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가 27일(한국시간) 새벽 오라클 파크에서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 이번 ‘자이언츠 대 컵스’ 시리즈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 직결되는 중요 분수령이었습니다.
가장 큰 화제는 이정후의 선발 제외입니다. 28경기 연속 선발 기록이 이날로 멈췄습니다.
자이언츠 게이브 케플러 감독은 “체력 관리 차원의 결정”이라며 “후반기 긴 레이스를 위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컸지만, 현지 언론은 “이정후가 지난 5경기 타율 0.182로 잠시 숨 고르기가 필요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선발 맞대결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자이언츠는 로건 웹, 컵스는 저스틴 스틸을 내세워 에이스 싸움을 예고했습니다.
웹은 최근 4경기 2.03 ERA로 호투했고, 스틸은 3연승 행진으로 상승세였습니다. 두 투수 모두 땅볼 유도형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내야 수비 집중도가 승부를 가를 변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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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매치업에서는 자이언츠의 윌머 플로레스와 컵스의 코디 벨린저가 키플레이어로 꼽혔습니다.
플로레스는 올 시즌 컵스전 OPS 1.002로 강했으며, 벨린저는 최근 10경기 홈런 4개로 무서운 장타감을 자랑했습니다.
주루 싸움도 주목됩니다. 컵스는 니코 호너를 앞세워 팀 도루 3위(NL)이고, 자이언츠는 팀 전체 도루는 적지만 루이스 마토스의 기습 번트와 히트앤드런으로 흐름을 바꿀 수 있습니다.
불펜 대결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자이언츠는 카밀로 도발이 클로저를 맡고, 컵스는 아드베르 알zol레이가 9회를 책임집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MLB.com은 “9이닝 이전에 리드를 잡는 팀이 승률 76%”라는 통계를 제시하며 초반 득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팀 상황을 살펴보면, 자이언츠는 최근 10경기 6승 4패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득점권 타율 0.221로 고민이 깊습니다.
반면, 컵스는 원정 5연전 중 첫 경기였음에도 팀 OPS 0.782를 기록하며 기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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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시나리오를 따져보면, 자이언츠 대 컵스 3연전을 컵스가 스위프할 경우 와일드카드 2위로 도약하게 됩니다.
자이언츠가 최소 2승을 거두면, 남은 30경기에서 매직 넘버 관리가 수월해지는 만큼 ‘사활을 건’ 분위기였습니다.
경기 후반 대타 카드로의 이정후 기용 여부도 변수로 남았습니다. 현지 취재진은 “7회 이후 대주자·대타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경기 전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습니다. 오라클 파크 외야석은 ’이정후 유니폼’을 든 한국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MLB 네트워크는 “KBO 출신 타자가 메이저 무대에서 얼마나 빠르게 성장 중인지 이정후 사례가 잘 보여준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자이언츠 대 컵스’는 와일드카드 순위·한국인 메이저리거·에이스 맞대결이라는 세 요소가 결합해 시즌 최대 빅게임으로 떠올랐습니다.
향후 일정은 28일과 29일 같은 구장에서 열린 두 차례 경기를 끝으로 양 팀이 서로 다른 지구 라이벌과 맞붙으며 계속됩니다.
⚾ 라이브이슈KR은 남은 시리즈 결과와 이정후 컨디션, 와일드카드 레이스 변화를 계속 추적 보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