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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가 우승 로드맵의 핵심 퍼즐로 장현식을 영입한 지도 반 시즌이 지났습니다.


4년 52억 원*보장*이라는 굵직한 계약 규모는 팀 안팎에 큰 울림을 남겼습니다.

2군 시절부터 150km/h를 가볍게 넘나들던 강력한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는 스카우트팀이 꿈꿔 온 ‘완성형 셋업맨’의 조건이었습니다.


LG 트윈스 장현식 투구 장면

사진 출처 : 뉴스1


하지만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장현식성적표는 43경기 3승 3패 1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12(19일 기준 KBO 공식 집계)입니다.

평균 구속 148.7km/h는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피안타율 .270·볼넷/9 3.1이란 수치는 계약 당시 기대치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장현식이 없었다면 필승조 운용 폭이 좁아졌을 것” — 염경엽 LG 감독

감독의 말처럼 존재감은 뚜렷하지만, 팬들은 SNS에서 “5점 차에도 불안”이라며 볼멘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 X(구 트위터) 실시간 반응을 살펴보면 ‘비상 불펜에 장현식’, ‘보직이 뭐였더라’ 같은 불신 섞인 멘션이 심심치 않게 포착됩니다.


전문가들은 두 가지 변수를 지적합니다.

첫째, 낮 경기에서 유독 약하다는 점입니다. 시간대별 피안타율을 보면 야간 .248, 주간 .312로 분명한 격차가 존재합니다.

둘째, 좌타 상대로 스플리터 의존도가 43.2%까지 치솟으며 패턴이 읽히고 있습니다.

이에 투수 코치진은 포심·슬라이더 투피치 운영을 다시 늘리고, 하이패스트볼 존 설정을 위·좌측으로 옮기는 미세 조정을 실시했습니다.


반면 긍정적 요소도 있습니다.

주자 없이 맞이한 상황에서의 WHIP 0.94, 클린업 상대로의 27타수 4피안타(피안타율 .148)는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 수치입니다.

특히 7월 이후 체인지업 평균 회전수 증가로 ‘헛스윙 유도율’이 4.7%→12.3%로 급등한 점은 후반기 반등을 예고합니다.


내부 관계자는 “8월 말 재편되는 불펜 시프트에서 장현식은 마무리 대기 옵션을 병행할 것”이라 귀띔했습니다.

실제로 LG 트윈스는 유영찬·김진성·최채흥으로 이어지는 ‘좌우 맞춤 가불계’에 장현식와일드카드로 배치해 플레이오프 이상의 무대를 대비합니다.


계약 1년 차는 언제나 적응의 시간이었습니다. FA 최고액 최정(SSG), 78억 엄상백(한화) 역시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52억 팔’ 장현식이 가진 젊음(만 29세)과 검증된 압도력은 ‘우승 청사진’에서 결코 제외될 수 없는 자산입니다.


남은 과제는 단 하나, 큰 경기에서의 미스 샷 제거입니다.

스탠딩룸 온리가 예상되는 가을야구에서 장현식의 단 1구는 시즌 전체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LG 트윈스가 백 투 백 우승을 노리는 시즌, ‘52억 보장’의 진정한 의미는 지금부터 증명됩니다. 팬들의 뜨거운 시선 속에서 장현식의 팔끝이 다시 한번 불꽃을 그릴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