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삼성 라이온즈가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승리의 중심에는 21세 신예 좌완 구원투수 이승민이 있었습니다.
6일 저녁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은 1회부터 0-3으로 끌려갔습니다. 선발투수 오준호가 흔들리며 무사 만루를 허용했고, 벤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2사 만루 상황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투수가 바로 이승민입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 46경기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 무대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위기일수록 공 하나에 집중하자고 다짐했습니다.” – 이승민 경기 후 인터뷰
첫 승부구는 시속 152km 직구였습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찌르자 원정 관중석에서 탄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이어진 2구째는 체인지업, 3구째 다시 직구로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갔습니다. 결국 NC 4번 타자 박준영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끊어냈습니다.
⚡ 삼성 더그아웃은 환호로 들끓었습니다. 경기 흐름이 완전히 바뀐 순간이었습니다.
2회에도 이승민의 호투는 계속됐습니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곧바로 견제사로 주자를 잡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정리했습니다.
3회 초에는 중심타선을 상대로 150km대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번갈아 구사했습니다.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관중석 전광판에는 그의 평균구속 150.8km가 실시간으로 찍혔습니다.
경기 후 스카우트 관계자들은 “커맨드·배짱·구위 삼박자를 모두 갖춘 좌완”이라며 “차세대 마무리 후보 0순위”라고 평했습니다.
삼성은 6회 최형우의 만루 홈런으로 5-3 역전에 성공했고, 8회 강민호의 쐐기 솔로포까지 더해 7-4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세이브 주인공도 이승민이었습니다.
프로 2년 차인 이승민은 서울고 시절부터 ‘좌완 파이어볼러’로 유명했습니다.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삼성에 입단해 첫해부터 필승조 전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정규시즌 65⅔이닝 82탈삼진, 피안타율 0.212. 무엇보다 주자가 있을 때 피OPS 0.534로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이번 경기 후 김한수 감독은 “큰 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이 놀랍다”면서 “당분간 불펜 운용의 핵심축으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SNS에서도 #이승민, #삼성라이온즈 해시태그가 급상승했습니다. 경기 직후 X(구 트위터)에는 “152km 찍고도 표정 하나 안 변했다”, “리틀 임창용 같다”는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습니다.
이승민은 “아직 배울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경험을 발판 삼아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그의 담담한 목소리에서 새로운 ‘레전드’의 서막이 느껴졌습니다.
삼성 팬들은 이제 ‘승리를 부르는 이름’으로 이승민을 기억하게 됐습니다. 포스트시즌이 이어질수록 그의 존재감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