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ify Wrapped 2025’ 공개…스포티파이가 바꿔놓은 우리의 음악 소비 일상
라이브이슈KR | IT·문화 취재팀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Spotify)가 ‘Spotify Wrapped 2025’를 공식 공개했습니다. 매년 연말 공개되는 이 연간 리포트는 이용자 개인의 청취 기록을 시각적으로 정리해 보여주는 기능으로, 이제는 하나의 연말 문화 의식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올해 ‘Spotify Wrapped 2025’는 예년보다 더 많은 스토리, 더 정교한 통계, 더 강한 공유 기능을 앞세워 돌아왔습니다. 국내외 SNS 타임라인은 이미 각자의 ‘랩드 카드’를 공유하는 이용자들로 다시 한 번 물들고 있습니다. 🎧
‘Spotify Wrapped’는 무엇이며, 왜 기다리게 될까
‘Spotify Wrapped’는 한 해 동안 사용자가 어떤 음악과 팟캐스트를 얼마나, 어떤 패턴으로 들었는지를 정리한 개인화 연말 리포트입니다. 2015년 현재의 형식으로 자리 잡은 뒤 매년 기능과 디자인이 진화해왔습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단순한 통계를 넘어, 올해의 나를 음악으로 돌아보는 일종의 연말 회고 도구가 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이용자가 “랩드가 나오는 시점”을 사실상 비공식 연말 시작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를 지배한 사운드를 되돌아볼 시간입니다”
— Spotify 공식 설명, 2025 Wrapped 소개 문구*
*출처: Spotify Newsroom ‘Spotify 2025 Wrapped’
2025년 ‘Spotify Wrapped’의 핵심 변화 포인트
스포티파이는 공식 뉴스룸을 통해 ‘2025 Wrapped Is Here With More Layers, Stories, and Connection Than Ever Before’라는 제목으로 올해 변화점을 소개했습니다1. 제목 그대로 레이어, 스토리, 연결성이 키워드입니다.

첫째, ‘레이어(Layers)’는 이용자의 청취 데이터를 더 세분화해 보여주는 구성을 뜻합니다. 단순히 재생 횟수 상위 곡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시간대·장르·감정 분위기 등 다양한 기준으로 음악 소비 패턴을 시각화합니다.
둘째, ‘스토리(Stories)’는 인스타그램·스냅챗 스토리처럼 카드 형식으로 구성된 인터랙티브 화면입니다. 이용자는 스와이프를 통해 한 해의 음악 내역을 짧은 슬라이드 쇼처럼 넘겨볼 수 있고, 각 카드별로 손쉽게 SNS 공유가 가능합니다.
셋째, ‘연결(Connection)’은 올해 ‘Spotify Wrapped 2025’에서 특히 강조된 요소입니다. 아티스트와 팬, 크리에이터와 청취자를 잇는 메시지, 맞춤 플레이리스트, 공유 카드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커뮤니티 경험이 강화됐습니다.
1 출처: Spotify Newsroom ‘2025 Wrapped User Experience’
2025 글로벌 음악 트렌드를 비추는 거울, Spotify Wrapped
‘Spotify Wrapped 2025’는 단순한 개인 리포트를 넘어, 글로벌 음악 트렌드를 읽는 데이터 창구로도 주목받습니다. 해외 주요 매체들은 이미 올해 랩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5년 대중음악 지형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BBC, AP통신, USA투데이 등은 ‘Spotify Wrapped is out’ 관련 기사에서 올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와 곡, 앨범, 팟캐스트를 소개하며, 스포티파이가 사실상 “세계의 연말 차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Spotify’와 ‘Spotify Wrapped’는 각각 독립적인 검색어로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K-팝·발라드·인디 음악까지 랩드 데이터 분석 콘텐츠가 빠르게 생산되고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정리한 ‘Spotify Wrapped 2025’ 보는 법
현재 Spotify Wrapped 2025는 모바일 앱(iOS·안드로이드)과 웹을 통해 순차적으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다만, 접속 지역·계정 생성 시기·청취량에 따라 노출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스포티파이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합니다.
- 앱을 실행하면 상단 배너 또는 홈 화면에 “2025 Wrapped” 또는 한국어 안내 카드가 표시됩니다.
- 해당 배너를 누르면, 스토리 형식의 랩드 카드가 순서대로 재생됩니다.
- 각 카드 화면에서 공유 버튼을 눌러 인스타그램 스토리, X(옛 트위터), 틱톡 등으로 곧바로 공유할 수 있습니다.
- 랩드 카드 마지막 부분에는 ‘올해 나만을 위한 플레이리스트’가 자동 생성돼, 곧바로 재생하거나 저장할 수 있습니다.
만약 Spotify Wrapped 2025가 보이지 않는다면, 한 해 동안의 청취 데이터 축적량이 부족하거나 아직 순차 배포가 완료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며칠 뒤 다시 접속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Spotify Wrapped’가 바꾼 음악 소비 심리: 데이터로 보는 나의 취향
스포티파이(Spotify)는 랩드를 통해 “음악 소비 = 개인 정체성 표현”이라는 공식을 강화했습니다. 이용자는 그동안 ‘좋아하는 가수’ 정도로만 설명되던 자신의 취향을, 연간 재생 시간, 상위 0.1% 팬, 장르 믹스 같은 데이터로 표현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데이터화는 자기 이해와 자기 과시라는 상반된 욕구를 동시에 자극합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올해 어떤 감정 상태였는지”를 음악 기록으로 돌아보게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나는 이런 음악을 듣는 사람이다”라는 브랜딩 수단으로 활용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K-팝 팬덤이 아티스트 스트리밍 성적을 민감하게 바라보는 만큼, Spotify Wrapped에 공개된 글로벌 순위는 팬덤 자부심과 전략 수립의 지표로도 작용합니다.
크리에이터·아티스트에게 ‘Spotify Wrapped’가 갖는 의미
‘Spotify Wrapped 2025’는 이용자뿐만 아니라 뮤지션, 팟캐스터, 저자에게도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스포티파이는 아티스트 전용 대시보드를 통해 ‘Wrapped for Artists’ 리포트를 별도로 제공합니다.
여기에는 연간 총 스트리밍 수, 신규 청취자 증가 추이, 상위 국가·도시, 플레이리스트 유입 비율 등이 담겨 있어,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글로벌 도달 범위와 성장 속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많은 아티스트가 자신의 Spotify Wrapped 아티스트 카드 캡처를 SNS에 올리며, 팬들에게 “올해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랩드는 팬-아티스트 간 연말 감사 인사의 매개체로도 기능하게 됩니다.
AI 추천 시대, ‘Spotify Wrapped’에 대한 비판적 시선도
한편, ‘Spotify Wrapped’ 열풍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영국 언론 가디언(The Guardian)은 올해 랩드 시즌을 맞아, AI 기반 추천과 자동 생성 플레이리스트에 취향을 과도하게 위탁하지 말라는 칼럼을 공개했습니다2.

칼럼은 편리함(convenience) 중심의 음악 소비가 사용자를 직접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고 새로운 음악을 능동적으로 탐색하는 경험에서 멀어지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즉, ‘나의 취향’이라 믿는 것이 사실상 알고리즘에 의해 설계된 결과일 수 있다는 문제의식입니다.
이처럼 ‘Spotify’와 ‘Spotify Wrapped’는 음악 산업의 진화와 동시에, 데이터·AI·취향의 관계라는 문화적 논쟁을 촉발하는 키워드로도 떠오르고 있습니다.
2 출처: The Guardian, “This Spotify Wrapped season, don’t outsource your love of music to AI”
연말 SNS를 장악한 ‘Spotify Wrapped 2025’ 공유 문화
현재 레딧(r/spotify)을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에는 “Spotify wrapped is out, share your wrap here!”라는 글이 올라오며, 전 세계 이용자들의 랩드 카드가 줄지어 공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인스타그램, X,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에서 “올해 나의 탑5 아티스트” “올해 가장 많이 들은 곡”을 비교·자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나는 올해 Bad Bunny를 이렇게 많이 들었다’, ‘나는 여전히 테일러 스위프트를 1위로 찍었다’처럼 글로벌 아티스트와 나의 연결 지점을 확인하는 계기로 작용합니다.
국내 이용자에게 ‘Spotify’와 ‘Spotify Wrapped’가 갖는 의미
국내 시장은 멜론, 지니, 플로, 바이브 등 국산 스트리밍 서비스가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온 영역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potify는 글로벌 음악·팟캐스트·오리지널 콘텐츠를 강점으로 삼아, 특히 해외 음악 팬과 MZ세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점유율을 넓혀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Spotify Wrapped’는 일종의 차별화 요소로 작동해왔습니다. 국내 서비스들도 연말 결산 기능을 선보이고 있지만, 스포티파이의 랩드는 디자인·스토리텔링·공유 편의성 측면에서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완성도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결국 Spotify와 Spotify Wrapped 2025는 한국 이용자에게도 “세계 음악 시장과 내가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를 체감하게 하는 창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나만의 ‘Spotify Wrapped 2025’를 더 재밌게 즐기는 팁
단순히 카드만 보고 지나치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Spotify Wrapped 2025’를 개인적인 연말 의식처럼 활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
- 올해의 플레이리스트를 하나 더 만들어, 랩드 상위 곡 + 새로 발견한 곡을 함께 정리해봅니다.
- 친구나 연인과 서로의 Spotify Wrapped를 공유하고, 서로의 상위 곡으로만 구성된 공동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어봅니다.
- 랩드 카드에 나타난 장르·기분 태그를 기준으로, 내년에는 어떤 음악을 더 들어보고 싶은지 취향 목표를 세워봅니다.
- 자주 듣지 못했던 아티스트가 상위권에 올랐다면, 그 이유를 스스로 기록해 두면 일기처럼 음악으로 기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Spotify Wrapped 2025’는 단순한 재미를 넘어, 올해의 나를 정리하고, 내년의 나를 상상해보는 작은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정리: 스포티파이가 연말에 던지는 질문, “당신의 한 해는 어떤 사운드였습니까”
Spotify는 올해도 Spotify Wrapped 2025를 통해 “올해 당신을 정의한 오디오 경험은 무엇이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숫자이지만, 그 안에는 각자의 기억, 감정, 일상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AI와 플랫폼이 취향을 설계하는 시대에 대한 경고도 동시에 제기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2025년 연말에도 많은 이들이 ‘Spotify’ 앱을 열어 자신의 ‘Wrapped’를 확인하는 순간을 통해, 올해의 나를 음악이라는 언어로 돌아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어폰을 귀에 꽂는 일상이 더욱 자연스러워진 시대, ‘Spotify’와 ‘Spotify Wrapped 2025’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개인의 시간을 기록하는 또 하나의 달력처럼 기능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