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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15일 0시 공개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JMS 측이 제기한 방송금지 가처분을 기각하면서 예정대로 전 세계 스트리밍이 가능해졌습니다.


재판부는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다큐의 주된 내용이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표현‧언론의 자유헌법 제21조를 보호했습니다. 이에 따라 생존자 목소리필터 없이 세상에 나올 길이 열렸습니다.

‘나는 생존자다’는 2023년 파장을 일으킨 ‘나는 신이다’同 제작진의 후속편으로, 정명석 교주가 이끄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 내부를 더욱 깊이 파헤칩니다.

나는 생존자다 메인 포스터

▲ 넷플릭스가 공개한 공식 포스터 (이미지=Netflix Korea)

JMS는 1990년대 후반부터 성폭력‧강압적 세뇌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그러나 폐쇄적 구조 탓에 피해자들은 오랫동안 목소리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번 다큐는 한국·미국·호주 등지에서 직접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 12인의 심층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가명 처리 대신 실명을 택한 인물도 있어 진정성이 배가됐습니다. 😢

생존자의 서사는 듣는 순간 ‘타인의 이야기’가 아니다” – 조성현 PD

JMS 측은 “허위 사실 유포”를 이유로 8월 초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부족공공의 이익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제작진은 법원 판결문수사 기록 3천 쪽을 입수해 팩트체크 전담 변호인단과 함께 교차 검증했습니다. 이는 허위 왜곡 논란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넷플릭스는 다큐 시리즈 허브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나는’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동시 공개로 한국 사회 이슈를 국제 담론으로 확장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JMS 측 기자회견 현장

▲ 가처분 신청 직후 열린 JMS 측 기자회견 (이미지=연합뉴스)

JMS 관계자는 “종교의 자유 침해”라며 즉각 항고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조계항고 인용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피해자 지원 단체 ‘엑소더스’는 다큐 공개에 맞춰 24시간 상담 창구를 확대했습니다. 심리 치료비를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도 개설돼 하루 만에 5천만 원 이상 모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나는 생존자다’2차 피해 최소화사적 종교 권력 감시 흐름을 강화할 것으로 평가합니다. 이는 2024년 한국 #MeToo 2.0 운동의 연장선입니다.

작품은 총 4부, 러닝타임 약 230분으로 구성됐습니다. 15세 이상 관람가이나, 제작진은 “일부 폭력적 묘사가 있어 사전 공지가 필요하다”는 유의 문구를 덧붙였습니다.

JMS 사건을 이해하려면 ‘나는 신이다’ 1~8부,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2023년 종교 인권 보고서를 함께 참조하면 좋습니다. 🎧 팟캐스트 ‘사이비와 인간’ 45화도 추천됩니다.

⚖️ ‘나는 생존자다’는 한 편의 다큐를 넘어, 침묵 속에 갇혀 있던 피해자 서사를 공론장으로 호출했습니다. 본편이 세상과 만나는 순간, 우리는 ‘생존’의 정의를 다시 쓰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