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뜨거운 긴장감으로 달아올랐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과 KIA 타이거즈의 김건국이 선발 맞대결을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사진=Unsplash
김건국은 올 시즌 24경기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6.44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 불펜으로 등판했으나, 이날은 대체 선발 중책을 맡아 등판합니다.
원래 선발 예정이던 제임스 네일이 팔 상태 이상으로 등판을 미루면서 급히 호출된 결과입니다.
KBO 공식 선수 등록 현황에도 17일 자로 ‘김건국(43) 1군 등록’이 재차 표기돼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합니다.
이범호 감독은 “네일이 캐치볼 도중 팔에 묵직함을 호소했다”며 “투구 수 대비 몸 상태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감독 발언에서 드러나듯, KIA의 5강 경쟁은 지금이 분수령입니다.
이 탓에 팬들은 “김건국에게 시즌 최대 시험대가 찾아왔다”며 숱한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화 타선은 김건국에게 초면입니다. 올 시즌 한화전 등판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낯선 투수 효과’가 통할지, 아니면 젊은 투수의 경험 부족이 드러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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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에이스 류현진은 올 시즌 3경기 19이닝 평균자책점 0.47로 KIA를 압도해 왔습니다.
즉, 김건국이 버티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KIA 불펜 운영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올 시즌 김건국은 좌–우 투구 밸런스가 흔들릴 때 볼넷이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 왔습니다.
투구 수가 30개를 넘어서기 전 첫 번째 위기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최대 변수입니다.
KIA 내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김건국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55.3%에 머물러 있습니다.
초구 승부를 과감히 늘려 볼넷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반면 한화 타선은 볼넷·희생번트·도루 등 스몰볼로 흔들기를 노릴 전망입니다.
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 평균 구속은 145km/h지만, 변화구 체인지업이 결정구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김건국 스스로도 최근 인터뷰에서 “포심보다 체인지업 제구가 오늘 경기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군 시절부터 ‘투피치 베이스’를 기반으로 발전해 왔으며, 올여름부터 슬라이더 회전수를 끌어올려 탈삼진 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가 성공적이라면, KIA는 잔여 일정 동안 불펜 운영 폭을 크게 넓히게 됩니다.
또한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역시 5.6%→11.2%(스포츠 데이터 업체 ‘STATPACE’ 추산)까지 상승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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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건국은 시즌 초반 불펜으로만 등판했으나, 8월 이후 4차례 선발 기회를 받았습니다.
평균 4⅓이닝 투구에 머물렀지만, 최대 6탈삼진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 줬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젊은 투수들이 경험치를 쌓아야 구단의 장기 플랜이 완성된다”고 꾸준히 강조해 왔습니다.
따라서 이번 한화전은 ‘시즌 잔여 경기 선발 로테이션’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확률이 큽니다.
팬 커뮤니티 ‘타이거즈 포에버’에는 “🎉 ‘건국(建國)의 날’이 오길 기대한다”는 재치 있는 응원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KIA가 가을야구 불씨를 되살리려면, 이날 경기 결과가 결정적입니다.
결국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생애 첫 류현진 선발 맞대결에 나서는 김건국에게 향하고 있습니다.
낯선 이름에서 가을야구 해결사로 거듭날 수 있을지, 17일 밤 광주 하늘이 답을 내려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