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년고도 경주를 대표하는 국보 제24호 석굴암이 올가을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주시는 최근 석굴암 주변 위험지 보강사업에 착수했습니다. 토함산 동쪽 사면의 낙석과 침식 위험을 줄여 항구적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 보강사업 개요
시 관계자에 따르면 총사업비 48억 원이 투입돼 2026년 2월까지 암반 앵커 설치, 배수로 정비, 낙석 방지망 강화 등이 단계별로 진행됩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석굴암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보물”이라며 “안전성을 높여 세계문화유산을 후대에 온전히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은 2025 APEC 정상회의(경주 개최)에 대비한 특별 안전대책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행사 기간 중 국내외 정상‧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는 인파 관리·지진 대비 매뉴얼도 함께 정비합니다.
■ 석굴암, 왜 특별한가?
석굴암은 통일신라 시대(751년 완공) 김대성이 창건한 인공 석굴 사찰입니다. 중앙의 본존불과 38체의 보살·제자상, 정교한 돔형 천정은 불교조각·건축의 정수로 평가받습니다.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으며, 매년 2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 관광지입니다.
■ 가을 여행 팁 🍁
1) 관람시간: 07:00~18:00(동절기 17:00까지)이며, 불국사 통합권(성인 6,000원)을 구매하면 두 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습니다.
2) 베스트 루트: 불국사 → 산책로(2.2km) → 석굴암 → 토함산 전망대. 완만한 숲길이 형성돼 50분가량 소요됩니다.
3) 셔틀버스: 경주역·황리단길에서 1일 10회 운행, 왕복 4,000원입니다.
사진=ⓒWikimedia Commons
■ 관람 예절
📌 삼각대·플래시 사용은 금지됩니다. 본존불 앞 소음은 메아리를 타고 돔 전체에 퍼지므로, 대화는 작은 목소리로 부탁드립니다.
📌 내부는 습도 60% 이하 유지가 필수입니다. 음료 반입, 손으로 조각상 터치는 문화재보호법 위반입니다.
■ 숙박 & 식도락
불국사 인근에는 한옥스테이·게스트하우스 120여 개가 밀집해 있습니다. 황리단길까지 차량 15분 거리이며, 콩국수·경주찜닭 등 지역음식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Booking.com에 따르면 9월 평균 숙박료는 1박 15만5천 원 수준, 조식 포함 한옥은 18만 원대입니다.
■ 스마트 관광 서비스
경주시는 올해 AR(증강현실) 안내 앱 ‘GJ-Guide’를 출시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조각에 비추면 불상별 해설과 3D 복원 영상이 제공됩니다. 다국어(영·일·중) 지원으로 외국인 이용률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지속가능한 보존
현재 적용 중인 온습도 자동제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문화재청 종합상황실로 전송됩니다. 이번 보강사업 완료 후에는 AI 예측 모델이 추가돼 사전 경고 기능이 대폭 강화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보강공사가 끝나면 방문객 수용 한계가 30% 늘지만, 유물 보호를 위해 ‘사전 예약제’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결론
석굴암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신라 정신과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유산입니다. 이번 위험지 보강사업은 안전과 보존을 모두 잡는 시발점이 될 전망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안전하게 정비된 석굴암에서 천년의 숨결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