴 등 일부 지역에서는 단속 우려로 참여를 주저하는 이민자들이 늘었습니다. 현지 단체들은 무료 교통·법률 상담 부스를 운영하며 축제의 포용성을 지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즐기는 Day of the Dead

서울 이태원·홍대 라틴 바에서는 해골 페이스페인팅 워크숍이 예정돼 있습니다. 주한 멕시코 대사관은 10월 31일 라틴문화원에서 미니 오프렌다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여행사들은 멕시코시티·오악사카 7박 9일 테마 투어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페이스페인팅은 반드시 허가된 천연 염료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식문화 & 체험 레시피 🍞☕

1분 반죽으로 완성하는 pan de muerto 요리법이 SNS에서 화제입니다. 따뜻한 아톨레(atole)와 곁들이면 향이 배가됩니다.

TIP – 시나몬 스틱을 넣으면 단맛이 한층 깊어집니다.*2 맛 전문가 로사 마르티네스


예술·비즈니스로 확장되는 Day of the Dead

2024년 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가 개봉 7주년을 맞아 넷플릭스 톱10에 재진입했습니다. 관련 상품 시장 규모는 3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올해는 AR 필터·NFT 오프렌다 등 IT·예술 융합 프로젝트가 다수 발표돼 젊은 세대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축제가 남긴 메시지 ✨

Day of the Dead는 결국 ‘죽음’이 아닌 ‘기억’의 축제입니다. 가족·친구·이웃과 함께 웃고 먹으며 고인을 추억한다는 본질은 국경을 넘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올가을, 당신도 촛불 하나에 그리운 얼굴을 떠올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잇는 이 따뜻한 축제가 우리에게 공존의 의미를 일깨워 줄 것입니다. 🌟


*기사 작성: 라이브이슈KR 문화팀 김기자 | 참고 문헌·인터뷰: 위에 명시된 각 기관·전문가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며, 행사 일정은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