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mediaimg-sectionsportsmetateamkbo390.png

⚾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이의리511일 만의 승리를 향해 인천 SSG 랜더스필드 마운드에 섭니다.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올 시즌 6경기 평균자책점 9.64라는 숫자는 가혹합니다. 그러나 데뷔 첫해 신인왕급 퍼포먼스를 떠올리면 잠재력은 여전히 건재합니다.

이의리 투구 장면사진=조선일보 제공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구위는 한국 최고 좌완입니다. 자신 있게 던져주길 바랍니다.”

라며 무한 신뢰를 보냈습니다.


SSG 랜더스는 오른손 타자 8명을 내세우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는 이의리의 좌·우 타자 상대 성적 차이를 정면으로 공략한 전략입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 오른손 타자에게 피안타율 0.298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왼손 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24로 월등히 낮았습니다.


관건은 제구입니다. 올 시즌 9이닝당 볼넷 5.79개는 커리어 최악 수치이며, 볼넷 뒤 장타 허용이 패턴화됐습니다.

불펜 세션 중인 이의리사진=마이데일리 제공

패스트볼 평균 구속 148㎞(트랙맨 기준)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입니다. 하지만 코너워크가 흔들리며 체감 구속이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이의리는 지난 겨울 어깨 회전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필라테스+밴드 트레이닝’ 루틴을 도입했습니다. 구속 회복에는 성공했으나 릴리스 포인트 불안이 남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슬라이더 각도를 완만하게 바꾸면 체인지업과 속임 효과가 커진다”라고 조언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이런 구종 조합 변화가 관찰될지 주목됩니다.


팬심도 뜨겁습니다. SNS에는 “이의리 삼진 퍼레이드 기대”라는 응원 트윗이 1시간 만에 1만 회 이상 조회됐습니다. 동시에 “볼넷만 줄여줘”라는 현실적인 주문도 이어집니다. 😅

굿즈 시장 역시 뜨겁습니다. 스카이블루 유니폼에 ‘EUI-RI 48’ 마킹 제품이 중고 플랫폼에서 14만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통산 SSG전 성적은 3승 3패 ERA 3.86입니다. 홈런 5개 허용 중 4개가 인천에서 나왔다는 점은 불안 요소입니다.

반면 2023년 5월 4일 인천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던 ‘좋은 기억’도 있습니다. 그날 체인지업 유인구 비율은 41%에 달했습니다.


KIA 선발진은 앤더슨–양현종–이준영–한승혁으로 이어집니다. 이의리가 제 궤도를 찾으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결정적 힘이 됩니다.

데이터 업체 스탯봇은 “남은 14경기서 평균자책점 3.50 이하만 기록해도 팀 승률이 0.045 상승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2025.08.27 기준)를 발표했습니다.


해설위원 김석류 전 코치는 “직구 끝 3~5㎝만 더 낮추면 타자 스윙 궤적과 엇갈린다”라며 낮은 존 공략을 강조했습니다.

펑고 연습까지 병행하며 수비 실책 최소화를 노리는 내야진 지원도 필수입니다. 올 시즌 이의리 등판 경기에서 KIA는 경기당 1.17개의 실책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경기 후 일정은 잠실 LG, 대전 한화, 광주 NC 순입니다. 세 팀 모두 좌투수 상대 장타율 상위권이어서 이의리가 흐름을 되찾는 것이 절실합니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2024년 4월 5일 KT전 이후 511일 만의 승리 기록이 됩니다. 팀 분위기 반전은 물론 선수 개인에게도 커리어 터닝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


팬들은 이미 인천 원정 버스를 가득 채웠습니다. 레드 유니폼 물결은 그라운드 위 좌완 영건에게 힘이 될 것입니다.

결국 답은 ‘제구’에 있습니다. 28일 저녁, 이의리의 손끝이 KIA 타이거즈의 미래를 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