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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지역 기반 상업은행에서 ‘디지털·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 재도약하다

지역 대표 금융그룹에서 종합 디지털 금융사로 변신을 시도하는 DGB대구은행의 현재와 전략을 입체적으로 짚어봅니다.

대구 도심과 금융기관 전경
▲ 대구 도심 전경과 금융권 건물 모습. 지역 금융을 대표해 온 DGB대구은행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전국 단위 성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진=매일신문 캡처)

DGB대구은행, 왜 다시 주목받고 있는가

DGB대구은행은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상업은행으로, 오랫동안 지역 산업과 서민 금융을 떠받쳐온 핵심 금융기관이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 비대면 서비스 확대, 중소기업 특화 금융, 지역 상생 전략을 앞세워 이름 그대로 ‘지역 넘는 로컬 뱅크’로 재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1. 지역 상업은행에서 ‘DGB금융그룹’ 중심축으로

대구은행은 모회사인 DGB금융그룹의 핵심 자회사로, 그룹 전체 수익과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은행입니다.

대구·경북 본점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수도권과 광역시로 영업망을 넓히며 전국 단위 시중은행에 근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2. 대구은행이 강점을 가진 ‘지역密착’ 금융 생태계

대구은행의 가장 큰 경쟁력은 지역 밀착형 네트워크입니다.

대구·경북 제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 병·의원, 학원 등 생활밀착 업종과의 오랜 거래 이력이 축적돼 있어, 담보뿐 아니라 신용·관계형 금융에 기반한 심사가 가능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3. 비대면 계좌·인터넷뱅킹·모바일뱅킹 전면 개편 흐름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대구은행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은 전면 개편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 간편인증, 이체 한도 자동 상향, 공과금 납부, 통합 자산 조회 등 시중은행이 제공하는 대부분의 디지털 서비스가 앱 중심으로 통합되는 추세입니다.

“메인 거래은행을 옮기려는 MZ고객을 끌어오기 위해, 지방은행이라도 앱 사용성·속도·디자인에서 밀려서는 안 된다는 게 최근 금융권의 공통된 인식입니다.”

이 흐름 속에서 DGB대구은행 또한 UI·UX 개편, 간편 로그인, 생활요금 자동납부 기능 강화를 통해 고객 경험을 정교하게 다듬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열린 DGB대구은행 CEO 포럼
▲ 대구 수성구에서 열린 대구지역 CEO 포럼에서 강연 중인 모습. DGB대구은행은 지역 기업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금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사진=DGB대구은행 제공, 디트oday 캡처)

4.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대출과 정책금융 연계

대구은행은 제조·섬유·기계·의료·자동차 부품 등 대구·경북 주력 산업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 금융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 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의 연계를 통해 보증부 대출, 정책자금 대출을 중개하는 역할도 활발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5. 예·적금, 환전, 외환까지…개인 고객이 자주 찾는 상품

개인 고객이 대구은행을 찾는 대표적인 이유는 여전히 예금·적금·급여이체입니다.

지역 기업과 연계한 급여 통장, 공무원·교직원·의료인 대상 우대금리 상품, 청년·신혼부부 맞춤 적금 등 각종 특화 상품이 ‘지역 고객 락인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여행과 유학 수요 증가에 맞춰, 주요 통화 환전 우대, 해외송금, 글로벌 체크·신용카드 등 외환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6. 지역 언론·단체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및 상생 프로젝트

대구은행은 단순 금융을 넘어 지역 언론·지자체·교육기관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지역 신문·방송사와 함께 장학사업, 청년 창업 공모전, 문화·예술 후원, 소외계층 지원 캠페인 등을 이어가며, ‘대구은행=지역 파트너’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7.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지방은행과 얽힌 금융 인프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대구은행을 포함한 지역 금융기관과 함께 통화정책 전달, 화폐 관리, 지역 경제 조사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구조 속에서 DGB대구은행은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사이, 그리고 한국은행과 민간 기업 사이를 잇는 지역 금융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8. 전자상거래·소규모 쇼핑몰 입금 계좌로서의 존재감

흥미로운 점은 소규모 쇼핑몰·자영업자들이 결제 안내 페이지에서 대구은행 계좌를 자주 노출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작업복 쇼핑몰, 식품몰, 공구몰 등 다양한 온라인 상점이 “대구은행 ○○-○○-○○○○○, 예금주 △△△”와 같은 방식으로 무통장 입금 계좌를 공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 상인과 자영업자들이 주거래 은행으로 대구은행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9. 디지털 보안과 금융 인프라: AS번호·네트워크 관리의 중요성

금융기관은 온라인 뱅킹과 모바일 서비스가 확대될수록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가 관리하는 인터넷 AS번호(자율시스템 번호) 목록에는 (주)대구은행의 번호도 등재돼 있으며, 이는 자체 네트워크 인프라를 운영한다는 뜻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는 영역이지만, 이러한 인프라가 있어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기업 전자금융이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10. 우리은행·신한은행·기업은행·부산은행과의 비교 포인트

대구은행의 최근 행보는 다른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과 자연스럽게 비교됩니다.

우리은행은 종합 자산관리·환율·디지털·채용까지 전국구 전략을 펼치고 있고, 신한은행은 OpenAI GPT 기반 수출서류 심사 도입 등 AI·무역금융 특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은 정책은행·상업은행 ‘두 얼굴’을 통해 중소기업 특화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BNK부산은행은 모바일·기업·지역금융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 청사진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와 비교하면 DGB대구은행의 차별점은 대구·경북 제조·서비스 산업과의 밀착도, 그리고 비교적 빠른 디지털 전환 속도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1. 고객이 체크해야 할 실용 정보: 대구은행 이용 팁

대구은행 거래를 새로 시작하거나 옮기려는 개인·사업자라면 아래와 같은 실용 정보를 미리 점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비대면 계좌 개설 가능 여부와 필요 서류, 하루 이체 한도
  • 주거래 통장·급여 통장 전환 시 수수료 면제·우대금리 조건
  • 지역 제휴(대학, 병원, 기업 등)에 따른 카드·대출 우대 프로그램
  • 스마트폰 인증서, 간편 비밀번호, 생체인증 등 모바일보안 설정 방법
  • 해외여행·유학 계획이 있다면 환전 우대 이벤트·해외 사용 수수료

이런 항목을 꼼꼼히 비교하면, 단순히 금리만 보고 은행을 고르는 것보다 훨씬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12. 대구·경북 통합 논의와 지역 금융의 역할

최근 정치권과 지방정부에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힘을 얻고 있습니다.

광역경제권이 확대될 경우, 물류·제조·관광·교육·의료를 아우르는 거대 생활권이 형성되며, 그 중심에서 지역 금융기관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DGB대구은행이 통합 대구·경북의 대표 금융플랫폼으로 자리 잡는다면, 수도권 중심 구조를 완화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13. 리스크 관리 과제: 지방은행이 피해야 할 함정

한편 지방 기반 은행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지역 부동산 가격, 특정 산업 의존도, 인구 감소, 고령화 등 지역 경제 구조 변화가 곧바로 자산 건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구은행 역시 건전성 관리, 부실채권 비율 관리, 내부통제 강화, 디지털 보안 투자 확대 등 과제를 꾸준히 안고 있습니다.

14. ‘지역은행’ 꼬리표를 넘어 ‘전국 디지털 뱅크’로

금융업계에서는 앞으로 5~10년 동안 대구은행의 디지털 전략이 성패를 가를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메가뱅크 수준의 앱 경쟁력을 확보하면 ‘지역은행’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상당 부분 뛰어넘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수도권·빅테크 금융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핀테크·마이데이터·오픈뱅킹과의 연계, 인공지능 기반 신용평가, 챗봇 상담, 맞춤형 자산관리 등은 앞으로 DGB대구은행이 반드시 강화해야 할 영역으로 꼽힙니다.

15. 대구은행이 남길 다음 장면은 무엇인가

대구은행은 오랜 기간 대구·경북 경제의 ‘안전판’ 역할을 해온 만큼, 앞으로의 행보는 지역과 전국 금융시장 모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디지털 전환, 중소기업·자영업자 지원, 청년·고령층 맞춤 금융, 지역 상생 프로젝트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DGB대구은행은 단순한 지방은행을 넘어 대한민국 남부권 대표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기사는 공개 웹페이지에 나타난 대구은행 관련 최신 정보와 금융업계 전반의 흐름을 종합해 작성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매일신문 모바일(http://www.imaeil.com), 디트oday(http://www.dtoday.co.kr) 온라인 기사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