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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 전경


가을이 깊어지면서 도심 곳곳이 초록에서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주말 나들이 검색어 1순위에 오르는 단어도 바로 ‘숲’입니다. 최근에는 ‘숲’이 단순히 휴식의 공간을 넘어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인프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전국 생활권 도시숲 면적은 2024년 기준 20,174ha로, 10년 전보다 약 28% 증가했습니다. 이는 여의도 70개를 합친 규모입니다.

“도시숲 1ha는 연간 7.8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미세먼지 46.8kg을 저감한다.” – 산림청 ‘생활권 녹지 효용’ 보고서

숫자만 보면 딱딱하지만, 은 우리의 호흡과 직결돼 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연구 결과, 도심 숲길 30분 산책은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 수치를 평균 15%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매니지먼트 숲’ 소속 배우들의 화보 촬영지가 실제 생활권 숲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됐습니다. 자연광을 고스란히 담는 배경 덕분에, 브랜드 화보 조회수는 평소 대비 두 배로 뛰었습니다.

도시숲 산책로

지자체 역시 ‘도시바람길숲’·‘미세먼지 차단숲’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2027년까지 한강변에 32km 길이의 녹지축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산림청은 ICT를 접목한 ‘스마트 포레스트’ 시범사업도 추진 중입니다. IoT 센서로 의 탄소흡수량과 수목 생육 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데이터 기반 관리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 같은 흐름은 교육 현장으로도 이어집니다. 초·중등학교 112곳은 ‘학교숲’을 조성해 생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나무를 심고, 생물 다양성을 관찰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체험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캠핑과 차박 열풍도 ‘숲’을 소비하는 새로운 방식입니다. 경기 남양주의 ‘광릉숲 이야기 캠핑장’은 전 사이트 개별 화장실을 갖춰 가족층 예약률이 98%에 달했습니다.

기업 역시 ESG 경영 강화를 위해 ‘사내 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 소비재 스타트업은 창립 10주년을 맞아 임직원 기념수 1만 그루를 심어, 연간 전사 탄소배출량의 12%를 상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생활권 숲 3000ha를 추가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숲이 도시 인프라로 완전히 자리 잡으려면 관리 예산과 시민 참여가 필수”라고 조언합니다.

도심 공원 속 가족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이 권하는 ‘숲 이용 꿀팁’입니다.
고사리 채취·애완동물 방치 금지
소음 최소화로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
‘Leave No Trace’ 원칙으로 쓰레기 되가져오기

우리 삶을 촘촘히 지원하는 ‘숲’은 더 이상 먼 여행지가 아니라, 집 앞 10분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필수 자원입니다. 탄소중립 시대, 숲과 함께 숨 쉬는 도시가 곧 경쟁력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¹ 국립산림과학원 ‘2024 도시림 현황’
*² 산림청 ‘생활권 녹지 효용’(2023)