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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 한 주 결방…완성도 재정비와 시청률 반전 노린다

라이브이슈KR 취재팀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 포스터
▲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 포스터 일부 ⓒ newsWA

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이 8일 방송을 한 주 쉬어가며 결방을 결정했습니다.

방송사와 제작진은 이번 결방이 “작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재정비” 차원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전개와 후반 작업에 숨 고르기를 선택한 모양새입니다.


‘얄미운 사랑’ 결방, 대신 편성된 ‘그날의 호수’

8일 tvN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0분 방송 예정이었던 ‘얄미운 사랑’ 11회는 편성에서 빠졌습니다.

해당 시간대에는 tvN X TVING 단편 드라마 큐레이션 작품인 ‘그날의 호수’가 대체 편성돼 시청자와 만나게 됩니다.

그날의 호수 스틸컷
▲ tvN X TVING 단편드라마 ‘그날의 호수’ 스틸컷 ⓒ 국제뉴스

‘그날의 호수’는 수업 중 잠시 자리를 비운 10분 사이에 학생이 사망하면서, 그날 벌어진 사고의 진실을 추적하는 선생님의 이야기로 구성된 단편 드라마입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나의 완벽한 비서’와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발레리나’ 등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박유림이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tvN 측은 “8일에는 단편 드라마 ‘그날의 호수’를 편성하고, ‘얄미운 사랑’ 11·12화는 15~16일에 연속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재·임지연 앞세운 ‘얄미운 사랑’, 왜 결방을 선택했나

‘얄미운 사랑’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 이정재와, ‘더 글로리’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임지연이 주연을 맡아 방영 전부터 “초호화 라인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정재 로맨스 복귀작’, ‘임지연과의 첫 호흡’이라는 홍보 문구와 함께, tvN의 대표 멜로드라마 기대작으로 꼽혀 왔습니다.

얄미운 사랑 주연 배우 이미지
▲ 드라마 ‘얄미운 사랑’ 관련 보도 이미지 ⓒ 서울신문 twig24

그러나 방송 10회까지 집계된 시청률은 4%대로, 기대에 비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여 왔습니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삼촌과 조카 같다”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캐스팅 궁합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얄미운 사랑’ 결방을 두고, 단순한 편성 조정이 아니라 시청률 반등을 위한 서사·연출 재정비의 시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중반부를 넘어 결말을 향해 가는 시점에서 이야기의 밀도를 높이고, 완성된 후반부를 보여 주기 위해 ‘전략적 결방’을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시청률 부진 속 ‘완성도’ 카드…왜 지금인가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는 중도 결방스페셜 편성이 새로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플랫폼 동시 방영과 OTT 다시보기가 일반화되면서, 방송사들이 한두 주 편성 공백을 감수하더라도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 선택을 점차 선호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얄미운 사랑’의 경우, 캐릭터 서사와 멜로 감정선에 대한 시청자 피드백이 다양하게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작진은 이러한 반응을 반영해 후반부 편집, 음악, 감정선 조율 등에 공을 들이겠다는 입장입니다.

방송 관계자들은 “화제성에 비해 낮은 시청률을 뒤집기 위해서는, 중후반부에서의 강력한 서사 전개와 감정 몰입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합니다.

실제 시청자 커뮤니티에서는 “초반 전개가 느리다”, “로맨스보다 가족극 느낌이 강하다”, “제목과 내용의 괴리가 있다” 등 여러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 결방이 전체 흐름을 재정비하고, ‘얄미운 사랑’이라는 제목에 어울리는 애틋하면서도 얄미운 사랑 이야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결방이 슬프지 않은 이유? ‘케미 정주행’ 이벤트

tvN은 ‘얄미운 사랑’ 결방 소식과 함께, 시청자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유튜버 고몽과 함께하는 ‘얄미운 사랑 케미 정주행’ 라이브를 예고하며, 결방 주에도 작품에 대한 관심을 이어 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얄미운 사랑 케미 정주행 이벤트
▲ tvN 공식 SNS에 공개된 ‘얄미운 사랑 케미 정주행’ 안내 이미지 ⓒ tvN drama(X)

tvN 드라마 공식 계정은 “결방이 슬프지 않은 이유? 얄미운 케미들 변천사를 정주행 할 수 있으니까”라는 문구와 함께, 1~10화 주요 장면을 함께 되짚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이를 통해 ‘얄미운 사랑’의 인물 관계와 감정선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새롭게 유입될 시청자들도 스토리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또한 방송은 한 주 미뤄졌지만, TVING·웨이브(Wavve)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기존 회차 다시보기와 클립 영상이 활발히 소비되고 있어, 온라인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도 병행되는 모습입니다.


‘얄미운 사랑’이 남은 회차에서 풀어야 할 과제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향하는 시점에서, ‘얄미운 사랑’이 극복해야 할 과제는 명확합니다.

먼저,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은 주연 배우 간의 호흡과 로맨스 설득력입니다.

이정재·임지연이라는 스타 캐스팅은 이미 검증된 연기력을 전제로 하지만, 멜로 장르 특유의 ‘두 사람 사이의 공기’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만드는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제목 ‘얄미운 사랑’이 주는 정서처럼, 달콤하지만 조금은 얄미운 감정의 밀당이 드라마 전반에 얼마나 잘 녹아드는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입니다.

스토리 측면에서는 가족 서사·비밀·과거 서사가 얽힌 구조를 보다 밀도 있게 엮어 내는 작업이 요구됩니다.

시청자들이 초반에 제기한 “전개가 다소 분산돼 있다”는 피드백을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따라, 후반부 입소문시청률 곡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청자 입장에서 본 ‘얄미운 사랑’ 결방 활용법

결방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청자도 적지 않지만, 일부는 이번 주를 ‘정주행을 위한 골든 타임’으로 활용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1~10화를 아직 모두 따라잡지 못한 시청자라면, 지금이 스토리를 정리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입니다.

  • TV 본방 시청자라면: 그동안 놓친 회차를 OTT로 보완하며 세부 감정선을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 OTT 중심 시청자라면: 주중에 여유 있게 정주행 후, 11·12화 연속 방송을 ‘한 편의 영화’처럼 몰아서 즐길 수 있습니다.
  • 새로 유입되는 시청자라면: 케미 정주행 클립과 요약 영상으로 주요 전개를 빠르게 파악한 뒤 11화부터 본방에 합류할 수 있습니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이번 결방 주는 입소문 마케팅구간 클립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구간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단순한 공백이 아닌 전략적 숨 고르기로 평가됩니다.


‘얄미운 사랑’ 이후 한국 멜로드라마가 마주한 현실

‘얄미운 사랑’ 결방은 한 작품의 편성 이슈를 넘어, 현재 한국 드라마 시장이 마주한 경쟁 구도와 시청 패턴 변화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지상파·케이블·종편뿐 아니라, 넷플릭스·티빙·디즈니+ 등 OTT 플랫폼의 오리지널 시리즈까지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단순한 스타 캐스팅만으로는 시청률을 보장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시청자들은 더 완성도 높은 서사·감정선·연출을 기준으로 드라마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얄미운 사랑’이 한 주 쉬어가는 동안, 제작진이 어떤 방식으로 작품을 다듬어 후반부에 진짜 ‘얄미운’ 사랑 이야기를 펼쳐 보일지 주목됩니다.


앞으로의 일정 정리

정리하면,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 결방 및 향후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12월 8일(월) : ‘얄미운 사랑’ 11회 결방, tvN X TVING 단편 드라마 ‘그날의 호수’ 편성
  • 12월 8일 오후 5시 : 유튜버 고몽과 함께하는 ‘얄미운 사랑 케미 정주행’ 진행(온라인)
  • 12월 15일(월) : ‘얄미운 사랑’ 11화 방송 예정
  • 12월 16일(화) : ‘얄미운 사랑’ 12화 방송 예정
  • *편성 시간 : [월·화] 저녁 8시 50분, 스트리밍은 TVING·웨이브

한 주의 공백이 완성도와 시청률 모두를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지, tvN 드라마 ‘얄미운 사랑’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기사에 사용된 모든 이미지는 각 매체의 보도 이미지를 인용한 것으로, 링크된 출처를 통해 제공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