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엘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지난주 선보인 『Grok Imagine』는 단숨에 AI 업계의 화제 중심에 섰습니다. 특히 Spicy Mode라 불리는 자유도 높은 출력 옵션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했습니다.
『Grok』은 실시간 검색·트렌드 분석 기능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나, 이미지·영상 생성까지 지원하며 종합 멀티모달 플랫폼으로 변신했습니다. Spicy Mode는 텍스트 프롬프트 하나만으로 보다 대담한 시각 콘텐츠를 만드는 기능을 강조합니다.
▲ PixelDojo News / CC BY
그러나 첫 공개 직후, ‘예상 밖의 노출’ 사례가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콘텐츠 안전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명시적 요청 없이도 선정적인 결과물이 나왔다”고 주장했습니다.
“Grok Spicy Mode는 창의성을 존중하기 위해 제한을 최소화했지만, 이용자가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각 자료는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 정보보호학회 김수정 연구원
전문가들은 딥페이크 규제 공백을 우려합니다. 특히 유명 인물의 이미지를 합성한 비동의 콘텐츠가 유포될 경우,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 Wikipedia / CC BY-SA 4.0
실제 The Verge와 Times of India는 Taylor Swift의 비자발적 노출 이미지가 생성됐다는 제보를 보도했습니다. 그 결과 AI 윤리와 플랫폼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됐습니다.
이에 대해 xAI 측은 “‘NSFW 필터’를 업데이트했고, 신고 버튼을 즉시 반영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사후 차단 방식이 선제적 보호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기술 측면에서 『Grok Imagine』은 Diffusion Model과 Large Language Model을 결합한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Spicy Mode는 하이 샘플링 레이어를 우회해 더 높은 자유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드로이드 전용 앱은 무료로 배포돼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그러나 청소년 보호 장치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와, 연령 인증 시스템 도입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법조계는 현행 정보통신망법과 아동·청소년 보호법이 생성형 AI에 적용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 중입니다. 미국의 Kids Online Safety Act와 비슷한 플랫폼 책임법이 국내에서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이용자 입장에서는 명확한 프롬프트 작성과 결과물 재검수, 그리고 불쾌한 이미지 발견 시 즉시 신고가 최선의 자구책입니다.
업계에서는 “궁극적으로 Grok의 콘텐츠 안전성이 확보된다면, 교육·엔터테인먼트·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결국 Spicy Mode는 창의성과 위험성이 공존하는 양날의 검입니다. 기술 발전과 사회적 합의가 조화를 이루어야만, 우리는 『Grok』이 제시한 새로운 가능성을 온전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