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AGF 2025·신규 업데이트·나눔 활동까지…게임·IP·사회공헌 ‘3축 전략’ 가속
라이브이슈KR | IT·게임 담당 기자

넷마블이 AGF 2025 현장 참여부터 대표작 업데이트, 나눔 행사까지 연이어 공개하며 연말 게임 시장의 핵심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넷마블은 서브컬처 페스티벌 참여, 장수 게임 대형 업데이트, 사내·지역 사회공헌 강화라는 세 축을 통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AGF 2025, ‘페이트/그랜드 오더’ 8주년 단독 부스로 팬 심 직접 공략
우선 눈에 띄는 움직임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Anime X Game Festival 2025(AGF 2025)입니다.
넷마블은 AGF 2025 현장에서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FGO) 한국 서비스 8주년을 기념하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팬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습니다.

공식 특설 페이지에 따르면, 넷마블은 AGF 2025 기간 동안 티켓 이벤트, 부스 한정 굿즈 판매, 무대 프로그램, 코스프레 스테이지 등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특히 X(옛 트위터)와 공식 카페를 통해 실시간 굿즈 재고 현황, 스테이지 시간표, 기념 캠페인을 연달아 공지하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8주년 FGO, 넷마블 서브컬처 IP 전략의 상징으로 부상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8년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장수 모바일 RPG입니다.
넷마블은 FGO 한국판 운영을 통해 서브컬처·애니메이션 팬덤과의 접점을 넓혀 왔으며, 이번 AGF 2025 단독 부스는 그동안 쌓아 온 팬덤을 오프라인에서 재확인하는 자리로 해석됩니다.
“한국 FGO 8주년 <AGF 2025> 참가 기념 캠페인과 한정 픽업, 굿즈 판매가 3일간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 FGO 한국 공식 채널 안내문 일부
넷마블은 FGO 8주년을 맞아 기념 픽업 소환, 로그인 보너스, 대미지 트라이얼 등 이용자 참여형 콘텐츠를 연달아 공개하며 장기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넷마블은 신규 게임 출시 뿐 아니라, 기존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수명 연장과 충성 유저 기반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습니다.
리니지2 레볼루션, 9주년 앞두고 3년 만의 신규 클래스 ‘데스나이트’ 예고

넷마블의 대표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도 9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최근 3년 만에 등장하는 신규 클래스 ‘데스나이트’ 티저 페이지를 공개하며, 12월 대규모 업데이트와 사전 등록 일정을 예고했습니다.
데스나이트는 휴먼 종족 기반의 신규 근접 클래스입니다.
대검과 중갑을 사용하는 강력한 전투 콘셉트로 소개되었으며, 리니지 세계관에서 상징적인 존재인 ‘화룡 발라카스’와 맞섰던 기사라는 서사적 배경도 함께 부각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9주년을 계기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전투 구조와 성장 동선을 재정비해, 장기 이용자의 피로도를 줄이고 복귀 유저를 끌어들이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MMORPG 장르 특성상 대규모 업데이트와 신규 클래스 추가는 매출과 동시접속자 수에 직결되는 만큼, 이번 데스나이트 업데이트는 넷마블 연말 실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넷마블 바둑’ 등 PC 포털, 전통·e스포츠형 콘텐츠로 접점 확대
넷마블 바둑은 여전히 국내 온라인 바둑 플랫폼 가운데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에서는 프로 기사 대국 중계, 바둑 뉴스, 온라인 대회 등이 제공되며, 아마추어 이용자와 프로 기사 커뮤니티가 공존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넷마블 바둑 메인에는 오청원배 결승 진출 소식, 여자 랭킹 변화, 팀 대항전 결과 등이 올라오며 실시간 스포츠 뉴스에 버금가는 업데이트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같은 e스포츠형 바둑 서비스는 넷마블이 전통 보드게임과 디지털 플랫폼을 결합해 세대 간 이용자 층을 넓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넷마블문화재단,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로 ESG 경영 강화

넷마블은 게임 사업뿐 아니라 사회공헌과 ESG 경영 측면에서도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넷마블문화재단은 파트너사인 코웨이와 함께 ‘2025 넷마블&코웨이 나눔 DAY’를 개최해 임직원과 함께하는 기부·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나눔 DAY는 2016년부터 이어져 온 사내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입니다.
올해 행사는 체험 클래스, 기부 캠페인, 사회 취약계층 지원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게임과 IT 기업이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나눔 문화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 기부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 넷마블문화재단 관계자 설명
이 같은 활동은 넷마블이 단순한 게임 퍼블리셔를 넘어, 콘텐츠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행보로 읽힙니다.
채용·인턴십으로 살펴본 넷마블이 원하는 인재상
게임·IP·사회공헌 확장을 뒷받침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최근 공개된 넷마블 2025 채용전환형 인턴십 공고를 보면, 사업 PM과 마케팅 직군 중심으로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원 자격에는 게임 산업 이해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역량, 글로벌 콘텐츠에 대한 관심 등이 강조되어 있습니다.
이는 넷마블이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IP를 기획·운영하고 장기 라이브 서비스를 설계할 수 있는 인재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GF 2025와 같은 행사 운영, FGO·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대형 게임의 장기 서비스, 나눔 DAY와 같은 ESG 프로그램까지 고려하면, 넷마블은 크로스 기능 협업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에 더욱 무게를 둘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투자자 시각에서 본 넷마블: 주가·리스크·과제
투자자 입장에서 넷마블은 여전히 국내 게임주 가운데 높은 관심을 받는 기업입니다.
실시간 주가 정보 사이트에서는 넷마블 주가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 이슈, 메타버스·자회사 구조에 대한 기사들이 함께 노출되며, 리스크 관리가 향후 과제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넷마블은 PC 포털 사이트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추가로 확인되었다고 공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등록번호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보안 체계 강화와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동시에 메타버스·자회사로 이어지는 복잡한 금융 구조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핵심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와 재무 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습니다.
‘IP·라이브 서비스·커뮤니티’로 요약되는 넷마블의 현재 전략
정리하면, 넷마블의 최근 행보는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 IP 강화 : FGO 8주년, 리니지2 레볼루션 9주년, 신규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 등으로 장기 IP 포트폴리오 확장
- 라이브 서비스 고도화 : 신규 클래스·대형 업데이트, 기념 캠페인, 한정 이벤트를 통한 장기 수명 전략
- 커뮤니티·ESG : AGF 2025 오프라인 행사, 나눔 DAY, 문화재단 활동을 통한 이용자·지역사회와의 접점 강화
여기에 인턴십·채용 확대, 보안 리스크 대응 등이 더해지며, 넷마블은 단기 성과보다는 중장기 경쟁력 회복과 체질 개선에 방점을 찍는 모습입니다.
게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넷마블이 AGF 2025와 각종 기념 이벤트를 발판으로 얼마나 팬덤 강화·매출 개선·신뢰 회복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