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로아(로스트아크)’가 여전히 뜨거운 이유: 2025년 메타·경제·커뮤니티 완전 정리
라이브이슈KR 게임·트렌드 취재팀

‘로아’는 국내에서는 주로 로스트아크를 지칭하는 약칭으로 사용됩니다. 2019년 정식 서비스 이후 시간이 흘렀음에도, 2025년 현재까지도 PC MMORPG 가운데 최상위권 관심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로아 최신 메타와 아이템·엘릭서 시스템, 외부 사이트 ‘다로아’ 등 편의 서비스, 길드 커뮤니티 문화까지 차례로 짚어보며, 왜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이 “로아 다시 해볼까?”를 고민하는지 분석합니다.
1. ‘로아’라는 약칭이 상징하는 것들
로아(LoA)는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Lost Ark의 약자로 통용됩니다. 레딧 r/lostarkgame 역시 소개 문구에서 “Lost Ark, also known as LOA”라고 명시하며, 글로벌 게이머들에게도 ‘로아’라는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오늘 로아 레이드 가자”라는 표현이 자연스러울 정도로, 게임명보다 약칭이 더 일상어에 가깝게 쓰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줄임말을 넘어, 하드한 ‘레이드 문화’와 공략 중심 플레이를 상징하는 단어로 자리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2. 로아 인벤·공식 커뮤니티가 만든 거대한 정보 생태계
‘로스트아크 인벤’은 여전히 로아 정보 허브 역할을 담당합니다. 인벤 내 뉴스, 팁과 노하우, 직업 게시판, 스크린샷, 질문과 답변이 실시간으로 갱신되며, 어떤 패치가 이뤄졌는지, 어떤 클래스가 상향·하향됐는지 가장 빠르게 공유되는 구조입니다.
공식 커뮤니티인 STOVE 길드 모집 게시판에서는 “⭐우주에서 제일 재밌는 로아 하러 가자⭐” 같은 문구가 등장할 정도로, 길드가 로아 플레이 경험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레이드 인원 모집, 고정 파티 구성, 친목 활동까지 대부분이 이 길드 시스템을 통해 이뤄집니다.

3. 2025년 로아 메타의 핵심, 엘릭서 시스템
최근 로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키워드 가운데 하나는 ‘엘릭서’입니다. 나무위키 로스트아크/엘릭서 문서에 정리된 것처럼, 엘릭서는 볼다이크 대륙 업데이트와 함께 도입된 새로운 성장 축입니다.
초기에는 2022년 LOA ON WINTER에서 공개됐을 때 모바일 게임 같은 UI 때문에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 도입 후에는 방어구 슬롯에 부여해 스펙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고급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은 ‘엘릭서 세팅이 곧 고단 레이드 입장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도가 높습니다.
요약1 – 엘릭서 시스템은 로아의 후반부 성장 동력을 책임지는 요소이며, 고난도 레이드에서 체감되는 실질적인 딜·생존 격차를 만드는 장치입니다.
이에 따라 로아 공략 검색의 상당 부분은 엘릭서 우선순위, 추천 조합, 비용 대비 효율 분석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기존 각인, 보석, 장비 세트와 더불어 “엘릭서까지 맞췄는가”가 캐릭터 수준을 가르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4. ‘다로아’로 대표되는 외부 편의 사이트의 성장
고도화된 시스템만큼이나, 로아 이용자들이 자주 찾는 것은 외부 편의 사이트입니다. 그중 대표적인 곳이 바로 ‘다로아’입니다.
다로아는 로스트아크 악세서리 검색, 유물 각인서, 클리어 골드 계산, 보석 시세, 재료 가격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종합 도우미 사이트입니다. 장비 세팅을 연구하는 유저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필수 북마크로 꼽힙니다.
특히 악세서리 검색 기능은 경매장 UI보다 직관적인 필터와 정렬을 제공해, 원하는 각인·품질·가격대를 빠르게 비교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곧 로아 인게임 경제를 읽는 창 역할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5. 로아 경제와 암호화폐 ‘로아 코어(ROA)’의 분리
검색 결과 상 ‘로아 코어(ROA)’라는 암호화폐 자산도 함께 등장하지만, 이는 게임 로스트아크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별도 프로젝트입니다. 쟁글(xangle.io) 기준으로 ROA 가격·시가총액·거래량이 표기되고 있지만, 로아 코어는 로스트아크 인게임 재화가 아니며, 정식 제휴·연동 정보도 없습니다.
따라서 로아 유저가 게임 아이템·골드를 거래하거나 투자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주의해야 할 지점입니다. 게임 경제와 외부 가상자산 프로젝트는 엄연히 다르며, 공인되지 않은 연계 투자 제안은 의심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6. 로아 커뮤니티가 사랑하는 ‘코스프레 문화’의 확산
로아는 다른 온라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굵직한 캐릭터성과 의상을 가진 타이틀입니다. 이런 특징은 자연스럽게 코스프레 문화로 이어졌습니다. 각종 게임 행사·AGF·G-STAR 현장에서는 로아 캐릭터뿐 아니라, 로아 유저들이 즐기는 다양한 작품의 코스어들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최근 X(구 트위터)에서 활동 중인 코스어 ‘마버로아(@Magolor_2)’의 타임라인을 보면, 게임 행사 스태프 활동, 공포 게임 ‘프레디의 피자가게(FNAF)’ 캐릭터 코스, 대형 소품 제작 과정 등이 상세히 공유되고 있습니다. 닉네임에 ‘로아’를 활용한 점은, 로스트아크를 매개로 쌓인 정체성이 온라인 활동명으로까지 확장됐다는 점에서 상징적입니다.

이처럼 로아 유저층은 게임 속 캐릭터를 넘어, 코스프레·굿즈·영상 콘텐츠 등 2차 창작으로 외연을 넓히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MMORPG를 넘어, 하나의 ‘문화 플랫폼’으로서 로아를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합니다.
7. 길드, 디스코드, 레딧까지… 다층적인 소셜 구조
로아의 또 다른 강점은 다층적인 소셜 구조입니다. 인게임 길드 채팅, 파티 구성 시스템 외에도, 현실에서는 디스코드 음성 채널, 레딧 r/lostarkgame, 각종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촘촘하게 얽혀 있습니다.
특히 디스코드 기반의 레이드 고정 파티는 숙련도 관리와 공략 공유, 출석 체크가 동시에 이뤄지는 일종의 소규모 커뮤니티로 기능합니다. 많은 유저들이 “친구 때문에 로아를 계속 한다”고 말하는 배경에는, 이처럼 사람 중심으로 유지되는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한 이용자는 커뮤니티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게임이 힘들 때도 있지만, 같이 욕하고 웃는 길드원들 때문에 로아를 끊지 못하겠습니다.”
8. 로아 장기 유저를 위한 현실적인 플레이 팁
2025년 현재 로아에 복귀하거나 새로 시작하려는 이용자를 위한 실질적인 팁도 중요합니다. 커뮤니티에서 반복해서 등장하는 조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캐릭터 수보다 ‘집중할 캐릭터’를 정할 것 – 지나친 부캐 운용은 피로도를 크게 올립니다.
- 다로아·인벤을 적극 활용할 것 – 악세서리·보석·재료 가격을 외부에서 비교해 골드 손실을 줄입니다.
- 길드 가입을 우선할 것 – 공팟(공개 파티)만으로는 고단 레이드 적응이 쉽지 않습니다.
- ‘메타 직업’에 집착하지 말 것 – 상하향 패치는 반복되며, 숙련도가 결국 딜을 만듭니다.
이러한 팁들은 모두 “로아를 오래, 덜 지치고 즐기는 법”과 직결됩니다. 장기 서비스 MMORPG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 콘텐츠 양이 아니라 플레이어의 체력과 시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조언입니다.
9. 패션 브랜드·간식·암호화폐까지… ‘로아’ 이름의 확장
흥미로운 점은, ‘로아’라는 음절 자체가 다른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탈리아 기반 아웃도어 슈즈 브랜드 ROA(로아), 수입과자 브랜드 로아커(Loacker) 등 검색 결과에는 게임과 무관한 상품들이 함께 등장합니다.
이는 로아(ROA)가 브랜드명으로도 사용하기 좋은 짧고 기억에 남는 조합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다만 게임 이용자 입장에서는,
검색 시 “로아 게임”, “로스트아크 로아”처럼 구체적인 키워드를 함께 입력해야 원하는 정보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습니다.
10. 2025년 이후, 로아가 풀어야 할 과제
꾸준한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로아가 안고 있는 숙제 역시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높은 스펙 허들, 복잡해진 재화 구조, 신규·복귀 유저 진입 장벽이 자주 지적됩니다.
엘릭서, 보석, 각인, 카드, 배틀 아이템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단 레이드 준비 과정은, 이미 시스템에 익숙한 장기 유저에게도 부담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로아를 처음 배우는 시간보다, 따라잡는 시간이 더 길다”는 표현이 회자되기도 합니다.
개발진은 그동안 성장 구간 단축, 가이드 퀘스트 보강, 점핑권·이벤트 제공 등의 방식으로 이를 완화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장기 유저와 신규 유저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로아 서비스의 핵심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11. 정리: ‘로아’는 여전히 진행형인 온라인 세계입니다
로아는 단순한 MMORPG를 넘어, 레이드 공략 문화·외부 편의 사이트·코스프레와 2차 창작·해외 커뮤니티가 촘촘히 얽힌 온라인 생태계로 성장했습니다. 게임 안에서의 경험과 게임 밖에서의 활동이 맞물리며, 하나의 장기적인 ‘취미 플랫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만약 “요즘 로아 어떤가요?”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답은 비교적 분명합니다.
할 일은 여전히 많고, 맞춰야 할 것도 많지만, 함께 할 사람이 있다면 그만큼 보람도 큰 게임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2025년에도 ‘로아’라는 두 글자가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바로 이 관계와 도전의 경험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