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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정우, 군악대 입대와 솔로 싱글 ‘SUGAR’까지…아이돌과 병역의무의 새로운 모델

라이브이슈KR = 연예·문화 취재팀

NCT 도영 정우 입대 관련 사진
사진 출처 : JTBC 뉴스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NCT 정우가 동료 멤버 도영과 함께 8일 육군 훈련소에 입소하며 병역의무를 시작했습니다. 특히 정우는 육군 군악대에서 복무를 이어가게 되어, K-팝 아이돌 활동과 군 복무를 잇는 새로운 사례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NCT 도영·정우가 8일 나란히 입소해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각자 배치된 부대에서 성실히 복무할 예정입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습니다. 입소식은 팬과 취재진의 혼잡을 막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정우, 군악대 선택한 아이돌…‘음악으로 이어지는 복무’

JTBC와 조선일보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정우육군 군악대에 합류해 군복무 기간에도 음악과 밀접한 환경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군악대는 군 공식 행사, 각종 기념식, 위문 공연 등에서 연주와 공연을 담당하는 부대로, 가수 출신 병사에게는 자신의 재능을 이어갈 수 있는 자리입니다.

아이돌 출신 군악대 복무는 최근 몇 년 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컬과 퍼포먼스 역량을 동시에 갖춘 정우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군악대라는 선택을 통해 ‘공백 최소화’와 ‘전문성 유지’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는 셈입니다.

“이제 저는 여러분이 알고 있던 예전의 제가 아니에요. 탈피는 했고 이제 날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우 관련 팬 커뮤니티에서 공유된 발언*의역

정우가 입대에 앞서 팬들과의 소통에서 남긴 이 같은 태도는, 군악대 복무를 성장 과정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인식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읽힙니다.


솔로 싱글 ‘SUGAR’로 보여준 정우의 음악적 색깔

정우 SUGAR 콘셉트 이미지
사진 출처 : X(@NCTsmtown) / SM엔터테인먼트

입대를 앞두고 정우가 선보인 가장 굵직한 활동은 첫 솔로 싱글 ‘SUGAR’입니다. 팬들과 업계에서는 “달콤 보이스 말랑강쥐”라는 표현으로 요약되는 정우 특유의 음색과 감성이 이 곡에서 본격적으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MSN 등 해외 포털을 통해 소개된 기사에 따르면, ‘SUGAR’는 부드러운 보컬과 리드미컬한 비트가 어우러진 팝 장르로, 정우가 NCT 활동에서 보여줬던 청량한 이미지와 성숙해진 감성이 동시에 담겨 있습니다. 가사에는 사랑의 설렘과 단맛을 ‘설탕(SUGAR)’에 빗댄 표현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특히 ‘SUGAR’는 정우가 입대 전 팬들에게 남긴 첫 솔로 기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NCT 127 유닛 활동 중심으로 사랑받아 온 그가, 자신의 이름 ‘정우’만을 내세운 앨범과 무대로 남긴 족적이기 때문입니다.


써클차트·브이컬러링까지…팬들이 만든 ‘SUGAR’ 차트 기록

X(옛 트위터) 상에서는 ‘SUGAR’ 발매 이후 각종 스트리밍·다운로드 인증차트 공략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었습니다. ‘정우 스트리밍팀’ 계정과 팬 계정들은 써클차트 집계 마감 시각을 안내하며 브이컬러링, 카카오뮤직 다운로드 등을 세세히 안내했습니다.

지금 당장 바로 어디든 들어가서 SUGAR 듣자”,
“브이컬러링 1위로 마무리해보자”,
“정우 이름으로 상 받은 게 너무 좋다.”

이 같은 팬덤의 조직적인 움직임은 결국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음악 프로그램 연계 플랫폼에서 진행된 ‘STAGE M PICK’ 1위를 차지하며, 정우 ‘SUGAR’라는 이름으로 처음 받은 공식적인 상을 기록했습니다. 팬들은 “정우 이름으로 상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가장 값진 지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정우 SUGAR STAGE M PICK 1위 이미지
사진 출처 : X(@muniverse_io)

이 과정에서 정우 팬덤은 “FOREVER WITH JUNGWOO”, “Always On Jungwoo Side” 등 해시태그를 활용하며, 단순한 스트리밍을 넘어 데뷔 첫 솔로 활동을 함께 완성해가는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PHOTOISM X JUNGWOO, 포토 프레임 콜라보로 남기는 기억

솔로 싱글 ‘SUGAR’의 여운은 오프라인 굿즈로 이어졌습니다. 포토 부스 브랜드 포토이즘(Photoism)은 “PHOTOISM X JUNGWOO ARTIST FRAME”을 오픈하며, 정우 포토 프레임을 선보였습니다.

포토이즘 측은 “달콤 보이스 말랑강쥐 정우의 첫 싱글 ‘SUGAR’”를 언급하며 “포토이즘에서 정우와 함께 달콤한 추억을 남겨보라”고 소개했습니다. 팬들은 ‘Won’t you be my sugar’라는 카피와 함께, 각종 SNS에 포토이즘 부스 인증샷을 올리며 정우 활동을 기념했습니다.

이처럼 음원·무대·포토 프레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은, 정우 솔로 활동이 단순한 싱글 발매를 넘어 하나의 캠페인처럼 설계되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입대 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접점을 팬들에게 남기려 한 시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X로 전한 입대 전 마지막 인사

정우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사진 출처 : X(@127CENTRAL) / 정우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정우는 입대 직전까지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X를 통해 근황과 인사를 전했습니다. 팬 계정들이 공유한 스토리 캡처에는 동료 멤버 도영을 향한 메시지와, 함께 입대하는 동료에 대한 애정 어린 응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 다른 팬 계정에서는 “정우 인스타스토리 #도영 – 도영아 정우야 몸 건강히 다녀와서 다시 만나자”라는 문구가 소개되며, 멤버 간 우정과 팬들의 응원이 교차하는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온라인 타임라인은 “정우 보고 싶다”, “울어드릴까요… 네, 울어!” 같은 짧지만 진솔한 문장들로 빼곡히 채워졌습니다.

“4년 동안 한 번도 헤더를 바꾼 적 없는데, 덕분에 많이 웃었다. 거기선 지금껏 보여준 100만큼이나 120을 준비하고 오겠지.” – 정우 팬 계정 글 중

입대라는 현실적인 이별을 앞두고서도, 팬들은 정우가 늘 말해 온 “성장”과 “변화”라는 키워드를 다시 꺼내 들며 “잠시 떨어져 있을 뿐, 함께 걷는 시간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공유했습니다.


군 복무 전 마지막 화보와 브랜드 협업…‘토즈와 정우’의 케미

토즈(TOD'S)와 함께한 정우 화보
사진 출처 : X(@jungwooyaO219) / 토즈팀 인스타그램 캡처

정우는 입대 전까지도 다양한 패션 브랜드 화보와 영상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토즈(TOD’S)와 함께한 화보는 팬들 사이에서 특히 화제가 됐습니다. 토즈팀 인스타그램 캡처를 공유한 게시글에서는 “정우와 토즈는 분위기, 성향, 생각 모든 게 비슷하다”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나는 늘 마지막 버튼만 눌렀을 뿐”이라는 문장은, 정우가 만들어 낸 무드와 브랜드가 가진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맞물렸다는 의미로 읽힙니다. 실제로 네트워크 상에 공유된 사진 속 정우는 절제된 컬러의 코트와 로퍼를 매치해,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와 따뜻한 소년미를 동시에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패션·뷰티 브랜드와의 협업은, 정우가 군 복무 이후에도 다시 글로벌 패션 씬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높여 주는 요소로 평가됩니다.


팬덤 문화가 만든 ‘정우’라는 서사

정우를 둘러싼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축은 바로 팬덤입니다. X 상에서 활동하는 ‘루댕’, ‘말랑 #SUGAR’, ‘정우 스트리밍팀’ 등 팬 계정들은 단순한 지지자를 넘어 하나의 편집자이자 기록자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스트리밍 가이드 이미지를 제작해 공유하고, 수상 소식과 방송 출연 정보를 한눈에 보기 좋게 정리합니다. 어떤 계정은 “정우 이름으로 상 받은 게 너무 좋다”는 한 문장에 긴 시간의 응원을 응축해 두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팬덤의 기록은 훗날 정우 활동 연대기를 구성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솔로 데뷔, 첫 트로피, 포토 프레임 콜라보, 군악대 입대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실시간 타임라인처럼 축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악대 정우, 제대 후 NCT와 솔로 활동의 교차점

현재로서는 정우 제대 이후 활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NCT 127 및 팀 전체 활동의 흐름, 그리고 솔로 싱글 ‘SUGAR’의 성과를 고려했을 때, 제대 후에는 그룹 활동과 솔로 프로젝트가 병행되는 방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또한 군악대 복무를 통해 꾸준히 음악과 무대를 접하게 된다는 점은, 복무 후 보컬·퍼포먼스 감각을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군악대 출신 아이돌 상당수가 제대 후에도 안정적인 무대 감각을 보여준 전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입대 직전까지 이어진 정우와 팬덤의 밀도 높은 소통은 제대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미 팬들은 “초여름 밀라노에서 기다릴게”, “언제나 정우 편”이라는 문장들로 복귀 후 만남을 약속했습니다.


‘정우’라는 이름에 기대를 거는 이유

정우는 NCT 시스템 안에서 비교적 늦게 두각을 드러냈지만, 안정적인 보컬, 탄탄한 피지컬, 섬세한 팬 소통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넓혀 왔습니다. 첫 솔로 싱글 ‘SUGAR’와 군악대 입대라는 두 사건은, 그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지점입니다.

군복무라는 공백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지만, 정우는 이를 음악과 팬덤이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으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남겨진 기록과 음악, 그리고 팬들이 만든 수많은 이미지 속에서, ‘정우’라는 이름은 이미 현재진행형으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전의 제가 아니다, 탈피했고 이제 날기만 하면 된다”는 말처럼, 군악대에서의 시간 역시 그가 다시 날아오르기 위한 준비 과정이 될지, K-팝 팬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