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teimg.co_.krorgImghk2025070301.41006351.1.jpg

🎮 이타가키 토모노부 개발자가 향년 58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마지막 메시지와 동료 개발자들의 교차 확인으로 별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DOA)‘닌자 가이덴’ 시리즈는 그의 이름을 세계에 각인시킨 대표작입니다. 두 작품 모두 압도적인 타격감60fps 액션을 구현하며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콘솔 시장을 장악했습니다.

🕹️ 1992년 테크모에 입사한 그는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부 출신이라는 이색 경력을 지녔습니다. “게임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술”이라는 그의 신념은, 수치를 집요하게 다듬는 개발 방식으로 이어졌습니다.

선글라스와 가죽 재킷이 트레이드마크인 이타가키 토모노부

게임을 만드는 일은 종교보다도 강렬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 이타가키 토모노부

특히 DOA의 물리 엔진은 현실적인 관성 계산으로 ‘빠른 KO’와 역동적 콤보를 가능케 했습니다. 당시 버추어파이터·철권과 함께 ‘3대 3D 격투게임’으로 불렸던 배경에는 그의 수학적 접근이 자리했습니다.

2004년 Xbox 전용으로 부활한 ‘닌자 가이덴’하드코어 난이도와 스타일리시 액션으로 평단과 유저 모두에게 극찬을 얻었습니다. 그는 “플레이어를 존중하기 위해선 도전 과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선글라스·가죽 재킷·독설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습니다. 감독판 인터뷰에서“팬 서비스도 예술”이라며 과감한 여성 캐릭터 디자인을 옹호해 논란을 빚었지만, 동시에 자유로운 창작 환경을 역설했습니다.

2008년 그는 테크모와의 임금·성과급 소송 끝에 회사를 떠났습니다. 이후 발할라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 Wii U 독점작 ‘데빌스 서드’를 발표하며 멀티플랫폼 액션으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최근에는 AR·VR·블록체인 스타트업을 자문하며 “차세대 액션 경험”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업계는 그의 도전 정신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해 왔습니다.

동료 개발자들도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하라다 카츠히로(철권 프로듀서)는 X(옛 트위터)에 “‘전우’를 잃었다”며 장문의 추모 글을 올렸고, 팀 닌자 역시 공식 성명을 통해 “이타가키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커뮤니티 루리웹·인벤 등에서도 액션 게임의 교본, “60프레임 철학”이라는 추억담이 이어졌습니다. 추모 일러스트·팬아트가 빠르게 확산하며 그의 영향력을 실감하게 합니다.

전문가들은 후속 리마스터·리메이크 가능성을 점칩니다. 이미 ‘닌자 가이덴: 마스터 컬렉션’이 긍정적 성과를 거둔 만큼, 언리얼5 기반 리부트 논의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 58년의 삶을 뜨겁게 불태운 이타가키 토모노부. 그의 작품은 여전히 콘솔 세대의 손끝에서 숨 쉬고 있습니다. 게임업계는 한 명의 괴짜가 남긴 불꽃을 다시 되새기며, 새로운 액션의 지평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