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과거 ‘SKT T1’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e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전통의 강호입니다. 팀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올해도 그 명성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무대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2025 시즌 T1은 정규 LCK 2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저력을 증명했습니다. 특히 ‘Faker’ 이상혁 선수는 데뷔 13년 차에도 불구하고 변치 않는 기량을 선보이며 ‘살아 있는 전설’이라는 수식어를 재확인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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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월즈에서 T1은 Anyone’s Legend와의 8강전에서 3대2 진땀승을 거두며 극적인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밴픽 단계에서 실험적인 조합을 꺼내 들었지만, 결국 ‘Keria’ 류민석 선수의 노련한 이니시에이팅이 승부의 분수령이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성장 중입니다. 팬들이 믿어준다면 끝까지 올라가겠습니다.” – ‘Gumayusi’ 이민형
준결승 상대는 중국의 강호 Top Esports(TES)입니다. T1은 역사적으로 LPL 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으며, Faker 개인 통산 LPL전 월즈 승률이 80%를 넘습니다*Riot Games 공식 기록입니다.
경기 일정은 11월 2일 일요일 16시(한국 시각)로, 장소는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입니다.
전문가들은 TES의 탑 라이너 ‘369’ 바이한하오와 T1 탑 라이너 ‘Zeus’ 최우제의 구도에 주목합니다. 정규 시즌 기준 두 선수의 평균 딜 비중은 각각 팀 총합의 28%, 26%로 거의 비슷해 상체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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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운영 측면에서 T1은 ‘1-3-1 스플릿’과 ‘싸이온 벌집 운영’ 등 변칙 전략을 적극 가동하고 있습니다. 이는 메타 적응에 탁월한 벤피커 최수빈 코치진의 기획력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반면 TES는 중·후반 한타 집중형 조합에 강점을 보유합니다. TES 정글러 ‘Kanavi’ 서진혁의 오브젝트 컨트롤 능력은 이번 대회 용 사냥 기여도 1위를 기록하며 T1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양 팀의 맞대결 전적은 Bo5 기준 T1이 2승 0패로 앞서 있습니다. 그러나 TES가 보여주는 빠른 성장세와 홈 관중의 응원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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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T1이 준결승을 통과한다면 결승전에서는 KT Rolster 혹은 Gen.G와 ‘통신사 더비’ 혹은 ‘현대카드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이는 한국 e스포츠 역사에 또 하나의 굵직한 장면을 남길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특히 SK텔레콤과 KT의 오랜 라이벌 구도는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전통으로, 팬들에게는 그 자체로 ‘e스포츠 문화유산’에 가깝습니다.
스폰서십 측면에서도 T1은 삼성 오디세이, 메르세데스-벤츠, 아마알라 등 글로벌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팀 가치 3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포브스 2025 e스포츠 팀 가치 순위.
이러한 재정적 안정성은 아카데미 육성 시스템과 첨단 분석 시설 확충으로 이어져, T1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보장합니다.
결국 이번 월즈 준결승은 ‘레전드의 연장선’이 될지,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 될지 판가름할 무대입니다. SKT T1의 유산과 T1의 현재가 동시에 증명되는 순간을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 11월 2일, 승부의 결과가 e스포츠 역사를 다시 씁니다. #T1W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