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단편드라마 <그날의 호수>, 단 10분이 만든 의문사…박유림이 추적하는 진실
라이브이슈KR 취재팀 | 드라마·방송 리포트

tvN X TVING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 <그날의 호수>가 12월 8일 저녁 8시 20분 첫 방송을 앞두고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날의 호수>는 수업 중 교사가 잠시 자리를 비운 10분 사이에 학생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의문사를 다루며, 그날의 진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선생님의 심리와 죄책감을 그리는 단편 드라마입니다.
1. <그날의 호수>는 어떤 드라마인가
<그날의 호수>는 tvN이 TVING과 함께 선보이는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 프로젝트의 한 작품입니다.
제작진은 이 작품을 통해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 강렬한 서사와 미스터리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합니다.
“호수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들, 진실에 다가갈수록 혼란에 빠진 성연의 선택을 따라가게 되는 구조입니다.”
– tvN 드라마 홍보 문구 중
제목 <그날의 호수>는 문자 그대로 사건이 벌어진 ‘그날’과, 학생 ‘호수’의 죽음을 동시에 가리키며, 시청자에게 끊임없이 사건의 본질을 질문하는 장치로 활용됩니다.
2. 단 10분 사이 벌어진 학생의 죽음…핵심 설정 정리
여러 보도에 따르면 <그날의 호수>의 기본 설정은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 배경 : 평범해 보이는 학교 교실
- 시간 : 수업 도중, 교사가 교실을 비운 약 10분
- 사건 : 그 짧은 시간 안에 학생 ‘호수’가 사망
- 주요 인물 : 담임이자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선생님 모성연
- 갈등 : 호수의 죽음이 사고인지, 자살인지, 타살인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교사와 학생들, 그리고 주변 어른들의 기억과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지점
드라마는 이 10분을 둘러싼 기억의 파편을 하나씩 되짚으며, 호수의 죽음 이면에 숨은 구조적 문제와 인간 심리를 동시에 조명합니다.
3. 주인공 모성연 역의 박유림, ‘그날의 진실’과 마주하다
<그날의 호수>의 중심에는 배우 박유림이 있습니다.
박유림은 작품에서 담임 교사 모성연을 맡아 학생 의문사의 진실과 정면으로 맞서는 인물을 연기합니다.

공개된 스틸 컷에서 모성연은 충격, 죄책감, 의심, 분노가 뒤섞인 복잡한 표정을 보여주며, ‘그날의 호수’가 단순 추리물이 아니라 인물 심리에 깊이 파고드는 드라마임을 예고합니다.
특히 ‘선생님’이라는 직업적 책임과 인간으로서의 한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학교에서 발생하는 사망·폭력 사건에 대해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질문을 던집니다.
4. 유지완 의문사와 ‘호수의 죽음’을 바라보는 시선
보도에 따르면 <그날의 호수>에서 호수의 죽음(유지완 분의 의문사)은 드라마의 모든 서사를 이끄는 축입니다.
그러나 작품은 ‘누가 죽였는가’만을 좇는 전형적 스릴러 대신, “왜 이런 죽음이 발생했는가”라는 구조적 질문을 더 크게 던지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으로 읽힙니다.
이 과정에서 드라마는 학교라는 공간 안에 존재하는:
- 또래 집단의 따돌림과 소문
- 성적 경쟁과 압박
- 교사-학생 사이의 권력 불균형
- 학부모·학교·언론이 만드는 여론의 프레임
등을 입체적으로 비추며, 호수의 죽음이 한 개인의 비극을 넘어선 사회적 사건일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5. 이명진 연출·성다혜 극본, 단편 포맷에 담은 묵직한 질문
<그날의 호수>는 이명진 연출, 성다혜 작가가 호흡을 맞췄습니다.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교실, 호수, 복도, 상담실 등 익숙한 공간을 불안과 긴장감이 감도는 심리적 무대로 탈바꿈시키며 섬세한 연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단편이라는 러닝타임 제약 안에서, 호수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이 시청자의 머릿속에 오래 남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 방송계 관계자 평*
*공개 기사들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 해석입니다.
6. ‘얄미운 사랑’ 결방까지 부른 편성…왜 <그날의 호수>인가
12월 8일 tvN 편성표에는 변수가 생겼습니다. 이정재·임지연 주연의 화제작 <얄미운 사랑>이 이날 하루 결방하고, 그 자리에 tvN X TVING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이 편성된 것입니다.
각종 기사에 따르면 제작진은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결방”이라고 설명했으며, 그 시간대에 <그날의 호수>가 시청자를 찾게 됐습니다.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이 연말·연초에 종종 스페셜 편성을 통해 파일럿·단편·기획 특집을 선보여 온 점을 고려하면, <그날의 호수> 역시 tvN이 중장기 드라마 전략 속에서 실험적으로 내놓는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7.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이 주목받는 이유
최근 국내 방송가는 단편 드라마, 옴니버스 형식, 한 회 완결형 콘텐츠에 다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TVING,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완결된 서사를 가진 단편은 재편집·재유통에도 유리한 포맷입니다.
<그날의 호수>가 포함된 tvN X TVING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은 다음과 같은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 OTT 시대 짧지만 임팩트 있는 스토리에 대한 수요 증가
- 방송사가 신인 작가·연출, 젊은 배우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장(場) 마련
- 사회적 이슈를 장편보다 더 직접적인 방식으로 다룰 수 있는 구조
이런 측면에서 <그날의 호수>는 학교, 교사, 학생, 의문사라는 묵직한 키워드를 단편이라는 포맷에 담아, 짧은 러닝타임에 최대한의 여운을 남기는 실험으로 읽힙니다.
8. 왜 ‘그날의 호수’가 지금 시청자의 마음을 건드리는가
최근 국내외에서는 학교 폭력, 청소년 자살, 교사와 학생 사이의 갈등 등 교육 현장의 어두운 단면을 다룬 드라마와 영화가 꾸준히 제작되고 있습니다.
<그날의 호수>가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이 같은 현실의 불안과 불편한 질문을 ‘한 학생의 의문사’라는 집중된 서사로 압축해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는 모성연과 함께 사건의 조각을 맞추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에 부딪힙니다.
- “그날, 교실에서 정말 무슨 일이 있었을까?”
- “나는 비슷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어떤 선택을 했을까?”
- “우리가 ‘한 사람의 죽음’을 얼마나 쉽게, 혹은 너무 빨리 단정 짓는 것은 아닐까?”
이처럼 <그날의 호수>는 미스터리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실제로는 한국 사회가 반복해서 마주해 온 교육·청소년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작품으로 기능합니다.
9. 시청 전 알면 좋은 관전 포인트 5가지
<그날의 호수>를 더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한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 10분의 공백 – 드라마 전반에 걸쳐 반복 언급되는 ‘10분’이라는 시간의 상징성과, 인물들의 기억이 어떻게 엇갈리는지 주목해서 보면 좋습니다.
- 모성연의 시선 – 카메라가 모성연의 시점에 얼마나 밀착하는지, 혹은 떨어져 관찰하는지에 따라 진실의 그림자가 달라집니다.
- 학생들 사이의 관계 – 호수와 반 친구들 사이의 미묘한 대사, 시선, 자리 배치에서 또래 관계의 권력 구조가 드러납니다.
- 학교 밖 어른들 – 학부모, 동료 교사, 경찰, 언론 등의 반응은 호수의 죽음을 다루는 ‘사회적 프레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 엔딩의 여운 – 결말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제작진이 의도한 ‘해석의 여지’에 집중해 보면 좋습니다.
10. 방송 시간·채널 및 다시보기 정보
<그날의 호수>는 다음과 같이 편성되었습니다.
- 방송 채널 : tvN
- 제작·공개 플랫폼 : tvN X TVING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
- 방송 일자 : 12월 8일(월) 저녁 8시 20분
본 방송 이후에는 TVING 등 공식 OTT 서비스를 통해 다시보기 형태로 제공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구체적인 다시보기 제공 여부와 시점은 추후 각 플랫폼의 공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1. <그날의 호수>가 남길 질문
<그날의 호수>는 단편 드라마이지만, 작품이 끝난 뒤에도 오래 남을 만한 질문을 관객에게 건네려 합니다.
호수의 죽음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진실 공방은 결국 “우리는 타인의 고통과 죽음 앞에서 얼마나 성실한가”라는 근본적 물음을 던지는 장치입니다.
호수의 죽음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지만, 그날의 호수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현재진행형입니다.
– 드라마 <그날의 호수>가 던지는 메시지에 대한 해석
교육 현장, 가정, 또래 관계 어디에서든, <그날의 호수>는 우리 각자가 어떤 책임과 선택을 감당해야 하는지 되묻는 작품으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