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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제개발처(USAID)가 7월 1일부로 공식 폐쇄됐습니다.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창설한 뒤 64년간 지속된 최대 규모 대외원조 기관의 막이 내린 것입니다.

USAID 로고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즈


📜 트럼프 행정부는 작년 말부터 ‘미국 우선주의’ 원칙에 따라 USAID 기능을 국무부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앞으로 원조는 선별적·안보 중심으로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60년대 냉전 격화 속에서 탄생한 USAID는 보건·농업·교육·재난구호 등 분야에서 연간 610억 달러(약 83조 원) 규모의 예산을 운용해 왔습니다.


🌍 전문가들은 USAID 폐지지구촌 빈곤·질병 퇴치 흐름을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향후 5년간 최대 1,400만 명이 추가 사망할 수 있다.”1

라는 NPR·란셋 공동연구 결과가 대표적입니다.

USAID 구호 현장

이미지 출처: CNN/Getty Images

TIME, Reuters도 말라리아·HIV·모자보건 사업 예산 급감으로 저소득국 사망률이 평균 10%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추계치를 보도했습니다.


🗣️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공동 성명을 통해 “USAID 폐쇄는 미국의 도덕적 리더십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가디언은 이 메시지를 “트럼프 정책에 대한 초당적 비판”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바마·부시 연설

이미지 출처: The Guardian/AFP


국제사회 반응도 거셉니다. 유엔(UN)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원조 공백을 최우선 위험 요인으로 규정”하고, 긴급 대체 재원을 논의 중입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아프리카·남아시아에서 원조 외교 확대 의사를 밝히며 ‘소프트파워 진공지대’를 파고들 전망입니다.


🇰🇷 한국 정부·KOICA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개발협력 전문가들은 “한국형 ODA 규모 확대와 민관협력(PPP)이 필수”라며 “특히 보건·기후 분야에서 공동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기업·NGO 역시 재원 다변화 전략이 중요합니다. 국제 구호단체 관계자는 “CSR·임팩트 투자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며 민간 자본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제안했습니다.


🔍 USAID 폐쇄 이후 키워드는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됩니다.

  • 선별적 원조: 국무부가 지정한 전략국가 중심 지원
  • 보건 공백: HIV·말라리아·모자보건 프로젝트 중단
  • 지정학적 경쟁: 중국·러시아 ‘원조 공세’ 심화
  • 민간 주도: 재단·기업·NGO 비중 급상승
  • 리스크 관리: 개발도상국 투자 불확실성 확대

📈 한국 투자자·기업에겐 프론티어 시장 리스크 분석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피치·무디스는 “개도국 국가신용도 하향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국내 스타트업도 임팩트 펀드·블렌디드 파이낸스를 통해 ‘사회적 가치+수익’ 모델을 모색해야 합니다.


🎯 결론적으로 USAID 폐쇄는 단순 조직 해체가 아닌 세계 인도주의·외교 지형의 대전환을 뜻합니다. 한국을 포함한 중견 공여국이 공백을 메울 실질 전략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인도적·경제적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라이브이슈KR는 향후 ‘포스트 USAID 시대’의 정책·시장 변화를 지속 추적해 독자 여러분께 심층 분석을 제공하겠습니다. 📰


1 NPR·란셋 공동연구, 2025.07.01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