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달리면서 ‘매직넘버’ 계산기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해졌습니다.
특히 LG 트윈스가 우승 매직넘버를 3까지 줄이며 2년 만의 정상을 눈앞에 두자 팬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출처: 미주중앙일보
‘매직넘버’는 선두 팀이 남은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승수①를 의미합니다. 반대로 2위 이하 팀이 패배해도 같은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팬들은 경쟁 팀의 경기 결과까지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손에 땀을 쥡니다.
LG는 2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1-1로 대승,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5’에서 ‘3’으로 단숨에 줄였습니다.
“남은 6경기에서 3승만 추가하거나, 경쟁 팀이 3패를 기록하면 LG는 자력 또는 타력으로 우승을 확정합니다.”
🧐 그렇다면 ‘매직넘버 3’을 실제로 어떻게 계산했을까요? KBO 사무국은 선두 팀의 잔여 경기 수와 2위 팀이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승수를 비교해 산정합니다. 수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매직넘버 = (선두 + 2위 잔여 경기 합계) – (2위 팀 현재 승수 – 선두 팀 현재 승수) + 1
현재 2위 KT 위즈가 78승, LG가 83승을 기록하고 있으므로 계산 결과 ‘3’이 도출됐습니다.②
출처: 뉴스1·AFP
이 개념은 MLB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같은 날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1’로 줄이며 지역 라이벌 샴페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팬에게 익숙한 ‘포스트시즌 매직넘버’도 있습니다. SSG 랜더스는 가을야구 확정 매직넘버 2, 삼성 라이온즈는 5강 확정 매직넘버 3을 기록 중입니다.
LG 트윈스 우승 시나리오를 살펴보면, 27일 잠실 두산전에서 승리한 뒤 같은 시간 KT가 패한다면 ‘매직넘버 0’이 되며 곧바로 헹가레가 가능해집니다. 반면 KT가 연승 가도를 달린다면, 30일 대구 삼성전까지 우승 확정이 밀릴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LG가 탄탄한 불펜과 리그 최다 팀 OPS를 앞세워 ‘3’이라는 숫자를 채우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그러나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명언처럼, 변수는 존재합니다.
LG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이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팬들도 잔여 경기 티켓과 구단 굿즈 판매량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우승 기념 티셔츠 사전 예약’이 이미 일부 온라인 샵에서 매진되는 기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직넘버가 0이 되는 순간 LG는 2025년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며 1위 프리미엄인 10일 휴식 보너스를 얻습니다. 이 기간 동안 투수 로테이션을 재정비하고, 부상 선수 회복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이제 남은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3’이라는 숫자가 잠실 하늘로 날아오르는 종이 비행기를 언제 불러올 것인가—그 역사적인 순간은 생각보다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