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러환율이 다시 1,390원 선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9일 오후 3시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장중 한때 1,393.40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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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가자들은 美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제 유가 상승을 복합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서비스업 PM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졌습니다.
📈 주요 지표 변화
원·달러 환율 1,390원 돌파는 작년 11월 이후 약 10개월 만의 일입니다.
같은 날 달러인덱스(DXY)도 105선을 회복했습니다. 엔·위안화 약세가 동반되며 신흥국 통화 전반에 매도 압력이 가시화됐습니다.
🗓️ 이번 주 이벤트 리스크로는 ECB 통화정책 회의, 미국 소비자물가(CPI) 발표가 꼽힙니다. CPI가 3%대를 유지한다면 달러 강세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국내에서는 12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초점을 받습니다. 시장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보유 고금리 기간 연장 시사 여부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 수입 기업의 대응 전략도 시급합니다. 원자재 결제 비중이 높은 전기·전자 업종은 환헤지 비율을 70%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반면, IT 대형주들은 달러화 수출 대금이 방어판 역할을 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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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고시환율도 가파르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현찰 살 때 1,415.50원, 송금 보낼 때 1,401.30원을 제시했습니다. 스프레드 확대로 개인 해외결제 비용이 더 커졌습니다.
특히 9월 이후 해외여행 성수기를 앞둔 유학생·관광객 수요가 부담을 호소합니다. 전문가들은 ‘여행 자금의 50% 이상을 미리 환전’하고, 나머지는 환전 우대 쿠폰을 활용해 분할 환전을 권고했습니다.
📊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1,395원은 장기 하락 추세선과 만나며 강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돌파 시 1,410원, 재차 눌릴 경우 1,375원이 1차 지지 구간으로 거론됩니다.
다만 거래량 지표가 꾸준히 늘고 있어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 경우 ‘High-for-Longer’ 구간이 현실화하며 상방 압력이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 정책 변수도 교차합니다. 기획재정부는 “급격한 변동성 확대 시 필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의 스무딩 오퍼레이션 가능성을 1차 대응 카드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실질 개입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국채 금리가 이미 연 3.6%대를 넘어서 정부의 외평채 발행 비용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해외 동조화 현상도 주목해야 합니다. 중국 위안화가 심리적 지지선인 7.30위안을 위협받고 있고, 일본 엔화는 150엔 경계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아시아 통화 전반의 약세가 국내 환율 상승을 부추긴다는 설명입니다.
유럽 중앙은행이 이번 주 ‘동결 혹은 인하’ 선택지로 기운다면 달러 강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해외주식 환전 타이밍에 집중됩니다. 증권가에서는 “달러를 당장 매수하기보다는 분할 매수 전략”을 권고합니다. 역프리미엄을 활용한 ‘달러 RP’ 상품도 단기 대안으로 거론됩니다.
❗ 다만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 상품은 변동성이 커질 때 손실 확대 가능성이 높아 신중해야 합니다.
🗣️ 전문가 인터뷰
“글로벌 유동성 축소 국면에서 달러환율 하락을 기대하기 어렵다. 실물 수출 지표가 반등하기 전까지 박스권 상단이 계속 높아질 것”– 이민재 NH선물 연구원
🔮 향후 전망
대부분 기관은 올해 4분기 평균 환율을 1,380~1,4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석유 수급 불안, 미국 대선 레이스와 같은 불확실 변수가 남아 있어 변동 폭이 확대될 위험도 상존합니다.
결국 개인·기업 모두 ‘리스크 관리’가 핵심입니다. 분산 투자와 선물·옵션 헤지, 현물 분할 매수·매도 등 맞춤형 전략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 요약하면, 달러환율 급등세는 글로벌 긴축 장기화와 아시아 통화 약세가 겹친 결과입니다. 당분간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장단기 대응책을 조기에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