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S(한국방송공사)는 1973년 개국 이후 ‘국민의 방송’이라는 사명을 지켜왔습니다. 반세기를 넘긴 지금, 디지털 전환·글로벌 확장·수신료 개편이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KBS 공식 로고 자료
올해 KBS는 ‘K-Public Media 3.0’ⓒKBS라는 중장기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핵심은 초개인화·글로벌 동시 서비스·AI-기반 제작 등 세 갈래입니다.
첫째, 디지털 전환입니다. 지상파 UHD 8K 송출 시범, OTT ‘웨이브’의 실시간 동시 송출 확대 등으로 플랫폼 다각화를 가속했습니다. 특히 KBS 뉴스 앱은 AI 음성 합성 기술을 도입해 시각·청각 약자를 배려하고 있습니다.
둘째, 글로벌 전략이 눈에 띕니다. 1994년 첫 해외 송출을 시작한 KBS WORLD는 현재 142개국 5,500만 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스페인어권 구독자를 겨냥한 KBS WORLD Latino 유튜브 채널을 공식 오픈해, K-드라마·K-POP 클립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셋째, 콘텐츠 경쟁력입니다. ‘열린음악회’, ‘가요무대’, ‘1박 2일’ 등 장수 예능을 리뉴얼하고, 수목 드라마 라인업에 OTT 동시 공개·글로벌 자막 동시 빌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넷째, 뉴미디어 실험도 활발합니다. 메타버스 플랫폼 ‘K-버스’에서 ‘KBS 뉴스룸 투어’를 진행해 MZ세대의 호응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스포츠 중계에 5G 멀티뷰를 도입해 시청자가 원하는 각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 수신료 분리 징수 논의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입니다. 정부·여당은 전기요금 고지서와 분리된 납부 방식을 추진 중이며, KBS는 ‘공적 책임 약화’를 우려합니다. 현재 연간 2조 원대 예산 중 약 45%가 수신료로 충당되고 있어, 구조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수신료는 단순 재원이 아닌 공영성 담보장치다.” — KBS 경영전략국 관계자
KBS는 이에 맞서 ‘투명경영 2.0’을 선포했습니다. 제작비·광고매출·수신료 사용 내역을 월 단위로 공시하고, 외부 회계감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이사회에 상정했습니다.
📈 재무·HR 구조조정도 주목됩니다. 2026년까지 전체 인력의 15%를 디지털·신사업 부문으로 재배치하고, 데이터 사이언스ㆍUI/UX 전문 인력을 3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입니다.
⚽ 스포츠 영역에서는 2026 FIFA 월드컵·2028 LA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해 UHD·VR 실험을 예고했습니다. AI 하이라이트 자동 생성 시스템도 도입해, 경기 종료 2분 내에 클립이 SNS로 배포됩니다.
또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해, 제작 현장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80% 줄이고 스튜디오 LED 조명 교체로 연간 2,000t의 탄소를 절감할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OTT 공룡과의 경쟁 속에서, KBS가 지역·공공 저널리즘을 강화하고 ‘포용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하버드 니먼저널리즘 랩은 “공영방송의 미래는 데이터 신뢰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KBS의 과제는 명확합니다. ① 디지털 혁신 가속, ② 글로벌 시장 확장, ③ 재원 구조 투명화라는 삼박자를 맞출 때, 공영방송의 위상은 한 단계 도약할 것입니다.
🎯 라이브이슈KR은 KBS의 향후 로드맵과 국회 논의 상황을 꾸준히 추적해 독자 여러분께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