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전은 국내 최초 상업용 원전으로 1978년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오랜 기간 국가 전력 수급을 책임져 왔으나, 2024년 말 영구 정지를 거쳐 현재 해체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5년 6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해체계획서 최종 승인을 획득했습니다. 승인 이후 곧바로 사전 사이트 조사와 방사성 오염 정밀 분석이 시작됐습니다.
이번 해체 사업은 총 15년간 약 1조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1만2000톤에 달하는 방사성 폐기물을 단계적으로 관리합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경제와 상생하는 해체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 한수원 고리원자력본부장
원전 해체는 고급 기술력 확보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합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 30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해 국산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고리원전 1호기 해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안전성 확보입니다. 방사선 방호·사용후핵연료 관리·해체폐기물 처분이 3대 축으로 작동합니다.
한수원은 원자로 내부 RPV(원자로용기) 절단에 다이아몬드 와이어 쏘 기술을 도입하여 비산 먼지와 2차 오염을 최소화합니다. 실시간 IoT 기반 방사선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해 현장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합니다. 🛰️
원전 부품 비순정 베어링 의혹이 제기되면서 고리 2호기까지 안전 논란이 번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수 검사와 공급망 투명성 강화 대책이 마련됐습니다.
정부는 2025 원전 안전 특별점검 로드맵을 통해 △재해 취약설비 이중화 △지진·해일 대비 고도화 △사이버보안 강화를 추진합니다.
고리원전 해체는 순환경제 관점에서도 주목받습니다. 비방사성 금속·콘크리트 약 6만 톤을 재활용함으로써 탄소배출 12만 tCO₂를 저감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한 기장군은 원전해체연구소·방사선 융합의료 클러스터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력을 모색합니다. 부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해체 기술 실증센터가 설립되면 연 1,500억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SNS에서 퍼진 ‘외부 세력 공격설’은 사실 무근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안위는 “고리원전 관련 위협 정보를 24시간 수집·대응 중”이라며 루머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원전 해체 이후 부지는 그린 수소 허브와 해양관광 복합단지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론화 위원회가 가동될 예정입니다.
결국 고리원전의 성공적 해체는 향후 월성·영광·한빛 등 다른 노후 원전에도 벤치마킹 사례가 됩니다. 동시에 해외 200여 기 노후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K-해체 모델 수출 청사진도 제시합니다.
라이브이슈KR은 해체 현장·지역 경제·안전 정책 등 추가 이슈를 지속 추적 보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