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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이슈KR 단독 📰 2025년 7월 3일 작성


웹툰 원작 드라마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이 제작을 예고하면서 교육계와 시청자 사이에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작품은 여교사와 초등학생 제자 간의 감정선을 다루는 내용으로 알려져 그루밍 범죄 미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JTBC 캡처 – 교육계 성명 발표 장면

이미지 출처 © JTBC 뉴스

원작 웹툰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은 2023년 연재 당시에도 미성년자·교사 간 로맨스라는 설정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플랫폼 측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치유가 필요하다는 의도를 담았다”는 입장을 피력했으나, 다수 독자는 권력 불균형 서사를 로맨스 기조로 소비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2025년 6월 27일, 제작사 CNC레볼루션㈜실사 드라마를 기획·투자 중이라고 밝히며 논란이 재점화됐습니다.

제작사는 “엄격한 19세 이상 시청 등급범죄 예방 메시지를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으나, 교원단체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한국교총 성명서 배포 모습

이미지 출처 © 스포츠동아

한국교총은 7월 1일 성명에서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아동·청소년 성착취를 미화할 소지가 명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교조도 7월 2일 “전국 초등교사가 분노한다”며 제작 전면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학생 보호·교권 신뢰를 훼손하는 콘텐츠 생산을 즉각 중단하라.” — 전교조 초등위원회 성명 중

교육계는 특히 그루밍(grooming) 범죄 특성과 아동 배우 보호 문제를 동시에 제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만 13세 미만 아동과 성적 대상화를 연결하는 서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합니다.

실제로 같은 법 제43조는 ‘아동·청소년을 이용한 음란물 제조·배포’를 금지하며, 실제 촬영 여부와 상관없이 처벌 대상에 포함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OTT·지상파·케이블 등 모든 방송 플랫폼은 원칙적으로 방송심의규정 27조(아동·청소년 보호)를 준수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최근 웹툰 원작 드라마 열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콘텐츠 시장에서는 “논란이 곧 화제성”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회적 비용’이 불필요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큽니다.

한겨레 보도 캡처 – 교사노조 비판

이미지 출처 © 한겨레

현재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관련 온라인 청원은 48시간 만에 1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반대 여론은 “스토킹 범죄디지털 성착취의 사회적 경각심을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합니다.


과거에도 ‘선생님과 학생’ 관계를 다룬 드라마·영화는 반복적으로 문제 제기를 받았습니다.

2004년 영화 ‘선생 김봉두’ 사례처럼 코믹·멜로 장르라도 직업 윤리형사법 기준을 벗어나면 사회적 역풍을 맞았습니다.


제작사 측은 라이브이슈KR 질의에 “시나리오 수정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해 피해자 관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구체적 수정 방안이나 캐스팅 라인업은 밝히지 않아 불신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심리학자 김희라 박사는 “미디어는 정상·비정상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 수 있다”며 “명확한 범죄 규정피해 회복 서사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아동 배우 보호 지침도 쟁점입니다.

대한아역배우협회는 “성적 상황을 암시하는 장면에 아동을 투입할 경우 촬영 현장 동석 전문가심리 치유 프로그램이 의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시나리오 접수 후 사전 사후 심의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청자들이 취할 수 있는 행동은 세 가지입니다.

  • 제작사·플랫폼 고객센터에 의견 제출을 통해 투명성 확보를 요구합니다.
  • 관련 법령(아청법, 방송심의규정)을 확인해 합법적 문제 제기를 진행합니다.
  • 비판적 미디어 리터러시를 확산해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같은 논란 콘텐츠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합니다.

🔎 라이브이슈KR은 독자가 필요로 하는 모든 법·제도 자료를 첨부해 객관적 판단을 돕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내가 사랑하는 초등학생’ 드라마화 여부는 사회적 책임표현의 자유 사이에서 첨예한 갈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작사와 플랫폼은 비판을 진정성 있게 수용해야 하며, 시청자는 비판적 수용자로서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를 만드는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