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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류효승의 짜릿한 재역전 솔로 홈런으로 흐름을 되찾았습니다. ⚾


5회말 1사 상황, 좌완 에이스 양현종의 144㎞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우타자 류효승은 지체 없이 풀스윙했습니다. 타구는 115.2㎞의 발사 각도로 좌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현장 전광판 비거리는 115m를 가리켰습니다. 관중석에서는 빨간 풍선이 터지듯 함성이 솟구쳤고, 류효승은 3루를 돌며 장난감 총 세리머니를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습니다. 🔫

류효승 재역전 홈런 장면사진=OSEN


“오늘은 데이터를 믿었고, 그 믿음이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 이숭용 SSG 감독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좌완 양현종을 상대로 우타 카드를 극대화한다”고 밝히며 류효승을 지명타자(DH)로 선발 기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한 방이 승부를 가른 셈입니다.

류효승은 2025시즌 1군 68경기에서 타율 0.289, 10홈런, OPS 0.842를 기록 중입니다. 전반기에만 4홈런에 그쳤으나 후반기 들어 6홈런을 몰아치며 장타 생산이 급증했습니다.

KBO 공식 등록 페이지에 따르면 류효승의 등번호는 45번입니다. 2023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으로 입단해 퓨처스리그를 거친 뒤 지난해 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습니다.

장난감 총 세리머니사진=조선비즈

작지만 굵직한 변곡점도 있습니다. 올 시즌부터 배트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손목 각도를 교정했고, 타격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경량 배트를 사용하며 컨택 능력 개선까지 꾀했습니다.

좌완 상대 성적 역시 눈에 띕니다.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321, 장타율 0.520으로 팀 내 최고 수준입니다. SSG 타선이 좌완 공포를 떨칠 수 있었던 배경입니다.

SSG 선발 라인업사진=네이트 스포츠

팬 커뮤니티에서도 반응이 뜨겁습니다. X(구 트위터)에는 “5번 한유섬, 8번 류효승이 좌완 킬러 듀오”라는 게시물이 3만 뷰를 돌파했습니다. 에펨코리아 야구게시판에는 “연속 안타로 1,2루를 만든 숨은 공로자“라는 글이 추천 100개를 넘기며 주목받았습니다.

스카우트 출신 해설위원 배지환 씨는 “류효승은 허리 회전을 극대화하는 슬러거 형 타자”라며 “단순 거포가 아니라 변화구 대처 능력도 뛰어나 올스타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올 시즌 SSG는 홈런 공동 3위(팀 122홈런)를 기록 중입니다. 그중 류효승의 비중은 8.2%에 불과하지만, 승부처에서 나온 홈런 비중은 18%로 높습니다. 이른바 ‘클러치 파워’입니다.

구단 내부에서는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면 더 큰 자산이 된다”고 판단, 최근 1루·좌익수 수비 훈련도 병행 중입니다.

다음 일정도 중요합니다. SSG는 KIA, 롯데, LG와 6연전을 치르는데, 상대 선발 중 4명이 좌완입니다. 류효승 활약도가 곧 순위 싸움의 변수로 직결될 전망입니다.

팬 서비스도 인상적입니다. 경기 종료 후 그는 어린이 팬들에게 배팅장갑을 선물하며 사진 요청을 모두 응했습니다. SNS 팔로워는 경기 직후 2,000명 이상 증가했습니다. 📸

야구 통계 업체 스탯캐스트 자료를 보면 이날 홈런의 발사 속도는 167.8㎞/h였습니다. 이는 류효승 개인 최고 기록이자, 시즌 전체 20번째로 빠른 속도입니다.

결국 SSG는 8:5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습니다. 류효승은 결승타의 주인공으로 데일리 MVP에 선정됐고, 인터뷰에서 “팀이 이겨서 기쁘다”는 짧지만 강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류효승이 거포 본능에 꾸준함까지 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야구팬들은 “제2의 최정이 탄생하는 순간”이라며 벌써부터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