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힐리어드, KT 위즈가 품은 메이저리그 출신 거포 외야수 분석
취재·구성 = 라이브이슈KR 스포츠팀

KT 위즈, 총액 100만달러에 샘 힐리어드 전격 영입
프로야구 KT 위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외야수 샘 힐리어드(Sam Hilliard)를 영입하며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습니다.
구단은 총액 10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연봉 70만달러)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히며, 힐리어드가 공·수·주 전 영역에서 팀의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키 196cm·107kg, 왼손 거포 외야수 프로필
샘 힐리어드는 키 196cm, 몸무게 107kg의 체격을 가진 좌투좌타 외야수입니다. 긴 팔과 다리를 활용한 넓은 스윙 궤적과 장타 생산 능력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힙니다.
그는 1994년생※ 만 32세으로, 텍사스주 맨스필드 출신이며, 위치타 주립대학교를 거쳐 프로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1.
MLB 통산 332경기·44홈런, 어떤 타자인가
“메이저리그 통산 332경기·44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2026시즌 KBO리그 KT 위즈 유니폼을 입습니다.” — 국내 야구 커뮤니티 설명 中
샘 힐리어드는 MLB에서 통산 300경기 이상을 소화한 경험 많은 외야수입니다. 각종 보도와 야구 커뮤니티에 따르면, 통산 성적은 대략 타율 0.218, 44홈런, 107타점, 94볼넷 수준으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전형적인 파워 히터 유형으로, 삼진이 적지 않은 대신 한 방이 있는 스타일이라는 평가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시작된 메이저리그 커리어
힐리어드는 2015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드래프트돼 프로에 입단한 뒤, 2019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습니다.
콜로라도에서 기회를 잡으며 장타력을 증명했고, 이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에서도 뛰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커리어를 이어 왔습니다.

KT 위즈가 본 샘 힐리어드의 장점
국내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KT 위즈는 샘 힐리어드의 장점으로 장타력, 코너 외야 수비력, 주루 능력을 함께 꼽고 있습니다.
특히 190cm를 훌쩍 넘는 장신이지만 주력이 빠른 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외야 수비에서도 팀에 안정감을 더할 수 있는 자원으로 기대됩니다.
외국인 3명 전원 교체, KT의 ‘강수’ 한가운데 선 힐리어드
KT 위즈는 이미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 케일럽 보쉴리를 영입한 데 이어, 샘 힐리어드까지 더하며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여기에 일본인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까지 더해, 외국인 자원 구성을 공격적으로 개편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좌타 거포+수비 안정’… KT 타선에 예상되는 변화
KT 타선에서 샘 힐리어드가 맡게 될 역할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중·하위 타선을 받쳐 줄 장타력 있는 좌타 거포라는 점입니다.
KT는 그동안 중심 타선 일부가 우타자에 치우쳐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는데, 힐리어드가 합류하면서 상대 팀 우완 투수들에 대한 매치업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얻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진·타율 변동성, KBO에서 풀어야 할 숙제
장점만큼이나 과제도 분명합니다. MLB 커리어를 살펴보면, 샘 힐리어드는 삼진이 많은 전형적인 장타형 타자였습니다.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KBO 투수들의 변화구 적응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맞추는 스윙과 콘택트 능력을 어느 정도 보완하느냐가 2026시즌 성공의 키포인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가족 이야기까지 주목… ‘미스 텍사스’ 출신 어머니와 루게릭병과 싸운 아버지
샘 힐리어드의 가족사는 국내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야구전문 기자의 설명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 타마라는 1984년 미스 텍사스로 선발됐고, 미스 아메리카 대회 4위에 오른 이력이 있습니다.
아버지 짐 힐리어드는 텍사스대 미식축구 선수 출신에 정형외과 의사로 활동하다가, 2018년 루게릭병(ALS) 진단을 받았고 2021년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힐리어드는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ALS 인식 개선 캠페인 등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선수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KT 위즈 팬들의 기대와 우려, 온라인 반응은
스레즈(Threads)와 X(옛 트위터) 등 SNS에서는 샘 힐리어드 영입을 두고 “ML 44홈런 급 거포가 온다”는 기대와 함께, “삼진이 많아 KBO 적응이 변수”라는 신중한 반응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
일부 팬들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특성을 감안하면 좌타 거포에게 유리한 타구 장면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홈런왕 경쟁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점치는 모습입니다.

KBO리그에서의 성공 조건 세 가지
전문가들은 샘 힐리어드가 KBO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 콘택트 능력 향상 – 스트라이크 존 적응과 변화구 대처 능력 개선
- 수비·주루 기여도 극대화 – 타격 부진 시에도 팀 공헌도를 유지할 수 있는 다면성
- 장기 레이스 체력 관리 – KBO 특유의 장거리·장마·잔여경기 일정에 대한 적응
특히 144경기 풀타임 리그에서 외국인 타자는 장기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T 위즈 외국인 라인업과의 시너지
이미 영입을 마친 맷 사우어, 케일럽 보쉴리, 그리고 일본인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까지 더해지면서, KT 위즈는 투수력+장타력을 동시에 강화한 외국인 진용을 구축했습니다.
샘 힐리어드는 중심 타선에서 장타를 책임지는 동시에, 투수들이 리드하는 접전에서 수비와 주루로 경기 흐름을 바꿔주는 역할까지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트 황재균·강백호 시대’ 설계의 퍼즐 조각
KT 위즈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황재균, 강백호 등 간판 타자들에게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타선 전반의 세대교체와 역할 분담을 추진해 왔습니다.
샘 힐리어드의 합류는 이런 설계 속에서 중심 타선 재편과 장타 자원 분산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퍼즐 조각이 될 수 있습니다.
KBO리그와 맞는 스타일일까… ‘환경 변수’도 주목
KBO리그는 MLB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화구 비중이 높고, 스트라이크 존이 다소 다르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거포들이 한국 무대에서 고전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정확한 분석과 적응 훈련을 통해 KBO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연 외국인 타자도 많았던 만큼, 샘 힐리어드가 어느 쪽 사례를 따르게 될지 2026시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샘 힐리어드 영입이 의미하는 KT 위즈의 방향성
이번 샘 힐리어드 영입은 단순한 외국인 타자 교체를 넘어, KT 위즈가 향후 몇 년간 어떤 야구를 지향하는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으로도 읽힙니다.
공격적인 장타 야구와 안정적인 수비력, 그리고 외국인 선수 의존도를 ‘핵심 축’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구체화되는 과정 속에서, 힐리어드는 그 중심에 서게 됩니다.
정리: 2026시즌, KT와 샘 힐리어드가 함께 풀어야 할 숙제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샘 힐리어드의 장타력과 수비 능력은 KBO리그에서도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동시에, 타율 변동성과 삼진 이슈는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KT 위즈가 선택한 이 ML 출신 좌타 거포 외야수가 2026시즌 KBO리그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야구 팬들의 시선이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로 모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