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자원) 전산실 화재가 26일 밤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정부24·모바일 신분증·국민신문고 등 70개 핵심 온라인 서비스가 동시에 멈췄습니다.
1. 국자원은 어떤 곳입니까?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행정안전부 산하 데이터센터로 행정·공공기관의 서버, 통신, 보안 장비를 통합 관리합니다. 행정 전산망의 ‘심장’이라 불립니다.
1999년 설립된 이후 대전·광주·경기 3개 센터를 운영하며, 일일 평균 6,800만 건의 행정 트래픽을 처리해 왔습니다.
2. 화재 발생 시간·장소
26일 20시 15분, 대전 유성구 화암동 본원 5층 무정전 전원장치(UPS)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최초 불꽃이 확인됐습니다.1
소방당국은 펌프차 28대·인력 120여 명을 투입해 23시 32분 완진을 선언했으나, 내부 서버랙 120EA가 손상됐습니다.
3. 서비스 중단 범위
- 정부24 · 홈택스 · 국민신문고 · 모바일 운전면허증
- 중앙부처 홈페이지 43곳
- 지자체·공공기관 업무포털 20여 곳
⚠️ 장애 등급 1·2등급 시스템이 포함돼 민원 발급·지방세 납부·전자결재가 전면 중단됐습니다.
4. 정부 대응
행안부는 27일 00시 30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를 ‘경계’ →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 “데이터 이중화·원격 백업을 즉시 점검해 비슷한 사고를 원천 차단하겠다.”
현재 수기 민원 접수·처리기한 연장·과태료 유예 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5. 복구 시점은?
전문가들은 서버 손상·케이블 그을림 정도에 따라 “완전 정상화까지 최소 72시간”을 전망합니다.
국자원 측은 광주·경기 센터로 1차 트래픽 우회, 클라우드 백업으로 2차 복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6. 원인 분석
1차 감식 결과, UPS 리튬이온배터리 모듈 과열이 발화 추정 원인입니다. 최근 6개월 간 실내 온도가 평균 3℃ 상승했다는 내부 로그도 확인됐습니다.관계자 전언
7. 시민 대처법
- 생년월일·주소 변경, 각종 증명서 발급은 관할 동 주민센터 방문
- 세금·범칙금 납부 기한: 자동 7일 연장
- 정부24 제출 서류: 팩스·우편 접수 병행
- 모바일 신분증 대체: 실물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사용 권고
8. 왜 중요합니까?
국자원은 클라우드 전환율 53%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절반 가까이는 온프레미스 물리 서버에 의존합니다. ‘디지털정부’의 단일 장애점(SPOF) 위험이 노출됐습니다.
9. 전문가 시선
🛡️ 한성대 정보보호학과 김수현 교수 “다중 데이터센터·액티브-액티브 구성을 의무화해야 한다. 10Gbps 이상 전용망 백업도 병행돼야 한다.”
⚙️ 업계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UPS 화재 감지 AI, 배터리 열폭주 차단 솔루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봅니다.
10. 과거 사례와 비교
2023년 10월 과천 OTT센터 화재, 2024년 4월 세종 데이터센터 침수 등 중단 사고가 잇달았습니다. 하지만 행정 전산망 전체가 멈춘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1. 재발 방지책
행안부는 다음 달까지 ‘국가정보자원관리 기본계획 3.0’을 마련해 전력 이중화·항온항습 개선·분산 클라우드를 의무 적용할 예정입니다.
또한 센터 지정면적 30% 이상을 DR(재해복구) 존으로 확보하라는 지침이 새로 포함됩니다.
12. 기업·개발자에게 주는 교훈
• UPS·PDU 점검 주기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단축
• 백업 무결성 검증 자동화 스크립트 도입
• RTO(복구시간)·RPO(복구시점) 현실적 산정 필요
13. 시민 궁금증 Q&A
Q. 주민등록등본이 급한데 어디서 받나요?
A. 구청·주민센터 무인발급기가 정상 운영 중입니다.
Q. 장애인등록증 갱신 기한이 오늘인데?
A. 7일 자동 연장되며, 불이익이 없습니다.
14. 향후 일정
27일 18시 1단계 서비스 우선 복구, 28일 새벽 DB 동기화, 29일 24시 전면 정상화를 목표로 복구 작업이 진행됩니다.
🌐 마무리
국가 디지털 인프라는 국민 생활과 직결됩니다. 국자원 화재는 ‘단 한 번의 장애가 사회 전반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줬습니다. 정부와 업계, 그리고 시민이 함께 대비책을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