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아부다비 그랑프리 2025, 시즌 최종전이 바꿔놓은 관전 포인트 총정리
라이브이슈KR │ 모터스포츠·F1 심층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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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1(F1) 2025시즌이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최종전을 맞이하면서, 시즌 내내 이어진 경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올 시즌 챔피언 경쟁의 핵심 축인 랜드 노리스, 맥스 페르스타펜, 오스카 피아스트리의 구도에 더해, 차세대 규정과 기술 변화, 그리고 팀 간 파트너십 개편까지 겹치며 모터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F1 2025 아부다비 GP 주말 흐름과 함께, 최근 화제가 된 DRS 시대의 종료, 하스 F1 팀과 토요타의 타이틀 파트너십, 노리스의 첫 월드 챔피언 도전 등 주요 이슈를 관전 포인트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아부다비 그랑프리 2025, 왜 중요한가
F1 2025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단순한 시즌 마지막 레이스가 아니라, 규정 변화와 세대교체가 겹친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뉴욕타임스 산하 더 애슬레틱의 라이브 블로그에 따르면,
“2025년 F1 월드 챔피언십이 아부다비에서 극적인 결말을 앞두고 있다”
고 전하며, 단 한 레이스 결과로 드라이버 타이틀과 팀 간 순위, 다음 시즌 개발 방향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야스 마리나 서킷은 긴 직선과 테크니컬 코너가 섞인 레이아웃으로, 셋업 밸런스, 타이어 관리, 에너지 회수 효율까지 종합적인 패키지 실력을 시험하는 트랙으로 평가받습니다.
2. 랜도 노리스, 첫 F1 월드 챔피언을 향한 마지막 여정
올 시즌 F1 드라이버 챔피언십 리더인 맥라렌의 랜드 노리스는 아부다비에서 자신의 첫 F1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사실상 결정짓는 중요한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F1 공식 홈페이지의 Practice Debrief에 따르면, 노리스는 금요일 연습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남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터뷰에서
“아직 웃을 일은 아닙니다. 완전히 자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은 옳습니다”
라고 말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노리스가 강조하는 부분은 롱런 페이스와 타이어 수명입니다. 단 한 번의 피트 전략 차이, 혹은 세이프티카 타이밍으로도 F1 챔피언십의 향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그는 “단 한 랩이 아니라, 58랩 전체를 보고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3. 조지 러셀과 메르세데스, 마지막에 올라탄 다크호스
FP3(3차 연습)에서는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이 노리스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며 톱 타임을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는 2025시즌 후반 급격한 상향세를 보인 메르세데스 패키지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러셀은 올 시즌 내내 꾸준한 페이스를 보이며, 차세대 팀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부다비에서의 강한 퍼포먼스는 2026년 새로운 파워유닛 규정을 앞두고 팀의 개발 방향이 옳았음을 입증하는 징표로도 읽히고 있습니다.
4. “안녕, DRS” – 2011~2025년 F1 오버테이킹 시대의 종언
기술 분석가 크레이그 스카버러(@ScarbsTech)가 공유한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은
“So long, old friend ❤ DRS 2011-2025 🙏”
라는 문구와 함께 DRS(가동식 리어윙)의 시대에 작별을 고했습니다.
DRS는 2011년 도입 이후 15년 동안 F1 오버테이킹의 핵심 도구로 작동해 왔습니다. 직선 구간에서 리어윙 각도를 줄여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고, 시속 10~15km의 속도 이득을 통해 추월 기회를 만드는 장치였습니다.
그러나 2026년부터는 보다 기본적인 공력 설계와 타이어·에너지 관리에 의존하는 레이싱을 지향하는 방향으로 규정이 개편되면서, DRS는 점진적으로 퇴장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아부다비는 그런 의미에서 “DRS 시대의 마지막 챕터”라는 상징성을 갖습니다.
5. 하스 F1 팀과 토요타, 2026 타이틀 파트너십이 의미하는 것
이번 아부다비 그랑프리 주말 동안 가장 큰 화제를 모은 소식 중 하나는 하스 F1 팀과 TOYOTA GAZOO Racing의 타이틀 파트너십 발표입니다.

하스 팀은 공식 발표에서
“2026년부터 TOYOTA GAZOO Racing이 팀의 새로운 타이틀 파트너가 된다”고 밝히며, 양 브랜드 간 관계 강화와 새로운 리버리(Livery) 방향성을 예고했습니다.
기술 분석가 스카버러 역시 X를 통해 “대담했던 2000년대 초반 F1 리버리가 돌아올지 기대된다”는 반응을 남기며, 토요타 레드&화이트 컬러의 귀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아직 파워유닛 직접 참여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본 제조사의 F1 복귀 가능성을 두고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스는 2016년 데뷔 이후 그리드에서 가장 젊은 팀으로, 비용 효율적인 운영과 페라리와의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생존 기반을 다져 왔습니다. 2026년 토요타와의 협력은 “독자적 기술·브랜드 자산을 키울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6. F1 기술 트렌드 – 도넛 프로브, 연료 칠러, 그리고 헬멧 통풍
아부다비 주말 동안 F1 기술 요인 역시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스카버러는 여러 게시물을 통해 맥라렌의 ‘도넛 프로브’, 연료 칠러, 헬멧 통풍 시스템 등을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맥라렌이 사용하는 도넛 모양의 센서는 부스트 벤투리 프로브(Boost Venturi Probe)로, 차 바닥 아래와 윙 주변의 정압을 더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치입니다. 이는 향후 차량 하부 공력 설계 최적화에 핵심 데이터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연료 칠러(Fuel Chiller)를 소개하며, 팀들이 규정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공인 온도보다 최대 10℃ 낮게 연료를 냉각해 밀도를 높이고, 그만큼 더 많은 에너지를 우겨 넣는 전략을 활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스타트와 리스타트, 스프린트 구간에서 특히 중요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영역입니다.
헬멧 통풍에 대해서도,
“헬멧 상단의 벤트는 공기를 안으로 밀어 넣거나 빼내는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특정 드라이버는 FP2에서 공기 흐름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고 전하며, 드라이버 피로도와 집중력 관리가 F1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7. F1 챔피언은 어느 나라가 가장 많이 배출했나
ESPN은 최근 기사에서 “어느 나라가 가장 많은 F1 챔피언을 배출했는가”라는 흥미로운 통계를 공개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영국이 역대 가장 많은 F1 월드 챔피언을 배출한 국가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루이스 해밀턴, 재키 스튜어트, 니겔 만셀, 젠슨 버튼 등 수많은 영국 출신 F1 챔피언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반면, 최근의 흐름에서는 네덜란드(맥스 페르스타펜), 오스트레일리아(오스카 피아스트리), 모나코(샤를 르클레르) 등 다양한 국적의 드라이버들이 강세를 보이며, F1이 진정한 글로벌 챔피언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노리스가 이번 시즌 챔피언에 오른다면, 또 한 명의 영국 출신 F1 월드 챔피언이 탄생하게 되며, 영국의 기록은 더욱 공고해지게 됩니다.
8. SNS 속 F1 – 비하인드 스토리와 팬 문화
F1 2025 아부다비 GP를 둘러싼 SNS 반응도 흥미롭습니다. 레딧 r/formula1 커뮤니티에서는 니코 훌켄베르크가 시크릿 산타 선물로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지팡이(walking stick)를 건넸다는 일화가 공유되며 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여러 사진가와 팬 계정이 피트레인 사진과 야스 마리나 야간 레이스 풍경, 팀별 파이널 V6 하이브리드 파워유닛 사인 장면 등을 공유하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팬 콘텐츠는 F1 관람 경험을 온·오프라인으로 확장시키는 중요한 축으로 평가됩니다.
9. 초보 팬을 위한 F1 아부다비 GP 관전 팁
처음 F1 아부다비 그랑프리를 시청하는 팬이라면, 다음 포인트를 중심으로 경기 흐름을 따라가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타트와 1랩 초반 : 그리드 포지션 변화와 사고 여부를 집중해서 보면 됩니다.
- 피트 전략 : 각 팀이 소프트·미디엄·하드 타이어를 어떻게 배합하는지, 피트 인 타이밍을 비교해 보면 재미가 커집니다.
- DRS 존 : 2025시즌 DRS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추월 장면에 주목하면 좋습니다.
- 챔피언십 경쟁자들 간 간격 : 노리스, 페르스타펜, 피아스트리 등 타이틀 경쟁자의 랩 타임 차를 꾸준히 체크하면 전체 그림이 보입니다.
또한 F1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의 라이브 타이밍, 타이어 정보, 섹터 타임을 함께 보면, 단순 중계 화면보다 훨씬 깊이 있는 관전 경험을 누릴 수 있습니다.
10. 2025 시즌이 남긴 것과 2026년 F1이 향할 방향
F1 2025 시즌은 새로운 챔피언 후보의 부상, DRS 시대의 마무리, 제조사·팀 파트너십 개편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아부다비 그랑프리는 이 세 가지 흐름이 한 번에 응축돼 드러나는 무대입니다.
2026년부터는 새로운 파워유닛 규정과 지속가능성 중심의 기술 방향이 본격화되면서, F1은 다시 한 번 대전환기를 맞게 됩니다. 토요타의 움직임, 기존 제조사들의 하이브리드·e연료 전략, 그리고 팀 운영 구조 변화가 앞으로 몇 년 간 F1 경쟁 구도를 좌우하게 될 전망입니다.
한 시즌의 끝인 동시에 또 다른 시작점인 F1 아부다비 그랑프리 2025. 마지막 체커기를 받아들이는 순간, 팬들은 이미 2026년 새로운 시대의 F1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