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벨 평화상,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
124년 역사를 자랑하는 노벨 평화상(Nobel Peace Prize)은 전쟁과 갈등을 넘어 인류 공동체의 미래를 모색하는 상징적 무대입니다.
알프레드 노벨은 유언장에서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한 기여자를 기리도록 명시했습니다. 이 정신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과학·인권·외교를 아우르는 폭넓은 업적을 조명합니다.

수상자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매년 10월 오슬로에서 발표합니다. 후보 추천 마감은 1월 31일이며, 세계 각국 국회의원·전직 수상자·국제기구 지도자 등이 추천권을 가집니다.
위원회는 서면 심사를 거쳐 봄·여름 두 차례 회의를 열고, 최종적으로 5~7인의 ‘쇼트리스트’를 선정합니다. 보안 유지를 위해 후보 명단은 공개되지 않으며, 50년 뒤에야 기록이 열람 가능합니다.
“무력 충돌을 종식하고 국가 간 형제애를 도모한 이에게 수여한다.” –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
그동안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미하일 고르바초프, 말랄라 유사프자이 등 세계사를 바꾼 인물이 영예를 안았습니다.
- 1901년 첫 수상: 앙리 뒤낭 & 프레데리크 파시
- 1994년 공동 수상: 라빈·아라파트·페레스
- 2024년 수상: 일본 피폭자 단체 ‘니혼 히단쿄’
아시아계 수상자는 총 22명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여러 차례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위원회가 위치한 오슬로 시청사는 매년 12월 10일 시상식장을 화이트 카펫으로 꾸미며, 이 자리에서 수상자는 250g의 금메달과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4억 원 상당)를 받습니다.

🔎 2025년 노벨 평화상, 누가 유력한가?
올해는 가자지구 휴전 중재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의 공식 추천을 받아 화제입니다. 그러나 실제 수상 가능성은 ‘장기적 평화의 지속성’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기후 위기 대응 역시 핵심 키워드입니다. 청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세 번째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권 분야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지원해 온 국제 NGO와, 미얀마 민주화 단체도 강력한 후보로 거론됩니다.
한편 지난해 수상 단체인 ‘니혼 히단쿄’에 이어, 원폭·핵무기 폐기를 위한 국제 시민연대가 또다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비핵화 의제가 심화될 전망입니다.

🇰🇷 국내 관심이 높은 이유
한국은 분단 현실 탓에 평화 담론에 민감합니다. 매년 후보 예측 기사와 온라인 토론이 뜨거운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입니다.
특히 2018년 남·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비핵화’가 논의될 때,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국무위원장·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동 수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화제가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상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평화 프로세스를 실제로 지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 발표 일정 & 시청 방법
2025년 노벨 평화상은 10월 10일(금) 18시(한국시간) 오슬로 노벨 연구소에서 발표됩니다. 공식 유튜브 채널과 NobelPrize.org 웹사이트에서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시상식은 12월 10일 알프레드 노벨 기일에 열리며, 공연·연설·만찬이 이어집니다.
⚖️ 논란과 과제
노벨 평화상은 때로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1973년 베트남전 종전 협상으로 키신저 장관이 수상했지만 전쟁이 계속되자 평가가 엇갈렸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올해 역시 거시적 성과보다 정치적 메시지에 치우칠 경우 비판이 예상됩니다. 이에 위원회는 ‘구체적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한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 맺음말
노벨 평화상은 단순한 상이 아니라, 갈등을 넘어 인류가 공유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플랫폼입니다. 수상자의 면면을 넘어, 우리가 어떤 평화를 만들어 가야 할지 성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