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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욱 선수의 9회말 끝내기 홈런 한 방이 인천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SG 랜더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5-4로 꺾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돌렸습니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9회말 2사 ⚾ 2스트라이크 상황이었습니다. 삼성 마무리 투수 안제후라도의 높은 슬라이더를 포착한 김성욱은 배트를 끝까지 끌고 나와 우측 스탠드를 직격했습니다.
“타구가 뜨자마자 넘어간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경기 후 인터뷰 김성욱
올 시즌 정규리그 32경기 출전·타율 0.271·2홈런에 그쳤던 그에게 포스트시즌 데뷔 홈런은 그야말로 극적인 드라마였습니다.
사실 SSG 랜더스는 이날 경기 전 비로 연기된 10일 경기 라인업 그대로 김성욱을 우익수 선발 카드로 꺼냈습니다. 김원형 감독은 “우익수 수비 범위Range와 장타력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기 중반까지는 김성욱에게 불운이 따랐습니다. 4회 삼진, 6회 병살타로 물러나며 흐름을 끊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모든 비난을 환호로 바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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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방으로 준플레이오프의 향방도 달라졌습니다. 1차전을 내줬던 SSG는 원정 3·4차전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르지만,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습니다.
경기 후 SSG 더그아웃은 “김성욱 파이팅!” 구호로 뒤덮였습니다. 팬 커뮤니티에는 “랜더스 극장의 주인공” “SSG판 양심 홈런” 같은 댓글이 폭주하며 실시간 인기 키워드도 ‘김성욱’이 상위권을 점령했습니다. 📈
통계전문 사이트 Statiz에 따르면, 김성욱의 통산 대타·대수비 이후 타석 OPS는 0.784로 리그 평균(0.669)을 크게 웃돕니다. 대기조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는 능력이 돋보입니다.
올해 여름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은 뒤 그는 “강한 팀의 DNA를 배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석 달 만에 가을야구 히어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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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숙제도 남았습니다. 이날 3타수 1안타였지만, 삼진 2개를 기록하며 변화구 대응력 한계도 노출했습니다. 해설위원들은 “삼성 불펜이 체인지업 비율을 높이면 김성욱도 고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반면 수비에서는 +8.3 UZR로 증명된 안정감을 그대로 보여줬습니다. 7회초 결정적 다이빙 캐치는 실점 위기를 막은 숨은 명장면이었습니다.
SSG 구단 관계자는 “김성욱이 있기에 남은 경기에서도 라인업 운용이 유연해졌다”고 밝혔습니다.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도 우익수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제 시리즈는 대구로 이동합니다. ‘홈런 작렬’ 김성욱이 원정에서도 기세를 이어갈지, 혹은 삼성 투수진이 반격에 성공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 가을야구는 이름 모를 영웅을 만든다는 야구 격언이 있습니다. 2025년 가을, 그 이름은 단연코 김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