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하늘길의 비밀 공간, 나래마루를 조명합니다

부산 김해국제공항 활주로 끝자락에는 일반인에게 철저히 비공개인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이 관리하는 의전 전용 시설 나래마루입니다.
30일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 낙점되면서 나래마루가 다시 한 번 세계 외교무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1️⃣ ‘나래마루’라는 이름의 유래
나래는 날개, 마루는 정상·정점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즉, ‘하늘로 뻗어 나가는 날개의 꼭대기’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습니다.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건립될 당시에도 이름 선정 과정에만 무려 3개월이 걸렸다고 전해집니다.*문화체육관광부 공공언어 자료집
2️⃣ 시설 개요와 내부 구조
나래마루는 지상 2층·연면적 약 3,300㎡ 규모로, 활주로와 바로 연결돼 요인 경호 동선이 최소화됩니다.
내부에는 접견실 2개, CIQ(Customs·Immigration·Quarantine) 구역 1곳, 소회의실 및 언론 브리핑룸이 갖춰져 있습니다.
“활주로에서 내려 30m만 걸으면 회담장에 도착할 수 있다” – 공군 의전 관계자

3️⃣ 주요 외교 이벤트 연혁
• 2005년 APEC 정상회의 – 최초 개관 🎉
•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 ‘부산 선언’ 채택 배경 공간
• 2025년 미‧중 정상회담 – 트럼프·시진핑 ‘부산 합의’ 도출 무대
이처럼 나래마루는 ‘결정적 순간’마다 등장하며 한국 외교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4️⃣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보안 설비
3중 경계 펜스, 지능형 CCTV 120대, 최신형 RF(전파) 교란 시스템이 배치돼 드론 및 도청 위협을 원천 차단합니다.
또한 활주로 인근이라 전파 혼신이 잦은 점을 고려해, 민·군 협력 채널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국방부 자료)
5️⃣ 전용 CIQ, 왜 중요할까?
정상 전용 CIQ를 통해 입·출국 심사를 비공개로 처리, 불필요한 동선을 제거합니다. 덕분에 정상 경호팀은 공항 터미널을 통제할 필요 없이 시간·인력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6️⃣ 의전 동선의 ‘5분 법칙’
국빈 전용기에서 내려 나래마루 도착까지 5분, 접견실 입장까지 다시 5분, 이는 국제의전 기준에서 ‘골든 타임’으로 불립니다.
이 법칙을 충족하기 위해 활주로 인접 위치·전용 통로·방탄 리무진 대기 지점이 미리 고정돼 있습니다.
7️⃣ 디자인 철학과 친환경 요소
외벽은 부산 갈대밭을 모티브로 한 수직 루버 패턴, 지붕은 삼각 파사드로 ‘하늘을 향한 날개’를 형상화했습니다.
태양광 패널·지열 냉난방·단열 1등급 창호 등 친환경 설비를 도입, 2024년 국토부 ‘그린 공항시설’ 인증도 획득했습니다.
8️⃣ 공군과 외교부의 긴밀한 협업
공군 기동비행단은 활주로·항공보안을, 외교부 의전장은 회담 일정을 각각 총괄합니다. 양 기관은 올해부터 AI 기반 위험 예측 시스템을 공동 운영하며 협력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9️⃣ 나래마루가 부산 경제에 주는 파급효과
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기자단·경호팀·사전 대표단 등 수천 명이 부산에 체류, 숙박·교통·관광 소비로 직·간접 경제 효과가 연 1,5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부산연구원 2025.10
또한 국제 행사 경험 축적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집니다.
🔟 향후 활용 계획
국방부는 2026년까지 스마트 의전 시스템을 구축해 AR 브리핑, 실시간 통·번역, 무인 경호 로봇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나래마루 헤리티지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 일반 국민도 제한적으로 시설을 체험할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는 소식입니다. 😊
✅ 결론
2005년 첫 선을 보인 나래마루는 이제 대한민국 외교 의전의 심장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격조 높은 공간 설계, 최첨단 보안, 그리고 끊임없는 업그레이드가 결합돼 세계 정상들의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미‧중 회담을 계기로 나래마루는 다시 한 번 국제사회에 한국형 의전 모델의 표준을 제시했습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외교 무대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날개 위의 마루’가 빛날지 주목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