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ABC News
네오소울 혁명가 디앤젤로(D’Angelo)가 14일(현지시간) 향년 5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 측은 “오랜 기간 암 투병 끝에 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
본명 마이클 유진 아처(Michael Eugene Archer)로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태어난 그는, 1995년 데뷔 앨범 ‘Brown Sugar’로 R&B 판도를 뒤흔들었습니다.
‘How Does It Feel’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 ‘Voodoo’(2000)는 미국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하며 네오소울 열풍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그는 그래미 어워드 4관왕에 올랐고, 프린스·커티스 메이필드의 영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동시대 뮤지션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디앤젤로는 소울의 미래를 과거로부터 꺼내 세련되게 빚어냈다.” – Questlove(더 루츠)
하지만 2000년대 초 돌연 활동을 중단하며 ‘신비주의’라는 수식어가 붙었습니다. 그는 긴 공백 끝에 2014년 비판적·상업적 성공을 동시에 거둔 ‘Black Messiah’로 돌아왔습니다.
사진 출처: Rolling Stone
이번 별세 소식은 마크 라몬트 힐, 퀘스트러브, 에리카 바두 등 동료 아티스트의 SNS 추모 물결로 빠르게 퍼졌습니다.
팬들도 레딧·엑스(X)·인스타그램에서 추억을 공유하며 ‘#RIPDangelo’ 해시태그를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Black Messiah’가 우울증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됐다”는 사연이 다수 눈에 띕니다. 🎵
전문가들은 그의 음악적 특징으로 재즈 화성과 힙합 드럼, 가스펠 보컬링의 유기적 결합을 꼽습니다. 이는 브루노 마스·앤더슨 팩·다니엘 시저 등 차세대 R&B 아티스트에게 뚜렷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국내 음악평론가 김학선 씨는 “디앤젤로는 프린스 이후 가장 진보적인 흑인 음악인이었다”며 “‘느린 그루브’의 미학을 완전히 새로 썼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 출처: The New York Times
그의 사망으로 ‘미발표 신곡·녹음본’의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소속사 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팬들과 공유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디앤젤로의 장례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하는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추모 콘서트는 뉴욕·LA·런던 등 주요 도시에서 연말께 열릴 예정입니다.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플로·지니는 ‘디앤젤로 추모 플레이리스트’를 신설해 대표곡 ‘Lady’, ‘Send It On’, ‘Really Love’ 등을 전면 배치했습니다.
‘Brown Sugar’가 발매된 지 30주년을 앞두고 있던 만큼, 음악계는 그의 시대 초월적 메시지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 🎧
“그의 리듬은 멈췄지만, 영혼의 울림은 영원히 이어집니다.”
디앤젤로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단순한 음반 세 장이 아니라, 소울·재즈·힙합을 잇는 문화적 다리였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이제 기록으로만 남지만, 그루브는 계속 흘러 세대를 잇는 사운드트랙이 될 것입니다.
🕯️ Rest In Power, D’Angelo. 당신의 음악은 계속 살아 숨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