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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모범택시3’,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무지개 운수…시즌제 한국 장르드라마의 새 교과서

라이브이슈KR 취재팀 | 2025-12-06

SBS 모범택시3 이제훈 스틸컷
사진=SBS ‘모범택시3’ 스틸컷 / 출처: bnt뉴스

‘모범택시3’가 2025년 11월 21일 첫 방송 이후 금·토 밤 안방극장을 다시 장악하며, 한국형 시즌제 복수극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앞선 두 시즌을 통해 이미 검증된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는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실행하는 무지개 운수 팀의 활약을 그리며, 이번 시즌에서도 통쾌한 정의 구현이라는 핵심 정서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OK’ 모범택시 시리즈의 세계관

‘모범택시’ 드라마 시리즈의 기획 의도는 매우 분명합니다.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라는 슬로건처럼, 국가 시스템이 놓친 피해자들을 대신해 사적 복수 대행 서비스를 수행하는 가상의 택시회사 이야기입니다.

드라마 속 무지개 운수는 외형상 평범한 택시 회사이지만, 실제로는 범죄 피해자들의 제보 전화를 받고 철저히 계획된 복수 작전을 수행하는 비밀 조직으로 그려집니다.

“법이 지켜주지 못한 약자를 대신해, 우리가 빼앗긴 일상을 되찾아주겠습니다.”

– 드라마 ‘모범택시’ 시리즈가 반복해서 전하는 핵심 메시지입니다.

시청자들은 매 회 에피소드마다 현실 사회에서 논쟁이 되었던 학교폭력, 직장 내 괴롭힘, 보이스피싱, 부동산 사기 등 다양한 범죄 유형을 변주한 사건들을 접하며, “저런 사건 실제로 뉴스에서 봤다”는 강한 현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시즌 1·2를 거쳐 돌아온 ‘모범택시3’…왜 또 통했나

위키백과와 방송사 정보에 따르면 ‘모범택시3’2025년 11월 21일부터 SBS 금토드라마로 방송 중이며, 시즌 1·2 시청자들의 꾸준한 요청과 높은 재방송·OTT 지표를 바탕으로 재가동된 시즌입니다.

이미 2년 넘게 IP(지식재산) 가치가 검증된 장르 시리즈라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광고·해외 판매·OTT 동시편성 등 산업적 기대가 컸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특히 시즌 3 역시 금·토 밤 9시 50분이라는 편성 시간대를 이어가며 고정 시청층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어, 한국 지상파 드라마의 대표 시즌제 모델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제훈의 ‘김도기’, 다시 핸들을 잡다

‘모범택시’ 시리즈의 얼굴은 단연 김도기 역의 배우 이제훈입니다. 시즌 1부터 이어져 온 그의 고독한 해결사 이미지는 시즌 3에서도 변함없이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모범택시3 포스터
사진=‘모범택시3’ 관련 이미지 / 출처: 나무위키

최근 공개된 회차에서는 ‘헬스클럽 사장 도기’로 위장 잠입한 김도기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bnt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제훈이 헬스클럽 사장으로 변신해 새로운 범죄 조직에 접근하는 에피소드가 예고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기는 시즌 3에서도 여전히 특수부대 출신 엘리트 요원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뛰어난 격투 실력과 추적 능력, 위장술을 활용해 각종 빌런을 추적합니다.


무지개 운수 팀의 진화…새로운 빌런·새로운 동료

무지개 운수 팀과 검찰, 경찰, 빌런들 사이 관계도는 시즌이 거듭될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모범택시3’에서는 기존 멤버들의 서사가 한층 깊어지는 동시에, 새로운 캐릭터 합류 소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X(구 트위터) CUBE ACTORS 계정에 따르면, 배우 문수영이 시즌 3에 합류해 묘한 긴장감을 더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으며, “장발 빌런”이라는 키워드로 소개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초조함과 불안함이 가득한 인물이라, 어떤 식으로 무지개 운수와 얽힐지 궁금하다”는 반응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작진이 시즌마다 현실 사회 이슈를 투영한 새로운 빌런과 의뢰인을 배치하는 만큼, ‘모범택시3’ 역시 노인 대상 범죄, 온라인 도박, 신종 사기 수법 등 최근 사회문제들을 에피소드에 반영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실 범죄와의 기묘한 싱크로율, 왜 공감을 부르나

나무위키 ‘모범택시 드라마 시리즈’ 항목에서도 지적되듯, 이 시리즈는 “실제 사건을 연상시키는 에피소드가 방영 시기와 절묘하게 겹친다”는 평가를 자주 받습니다.

2021년에는 학교폭력 폭로, 부동산 사기 등 이슈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던 시기와 에피소드 소재가 맞물렸고, 2023년 시즌 2에서는 보이스피싱, 다단계, 디지털 범죄 등 현실 사건과 겹치는 플롯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시즌 3에서도 이미 노인·청년 등 취약계층을 겨냥한 범죄가 주요 소재로 예고되면서, “이번엔 어떤 현실 문제를 건드릴까”라는 기대 섞인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이다 복수극이지만, 웃고 넘기기엔 너무 현실 같다”는 반응이 ‘모범택시3’ 시청자 게시판과 SNS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 산업에서 본 ‘모범택시3’의 의미

모범택시 시리즈는 한국 지상파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안정적인 시즌제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시즌 1의 흥행을 바탕으로 시즌 2가 제작됐고, 재방송·OTT 성과와 수출 성적이 다시 시즌 3 제작으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모범택시3’를 두고 국산 장르 IP를 장기적으로 키운 대표 사례로 평가하며, 한국 드라마 제작 환경이 단발성 히트에서 장기 IP 구축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SBS는 ‘모범택시3’를 통해 지상파 본방송, OTT, 해외 플랫폼 동시 서비스 등 다층 유통 전략을 강화하고 있어, 향후 다른 장르 시리즈 기획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청자가 ‘모범택시3’에 열광하는 이유 3가지

  1. 현실을 닮은 사건, 판타지적 해결
    실제 뉴스에서 접했던 범죄 유형을 드라마적 판타지로 응징해 주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대리 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2. 캐릭터의 서사가 시즌을 관통
    김도기와 무지개 운수 팀의 과거·트라우마·관계 변화가 시즌을 거듭하며 축적되면서, ‘사건물’이면서도 인물 서사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3. 액션과 수사, 위장 작전의 재미
    헬스클럽 사장, 기사, 사무직, 조직원 등으로 변신하는 위장 작전과 세밀하게 짜인 함정 설계가 장르물 특유의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 세 요소가 결합되며, ‘모범택시3’는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사회파 장르물과 히어로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특한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모범택시3’를 더 깊게 즐기기 위한 시청 가이드

1) 가능하면 시즌 1·2부터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각 에피소드는 독립 구조이지만, 무지개 운수 팀의 관계, 김도기의 상처, 검찰과의 암묵적 관계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시즌 1부터 차례대로 보는 편이 좋습니다.

2) 에피소드의 ‘실제 사건 레퍼런스’를 찾아보면 이해가 깊어집니다.
시즌 1·2에서처럼 시즌 3 역시 현실 사건에서 모티브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방영 후 뉴스·판례·시사 프로그램을 함께 찾아보면 사건 구조를 더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과도한 폭력 묘사는 시청 등급을 확인하고 시청해야 합니다.
‘모범택시3’는 범죄·폭력·피해 묘사가 상당 부분 포함된 장르물입니다. 가족과 함께 보는 경우 시청 등급과 회차별 안내를 확인하고 시청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무엇을 주목해야 하나

SBS와 출연 배우들이 X, 인스타그램 등에서 공개한 티저와 예고편을 종합하면, ‘모범택시3’노인 대상 범죄, 온라인 도박장, 청년 노동 착취 등 현재 진행형 사회 문제를 다루는 에피소드를 줄줄이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어르신이 위험해요”라는 대사가 포함된 6회 예고 영상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경제적·정서적 학대를 다룰 가능성을 시사해 시청자들의 우려와 관심을 동시에 키우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 합류한 빌런·조력자들이 무지개 운수 팀 내부의 균열을 불러올지, 혹은 새로운 연대를 형성할지 역시 시즌 후반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결론: ‘모범택시3’, 한국 사회가 바라보는 정의의 민낯

‘모범택시3’는 단순히 사이다 복수극의 재미를 넘어, “우리는 왜 사적 복수에 열광하는가”라는 불편한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법과 제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 시청자들은 김도기의 선택을 응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현실의 정의 시스템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무지개 운수의 세 번째 운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모범택시’ 시리즈가 앞으로도 한국형 시즌제 장르물의 모범 답안으로 남을 수 있을지, 금·토 밤 안방극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