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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이 다시 한 번 가을 축제의 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2025 MLB 월드시리즈 3차전은 1승 1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LA 다저스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 고비로 평가됩니다.


월드시리즈 3차전 예고
출처: FOX Sports YouTube 캡처

‘가을 전쟁’이라 불리는 월드시리즈는 정규시즌 162경기를 넘어선 30개 구단의 꿈이 걸린 자리입니다. 특히 MLB 월드시리즈 3차전은 시리즈 향방을 좌우하는 ‘분수령 경기’로 통합니다.

올해 다저스는 오프시즌 대형 영입으로 완성한 오타니 쇼헤이-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삼각 편대’를 앞세워 정규시즌 106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를 제패했습니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보 비솃의 젊은 파워로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홈에서 열리는 3차전을 잡으면 70% 이상 시리즈를 가져간다.” — MLB.com 시리즈 데이터 분석

역대 통계*1에 따르면 2-3-2 체제에서 3차전 승리 팀이 월드시리즈를 들어 올린 비율은 72.4%에 달했습니다. 다저스가 홈 관중의 함성을 등에 업고 기세를 올릴지, 토론토가 원정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이번 경기의 선발 매치업은 타일러 글래스나우(LAD)와 맥스 슈어저(TOR)입니다. 🥎 글래스나우는 올 포스트시즌 2승 ERA 1.89를 기록 중이며, 슈어저는 노련한 커터와 체인지업으로 승부수를 띄웁니다.

전문가들은 초반 볼넷 관리를 승부 포인트로 꼽습니다. 글래스나우가 장타 허용률을 억제하지 못하면, 토론토 중심 타선의 한 방이 경기 흐름을 뒤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발 맞대결 그래픽
출처: SportsClassic 방송 화면

불펜 운영도 양 팀 사령탑의 고민입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파이어볼러’ 조 켈리에반 필립스로 7·8회를 잠그는 플랜을 구상했고,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잠재적 변수로 떠오른 좌완 셋업 조던 로마노의 회복 여부를 주시합니다.

한편 한국 팬들의 시선은 토미 에드먼(LAD)의 수비·주루에 집중됩니다. 전 경기에서 빅이닝을 허용한 실책으로 비난을 받았던 그는 “실수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타격 지표도 팽팽합니다. 포스트시즌 팀 OPS는 다저스 0.812, 토론토 0.798로 근소한 차이를 보입니다. 장타 생산력에서는 다저스가, 출루·도루에서는 토론토가 우세해 ‘투트랙 공격’이 예상됩니다.

관전 포인트를 한눈에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선발 집중력 ② 볼넷/실책 최소화 ③ 7회 이후 불펜 승부 ④ 2루 도루 저지율입니다.

다저스 타선
출처: MLB TV 라이브

경기는 한국시간 28일 오전 9시 07분 첫 투구가 예고됐으며, SPOTV·MLB.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현지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3차전 평균 티켓 가격은 725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점 대비 18% 상승했습니다.

기자는 타격 흐름불펜 운용에서 안정감이 돋보이는 다저스가 근소 우위를 점칠 것으로 전망하지만, ‘가을 야구’는 끝까지 알 수 없습니다. 최종 승자는 MLB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의 주인공이 될 결정적 한 발을 3차전에서 먼저 내디딜 전망입니다.

*1 미국야구학회(SABR) 1969-2024 포스트시즌 기록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