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이 다시 한 번 가을의 심장부가 됐습니다. 2025 KBO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가 맞붙으며, ⚾ ‘한화 대 LG’라는 키워드가 팬들의 주말을 달구고 있습니다.
26일 오후 2시, 붉은 응원봉과 보라색 물결이 교차한 잠실은 경기 시작 전부터 만원 관중으로 북적였습니다. ※코레일·지하철 2호선 혼잡도 153% 기록이 현장의 열기를 방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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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O 제공·출처 표기 필수
1차전 선발 매치업은 문동주와 앤더스 톨허스트입니다. 구속 159㎞를 자랑하는 문동주는 “삼진으로 분위기를 끌어오겠다”고 자신했고, 톨허스트는 “한화 타선을 체인지업으로 묶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LG 9승 1무 6패로 LG가 근소 우세였지만, 한화는 플레이오프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며 ‘업셋 시나리오’를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단기전의 열쇠는 첫 득점입니다.” – 김경문 한화 감독
한화는 노시환·채은성·루이스 리베라토 중심의 클린업으로 파워를 앞세웁니다. 특히 리베라토는 포스트시즌 OPS 1.214로 상대 마운드에 강했습니다.
LG는 홍창기·김현수·오스틴이 중심을 잡고, 7번 박동원의 ‘하위타선 장타력’으로 화력을 끌어올립니다. 정규시즌 팀 출루율 1위(0.358)의 집중력이 관건입니다.

출처: KBS 뉴스
불펜 운용도 승부를 가를 변수입니다. 한화는 오석주–장시환–박준표로 이어지는 필승 카드가 8회까지를 책임지고, LG는 함덕주–정우영–고우석 삼각 편대로 150㎞ 후반의 파이어볼을 예고했습니다.
이날 서울 지역 기온 17℃, 체감 14℃로 선수들은 “초반 손 끝” 관리에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비 예보는 없지만 옅은 바람이 외야 플라이의 궤적을 바꿀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시청 방법도 풍성합니다. 지상파 KBS2·MBC·SBS가 동시 생중계를 진행하며, TVING·웨이브·쿠팡플레이 등 OTT 서비스에서도 ‘한화 대 LG’ 경기를 실시간 스트리밍합니다.
경기 시작 3시간 전, 티켓 재판매 플랫폼에는 3루 그린지정석이 정가의 230%까지 치솟았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불법 암표는 현장 적발 시 입장 불가”를 재차 강조했습니다.
두 팀의 역사적 배경도 흥미롭습니다. LG는 2023년 통합우승 후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리고, 한화는 1999년 이후 26년 만의 우승을 향한 ‘뭉클한 도전’을 이어갑니다.

사진=연합뉴스·중앙일보
현장 응원전도 치열합니다. LG 응원단은 ‘서울의 심장’을, 한화 응원단은 ‘최강독수리’를 연호하며 스탠드를 물들였습니다. 응원가 데시벨은 경기 전 이미 115dB를 찍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초반 3이닝이 시리즈 전체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문동주의 속구가 홍창기의 선구안을 제압할지, 톨허스트의 체인지업이 리베라토의 방망이를 피할지가 관건입니다.
⚾ 첫 단추를 꿰는 팀이 챔피언 문턱에 한 걸음 다가설 전망입니다. 팬들의 시선이 잠실 마운드 위 단 한 구(球)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